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aningful coincidence:우연처럼 보이는 둘 혹은 그 이상의 사건들의 의미있는 일치
acausal parallelism:인과관계가 없어보이는 사건 사이의 유사성
acausal connecting principle:인과관계가 없어보이는 것들의 비인과적 연결 법칙
temporally coincident occurrences of acausal events:인과관계가 없는 사건들의 우연한 발생
심리학자인 칼 융(Carl. G. Jung)이 내린 Synchronicity (동시성)의 정의다.
칼 융은 그의 저서인 <Synchronicity ; An Acausal Connecting Principal> 에서 처음으로 이 개념들을 소개했다.
그는 우리가 우연이라고 생각하는 일이(events) 연속으로 일어나는 현상이 사실은 단순한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 정신적인 연결의 연관성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꿈에서 본 사람을 현실에서 마주하거나 직감 혹은 예감으로 느꼈던 것들이 현실세계에서 실제 일어난다고 한다. 또 꿈에서 본 장소에 가게 되거나 원인과 결과처럼 인과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어떤 사건들이 동시에 여러 곳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어제 29일 오전 8시넘어 이웃한 누나집에서 아침을 먹고 있었다.갑자기 삐익 삐익하며 이곳저곳에서 큰소리가 나 깜짝 놀랐었다. 둘러보니 핸드폰 3대가 동시에 울리는 소리였다.충북 괴산에서 지진이 일어났다는 기상청의 재난발생경보였다.
강도 4.3이면 일본이라면 몰라도 우리나라에서는 강진에 속한다.
재산피해는 있어도 인명피해가 크지 않기를 바랬다. 오전 10시30분 중앙재해대책본부로 부터 다시 문자가 왔다.피해는 없으나 재차 지진발생시 지진행동요령에 따라 침착하게 대응하라는 내용이었다.
피해가 없다니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지만 뭔가 께름칙한 기분이 가시지 않았다. 그정도 지진이면 어느정도 피해가 발생하는 것이 정상인데 피해가 없었다는 것이 못내 찜찜했던 것이다.지진발생지역이 도시가 아니어서 그러려니 했다.
그러나 그런 기분은 여전히 가시지 않았다. 수시로 뉴스를 점검했지만 괴산지진의 피해상황에대한 보도는 없었다. 자기전 마지막으로 연합뉴스사이트에 들어가보니 뜬금없이 이태원 대형압사사고 뉴스가 대문짝만하게 걸려있었다.
충북 괴산지진과 서울의 이태원 할로윈압사참사는 우연히도 같은 날 일어났다는 것 외에는 인과관계가 없는 사건들의 우연한 발생이다.
그렇지만 나는 이것이 칼 융이 정의한 '인과관계가 없어보이는 것들의 비인과적 연결 법칙'에 해당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괴산지진이후 하루종일 찜찜했던 이유가 바로 뜬금없는 사건들의 Synchronicity (동시성)로 괴산지진이 이태원참사의 전조가 아니었는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든것이다.
이태원 압사참사를 일으킨 할로윈(Halloween)은 영국 켈트족의 주술적 의미가 담긴 축일(祝日)에서 유래한다. 카톨릭이나 성공회에서 이 전통을 이어받아 만성절(萬聖節, All Saints' Day, All Hallows' Day)을 11월 1일로 정하고 축일이 따로 없는 성인들을 기렸다.
그 전날인 10월 마지막 밤을 귀신이나 주술 등 신비주의와 연관시킨 것이 기원이다. 요즘은 상업적이고 대중적인 성격이 강하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빼빼로데이나 발렌타인데이처럼 젊은이들을 대상으로한 상업적인 축제성격이 더 짙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할로윈 파티의 모습은 미국에서 형성되었다.고도로 상업화된 놀이가 되면서 세계적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할로윈 무렵 아이들은 악마 괴물 마녀등 뭔가 사악해 보이는 존재들로 분장을 하고 이 집 저 집 드나든다.그러면서 사탕을 내놓으라하면 이들에게 사탕을 내주었다. 미국에서 1년간 팔리는 사탕의 4분의 1이 할로윈을 준비하기 위한 사탕이라고 한다.
처음엔 주로 귀신이나 마녀 악마 유령 괴물 등 공포스럽거나 으스스한 복장을 많이 하고 다녔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삐에로, 천사, 동물, 외국 전통 의상등 각양각색의 복장들도 등장했다.
우리나라에서 할로윈은 2000년대들어 원어민 강사가 많은 일부 영어학원이 할로윈파티를 연 것이 계기가 되어 점점 퍼져나갔다. 영어학원들이 학생유치를 위해 할로윈파티를 경쟁적으로 열었다.
이때 할로윈파티를 접했던 어린 학생들이 어른이 되고 이태원 홍대앞등을 중심으로 할로윈이벤트에 참여했다.젊은이들이 대거 참여해 즐기는 행사로 커졌다. 이번에 이태원압사참사는 코로나로 지난 2년간 방구석에 처박혀 있을 수 밖에 없던 젊은이들이 집회금지가 풀리자 대거 행사에 참여하면서 발생한 예기치못한 사고였다.
할로윈데이는 성인(聖人)을 기린다고는 하나 귀신이나 마녀 악마 유령으로 분장하고 다니는 주술적인 행사성격이 짙다.얼굴을 가리고 다른 인물로 코스프레함에따라 자연스럽게 젊은이들의 방종과 일탈로 이어져왔다.그래서 할로윈행사는 참여젊은이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에도 불구하고 늘 어두운 기운에 휩싸일 수 밖에 없다.
