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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 영원한 NO.9 Gabrlel Batlstuta | 축구 이야기 | |||||||||||
바티스투타의 이적으로 로마팀은 그들의 No.10 토티에 패스를 받아 골을 넣어줄 스트라이커 부재를 해결했고,그해 우승을 했다. 바티는 비로소 9년동안 다른선수들의 스쿠뎃또(우승)를 지켜봐야했던 한을 풀었던것이다.
2000~01시즌 이탈리안 챔피언쉽 세리에 마지막 34라운드에서 득점을 성공시켜 자기인생에 최초의 스쿠데토를 자축한 바티.
피오렌티나를 상대로 골을 넣어야만 하는 자신을 원망하듯. 그렇게 수퍼스타는 눈물을 흘렸고, 로마 원정길에 오른 보라색의 피오렌티나 팬들역시 이제는 더이상 그들의 수호신이 아닌 바티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이적후에도 "안녕이라 말하지 않겠다"며 피오렌티나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던 바티는 이날의 결승골로, 그 인사를 대신했다고 표현한다면 너무나도 잔인할까?
세상에서 가장슬픈 골 세레모니.
정말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수가 없었다. 하필 그때 노마크의 바티에게 볼이 정확하게 날아갈것은 무엇이었으며 정말 어려운 위치였음에도 불구하고 골이 들어갈것은 또 뭐란말인가? 그것도 너무나도 멋있게 말이다. 스포츠를 극본없는 드라마라고 했던가. 진짜 극본이란게 없는것이라면 이를 어떻게 설명할것인가? 운명의 장난이 아니면 이를 어떻게 설명할것인가? [바티에 마음을 알고나 있는걸까. 너무 좋아하는 토티] [경기 종류후에 바티]
어쨋든 이렇게 뜨거운 가슴을 가진, 긴 머리의 야성이 넘치는 남자인 바티스투타의 드라마같은 이야기는 내 가슴에 뜨거운 감동을 주었고, 난 그후로 바티의 열렬한 팬이 되었다. 물론 카를로스도 바티 못지않게 좋아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남자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그의 조국 아르헨티나 마저도 좋아하게 되었다. 1년후 하늘색 흰색이 조화를 이루는 자신들의 국기와 너무나도 똑같은 유니폼의 이 남미의 나라는 2년후 나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물한다. 나에겐 감동이었지만 모순되게도 그들에게는 너무나도 불행이였던. 그 "엉터리" 감동을... 최초로, 공동개최로 아시아에서 열린 2002한국-일본 월드컵. #3.FIFA 2002WORLD CUP Korea-Japan & Argentina 역대 최강의 전력이라는 찬사속에, 영원한 우승후보이며 그들의 영원한 라이벌인 브라질을 제치고 1위로 일찌감치 남미지역예선을 가뿐히 통과한 아르헨티나는 이번 월드컵에서 최고의 우승후보였다. 비록 그들이 속한 F조에는 잉글랜드, 나이지리아, 스웨덴 이라는 초 강팀들로 구성된 소위 죽음의 조였지만 아르헨티나의 예선 통과를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거기다 그들은 월드컵에 참가하기전 조국 아르헨티나가 너무나도 심각한 경제위기로 절망감과 혼란,파탄에 빠진걸 목격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알았으리라. 정치가도,기업가도 아닌 그냥 한명의 축구선수일 뿐인 자신들이 자국 국민들에게 해줄수 있는건 오로지 월드컵에서 우승을 해서, 축구를 너무나도 사랑하고 삶의 낙으로 여기는 국민들에게 정신적으로라도 기쁨을 안기는것 뿐이란걸...
