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문을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 보셨을것 같습니다.
비단 주인공인 곽정, 양과, 장무기 뿐 아니라,
"북개 홍칠공 서독 구양봉, 동사 황약사, 남제 단황야, 중신통 왕중양
주백통, 금륜법왕, 장삼봉 등의 고수들이 시대를 초월해 무공을 겨룬다면 과연 누가 이길까?"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이에 대해 얘기를 나눈 글들이 상당히 많은데,
여러가지 의견이 있지만 그래도 대부분이
"곽정>장무기"
로 보는 듯 하더군요.
저의 경우는 장무기에 대한 애착인지 모르겠지만 장무기가 곽정이나 양과에게 패하는 모습이 쉽게 머리속에 그려지진 않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소설말미에 구음백골조를 속성으로 익힌 주지약이 소림에서 벌어진 도사대회에서 엄청난 위용을 보이는 모습을 따져보면,
의천도룡기 시대 무림인들의 무공수준이 사조, 신조 시절보다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젊은 날 구음백골조와 최심장에 모든 걸 바쳤던 매초풍은 황약사에게 아예 쪽도 못썼으니까요. 곽정의 훗날 성취는 황약사와
맘먹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니, 이렇게 비교해보면 장무기가 더 약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남들은 7년 10년 걸린다는 건곤대나이의 단계를 불과 몇시간만에 터득해낸 장무기는 모든 시대를 통틀어 가장 무학의 기재가 아닌가라는 생각도 드네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또 장삼봉의 수준은 과연 어느정도인가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눠보고 싶습니다..
근데 저는 무조건 장무기요 ; 주인공들중에 가장 고생을 덜한 캐릭터 같아서..;
장무기는 바람둥이란 점에서 남자의 적입니다 ㅋㅋ 하긴 나머지 주인공들도 초미녀들을 부인으로 뒀다는 점에서 남자의 적이긴 하지마요...ㅋㅋ
영웅문 시리즈의 최고봉은 왕중양,독고구패>=장삼봉,주백통,양과>=기타 천하오절,장무기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주백통의 말을 빌어서도 왕중양이 1차 화산대회때 7일 밤낮을 겨뤄서 최고가 되었지만 전진파의 아주 깊은 무도를 깨우친 이후에는
다른 천하오절들이 감히 덤비지 못하였고, 겨뤘다고 해도 하루가 넘지 않았을것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김용의 다른 두루뭉술한 비교에 비해 저 대사는 아주 명확하게 표현을 했죠.
김용 자신은 왕중양을 최고에 두고 싶었던지 1,2부에 걸쳐 여러차례 언급이 된 적이 있습니다.
김용 소설의 최강자는 대략 무명승,독고구패,황상,석파천 이 4명으로 정리되죠.곽정vs장무기는 장무기가 아닐까 합니다.그리고 양과는 확실히 이 둘보다 위고요.
양과가 왜 빠졌나요. 신조협려 양과가 최고인 듯
단순히 여주인공 때문에 곽정이 위너.(황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