나만의 생각이지만 괴산지진이 아무 피해도 일으키지않은것은 이태원압사참사에 대한 경고이자 전조로 여겨지기도 한다. 괴산지진의 파괴적인 잔여 파동이 서울까지 올라가 할로윈을 즐기는 이태원의 어두운 기운과 공진을 일으켜 대형참사를 유발한 것은 아닌지 하는 터무니 없는 생각도 든다. 사고를 당한 젊은이들의 명복을 빌며 중상자들도 빨리 쾌유되기를기원한다.
Requiem(진혼곡)은 모차르트의 합창곡 중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이다.모차르트와 쥐스마이어가 공동으로 작곡했다.
모차르트는 생전에 완성작을 보지 못했다.
첫댓글 가상으로라도 생각조차 못한 사고였지요.
예를들어 이런 사고를 가상하고
사고조치 훈련을 한다치면
다들 쓸데없는 훈련이라고 했을겁니다.
휴~~
우리나라는 어쩜 희안한 사고가
주기적으로 일어나는건지..
삼풍백화점 붕괴나 성수대교 붕괴는
시설적인 문제라도 있었지만
이건...이런 골목길의 넘어지는
사고 정도로 몇명정도도 아니고
백수십명이 사망할 수가 있는건지
뉴스를 보면서도 이해불가 입니다.ㅠㅠ
슬픔입니다.
이런 사고는 예측하기 쉽지않죠..
안타까운 일입니다.....
수년전부터 연예인들까지 할로원분장을 하니 몰랐던 젊은이들까지 호기심에 이태원으로 모여들기 시작했어요.
올핸 야외 마스크 해제였으니 해방감에 충분히 더 많이 모일거라는 건 적어도 '서울시와 용산구에서는 대비를 했었어야 됩니다.
지난번 부산엑스포 기원 방탄소년단 콘서트에서도 부산시에서 스탠딩 공연으로 추진하면서 방탄이들이 팬들에게 절대로 밀지말고 간격을 두고 즐겨달라 당부 했엇는데도 결국 몇명 실신해서 실려 갔다더군요.
방탄의공연은 스탠딩은 안하거든요.그런 불상사 있을까봐.
부산시의 운영도 엉망이엇다고 팬들의 원성이 많았어요.
그나마 아시아드경기장으로 바꿧으니 그정도지 기장 바닷가 벌판에 십만명 모였으면 ? 생각만해도 아찔합니다.
늘 사고는 행정부의 안일함으로 일어나는 인재가 많으니 화가나지요.
너무 어처구니 없는 사고 였습니다..
사고당시 공중에서 찍은 사진을 보니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렸더군요...
아마 경찰이나 용산구청관계자들도 이렇게 인파가 몰릴줄 예상못했을 겁니다.
이행사를 주관하는 곳도 없었기 때문에 대략적으로 예년의 몇배정도 몰릴 것으로
경찰은 예측하고 대비했는데 예상을 크게 초과하는 인파가 몰려 당황한 것 같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던 경찰이나 지차체 공무원들이 임기응변의 지혜를
발휘해야 하는데 그렇치 못한 것이 화를 부른 것 같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비온뒤 이번 참사는 분명 후진국에서나 있을법한 참사입니다.
정부는 부끄러워해야 됩니다.
지난 여의도 불꽃 축제때도 사람들 콩나물시루 같았다는군요. 현 코로나 해제로 봇물 터지듯 해방감으로 어디나 사람이 몰리는걸 예상 못햇다는건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변명뿐입니다.
할로윈이라고
미국 축제 문화 인거 같은데..
우리나라에서도 왜 이러는지!!
어떻길래~~
호기심으로 한번 구경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올해는 코로나도 풀려가고 있고 해서 사람들이 많이 모일것이라고 상상은 했지만 뉴스에 대 참사가 나오길래 차마 믿어 지지 않았습니다
어찌 이런일이...
업체들은 물건 팔아먹으려고, 학원들은 수강생 유치하려고
할로윈행사를 띠웠습니다.언론도 덩달아 맞장구쳐서
이런 결과를 빚은 것 같습니다.
이행사를 주관하거나 주최하는 측이 있었으면 그래도 세심한 관리를 했을텐데
자연발생적을 예기치 않게 인파가 몰리다보니 그런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사람이 넘어지면서 뒤에서 밀고 오던 사람이 도미노처럼 연달아 넘어져 순식간에 참사가
일어난 것이죠...
까마귀 날자 배가 떨어진거지
전조니 뭐니 하는 말은 아녀
건진법사 점괘도 아니구 ㅎㅎ
호태님 말씀 처럼 까마귀날자 배떨어진게 맞습니다.
다만 이런 큰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다양한 경우의 수를 생각해야 좋은 대응메뉴얼을 만들수 있죠.
이런 생각도 그런 생각중의 하나라고.....ㅎㅎ
왜 우리나라에서 유난히 대형사고들이 많이날까요? 나는 그것이 우연이 아니라 민족성 이라고 봅니다 지금의 우리민족을 보면 너무 조급합니다 외국에서도 한국인 하면 "빨리 빨리"라고 한답니다 아마 전쟁을 많이겪고 가난한세월을 살다보니 남을 배려하거나 여유가없이 사는게 몸에 밴것같습니다 그래서 공사장에서도 안전규칙 안지키고 빨리 공사진행하다가 사고 나고 무너지고 하는겁니다 이번사고도 좁은골목길에서 빨리 가려고 몰려들다가 그렇게 사고가 난겁니다 누구 원망할거없습니다 다 본인들 탓입니다 이런 나라에서 살려면 조심해야지요 안타까울뿐입니다
빨리 빨리 정신이 산업화와 선진국진입을 앞당겼지만
그반작용으로 피터팬님 말씀대로 안전불감증과 잦은
사고를 낳은 것이 사실입니다.
성장통이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좋은 고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