그래서 단순히 몇십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잉글랜드나, 94월드컵 돌풍을 재현하려는 스웨덴,아프리카 돌풍을 이어나가리라던 나이지리아랑은 차원이 다른 절박함과 사명감으로 최초의 동양에서의 월드컵에 임했으리라. 아르헨티나의 골게터이자 01~02시즌 이탈리아리그 득점왕출신의, 에르난 크레스포는 "이번월드컵은 우리에게 다른 그 어떤나라보다 절실한것이며, 월드컵에서의 우승은 조국에 큰 힘이 될것이다." 라고 밝혔으며, 작은 난쟁이, 오르테가도 "이번월드컵은 지난 82년에 포클랜드 전쟁(잉글랜드-아르헨티나의 전쟁)에서 아르헨티나가 승리했다는 거짓 소식을 그대로 믿고 왔다가 경기전날 사실은 패배했다는 진실을 알게된 당시의 선수들과 같은 상황이다. 그들은 경기 하루전날 진실을 들었기에,그 충격에 실력발휘를 못했지만, 우린 다르다. 우린 조국 아르헨티나의 몰락을 지켜봤으며, 분명히 확인했다. 그래서 우린 다른 것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 오로지 우승뿐이다. 꼭 우승을 차지해서 조국에 기쁨을 안길것이다." 라고 밝혔다. 그들에게 축구는 이미 단순히 축구를 넘어 조국 아르헨티나를 위한 희망과 꿈이었던것이다. 일본에서 모든 예선전을 치르게 된 그들은 현지에 훈련 캠프를 차렸다. 같은조이자 앙숙인 잉글랜드가 초 특급 호텔에서 묵으며 전용 요리사까지 동원해 자국 음식을 가지고 와서는 선수들 컨디션 조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우승할 경우에 포상금을 몇십억 씩 걸고 할때 그들은 2등급 호텔에서 묵으며 포상금은 커녕 자국에서의 지원조차 제대로 안되는 상황에서 오로지 월드컵을 차지해서 조국에 기쁨을 안기리라는 일념으로 이를 꽉 물었으리라. 그리고 드디어 나이지리아 와의 첫 시합. 많았던 골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던 우리의 바티스투타는 정말 안타까움에 절규하는 표정을 지었었다. 그러나 결국에 바티는 결승 골을 터뜨렸고, 득점후 그는 정말 세상을 다 가진듯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달렸다. 그 골이 과연 단순하게 월드컵 조 예선에서 넣은 2002월드컵 아르헨티나의 첫 골 이었을까? 아니다, 그건 아마 그들의 원대한 꿈을 향한 한발짝 전진이었을 것이다. 그날 바티의 표효는 정말 가슴 짜릿한 세상에서 가장 멋진 골 세레모니 였었을 것이다. [비장한 모습에 바티에 세레머니] 소중한 1승을 챙겨 꿈을 향해 한발짝 내딛은 아르헨티나는 2차전에서 말그대로 숙명의 라이벌 잉글랜드를 만난다. 당시 밖에 있었기에 친구와 아무 음식집에 들어가 제일 싼거 딸랑 하나 시켜놓고 중계를 보던 난 정말 너무나도 깜짝 놀랐다. 경기장을 온통 도배하고 있던 잉글랜드 깃발. 흰색 유니폼들로 하얗게 물든 관중석 빌어먹을 일본인들은 너무나도 잘생긴 베컴 때문일까? 거의 대부분이 잉글랜드를 응원하고 있었다. 두나라의 축구 역사와 실제 역사등을 고려 해볼때 이 시합은 정말 민감한 부분이었을테다. 그런 시합에서의 선수들의 심리적 압박감은 얼마나 대단할까? 특히, 너무나도 절박한 상황에 쳐한 아르헨티나선수들은 더욱더 긴장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막상 그라운드를 들어서보니 잉글랜드 홈을 방불케하는 일본에 일방적 잉글랜드 응원에 얼마나 또 당황했을까? 하지만 잘 싸웠다. 포체티노가 페널티 라인에서 오웬을 잠깐 놓치다가 결국 파울을 범하며 패널티를 허용했고 결국엔 베컴의 페날티킥에 무릎을 꿇고 말았지만 그들은 잘 싸웠다. 특히 후반종료직전 20여분간 잉글랜드가 보여준 모습. 이태리 카테나찌오(빗장수비)도 하지않는 11명 전원수비의 지키기 급급했던 이태리축구스타일을 항상 비난했지만, 오히려 그들보다 훨씬 더한 최악으로 비겁했던 축구종주국을 쉴세없이 몰아부치던 용감한 모습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 아쉽지만 그들은 잘 싸웠다. [당시 페너트킥을 성공시키고 기뻐하는 베컴] 그리고 반드시 승리해야만 하는 스웨덴전.왜그리도 골운이 따라주지 않던지. 스벤손의 프리킥 단 한방에 무너진 아르헨티나. 시간이 흐를수록 초조해 하던 그들. 이번대회에서 6골을 넣으면 게르트 뮐러에 개인통산 월드컵 최다골인 14골을 새로이 갈아 채울수 있었고 만일 해트트릭을 하면 월드컵 세개대회 연속 해트트릭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하는 티스투타. 마지막 출전이 될 이번 월드컵. 아니,그딴 개인적 영광보단 꼭 조국에 우승을 안기리라던 가슴 뜨거운 이 남자. 종료휘슬과 함께 눈물을 흘렸고. 그것이 공을 잡으면 아나운서가 그의 이름을 체 말하기도 전에 골을 넣어버린다 해서 붙혀진 별명, 바티~골~!!. 바티스투타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4.Don't Crying For Me Argentina 종료휘슬과 함께. 아르헨티나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얼굴을 감싸쥐고 일어날줄을 몰랐다. 종료와 동시에 아르헨티나는 절망감에 빠져, 나라 전체가 울었으리라. 골이 들어가지 않자 조국에 우승을 안기리라고 다짐했던 아르헨티나 비엘사 감독의 초조해하는 모습. 마지막 슛팅마저 빗나가자 광고판을 걷어차며 머리를 쥐어 뜯던 클루다니오 로페즈. 동점골을 넣고도 세레모니는 커녕 옆구리에 피버노바를 끼우고 주먹을 쥐고는 번뜩이는 눈으로 하프라인으로 전력질주하던 크레스포의 모습. 벤취에서 일어나 안절부절 못하던 바티스투타. 연신 고개를 저으며 하늘을 쳐다보며 한숨을 쉬는 오르테가. 관중석에서 눈물을 감추지 못하는 아르헨티나 팬들. [바티스투타에 안타까운 당시 모습] 누군가가 축구를 총성없는 전쟁이라 했던가? 그것이 축구였으며 총성없는 전쟁이었다. 전쟁처럼 승자와 패자가 극명히 갈렸으며 패자는 슬픔이었으며 눈물이었다. 월드컵 우승을 조국에 안겨 꼭 희망을 안기리라던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우린 절대 느낄수없는 감정으로 눈물을 훔쳤으리라. [훈련중인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들] 2등급 호텔에서 묵으며 웃음한번 안띄고. 훈련내내 비장함과 필승의지를 다졌던 그들. 다른 팀들이 친선경기를 치르며 조직력을 다질때 그마저 치를 돈이 없어, 돈 안드는 FIFA공식 시합인 남미 지역예선 이후로 제대로 된 연습경기 한번 못했던 그들. 월드컵에서 꼭 우승을 해서 조국에 기쁨을 안길것이나, 정치인들은 그걸 정치에 더 이상 악용하지 말아줬음 좋겠다며, 오로지 축구에 대한 열정으로 순수하게 조국을 위했던 그들. 월드컵을 개인의 몸값올리기등으로 활용하는 요즘에 한국선수들의 축구에대한 순수한 열망이 세계를 감동시킨것처럼 이 남미의 용사들도 영원히 기억됐음 좋겠다. 그들에겐 이번 2002한-일월드컵은 너무나도 잔인하게 기억될것이며, 그들의 눈물은 오래도록 남을것이다. 경제파탄으로 안그래도 패배의식에 빠져있는 아르헨티나의 국민들은 더욱더 절망했을것이다. 스웨덴 경기가 끝난후 바티와 아이마르에 인터뷰.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다른 형식(월드컵 우승후 명예롭게) 은퇴를 하고 싶었지만, 오늘 경기가 마지막이다. 지난 10년간 모두가 멋진 하루하루의 연속이었다.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쓰라린 시간이다. 이길 것으로 기대했다. 이길 것이라고 믿었다. 그저 아르헨티나 국민들께 너무나도 죄송할 뿐이다. 막상막하의 경기였지만 이기지 못해 정말 아쉽다. 경기는 끝났고 남은 건 고통뿐이다. 정말 아쉽다. 우승을 바라고 있었으며 그것뿐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이번 패배가 프랑스의 참패와 비슷하다고 말하지만 전혀 별개의 것이다. 축구에서 논리란 때때로 무의미한 것이다. 우린 우리식 대로 경기를 펼쳤으며 경기가 끝날때까지 우리 스타일을 고수했다. 최선을 다했지만 오늘만은 너무나도 슬프다. 파블로 아이마르 : 1라운드에서 탈락해 정말 착찹하다. 최선을 다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우리보다 한 수 아래인 팀에 패해 실망스럽다. 정말 우린 우승을 간절히 원했었고, 그것이 조국 아르헨티나에 제일 위대한 선물이라고 생각했었다. 이건 예상치 못했던 결과이며 난 지금 정말 슬프다. [2006년에는 그가 공격에 중심이 될 것이다. 헤르난 크레스포] 바티스투타 프로필 생일: 2/1/1969 출생지: Reconquista, Santa Fe 출생국: 아르헨티나 신장/높이: 185 중량: 73 국적: 아르헨티나 시즌별 성적(왼쪽에는 경기수 오른쪽은 골수) 세리에 A 2002/2003 로마 & 인터 17 6 세리에 A 2001/2002 로마 23 6 세리에 A 2000/2001 로마 28 20 세리에 A 1999/2000 Fiorentina 30 23 세리에 A 1998/1999 Fiorentina 28 21 세리에 A 1997/1998 Fiorentina 31 21 세리에 A 1996/1997 Fiorentina 32 14 세리에 A 1995/1996 Fiorentina 31 21 세리에 A 1994/1995 Fiorentina 32 26 세리에 B 1993/1994 Fiorentina 26 16 세리에 A 1992/1993 Fiorentina 32 16 세리에 A 1991/1992 Fiorentina 27 13 1군 1990/1991 Boca Juniors 19 11 1군 1989/1990 River Plate 10 2 1군 1988/1989 River Plate 7 4 1군 1988/1989 Newell's Old Boys 16 4 written by R.CALOS 사진출처: 다음 & 네이버 & 토탈싸커 & 야후 자료출처: 싸커오브싸커 www.zida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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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잇힝 몇개 엑박 -ㅁ- 위에서부터 아르헨 국기까지 엑박인데.. 저만 그런가요?
정말 그렇네여 수정하고 있습니다. ^-^
ㄴㅓ무 슬프네요 ㅜ..ㅜ 아르헨티나의 영원한 레전드로 남고 지도자로 다시 태어났음 좋겠네요.^^
노래와 기사가 너무 잘어울립니다.. 노래는 Don't cry for me argentina 바티 영원한 레전드인가
난 아직 축구에대해 모르는게 너무나 많군..
내가 반니에 빠지기 전에, 바티가 세리에에 있을때 제일 좋아했던 공격수가 바티였는데..바티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