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공사, 생명 파괴, 전쟁을 불러오는 제주 해군 기지 공사, 군관사, 진입도로 공사, 주민을 기만하는 크루즈 항 공사 즉각 중단하라! (관련 링크)
군관사 건립 반대하다. 군의 강제행정대집행 규탄한다! 마을을 지키자. 현수막 곳곳에! (관련링크)
해군, 23일 군관사 행정 대집행...마찰 우려 (기사 모음)
뉴스 타파: 박근혜의 신년회견 해부 '철지난 뜬구름 식 경제 메뉴에 자화자찬' (관련 링크) (전송: 미*)
[1월 5-11일 사진들] 묏부리 박의 불법 공사에 대한 기록: 강제이동 훈련하는 경찰 (전송)
(글, 사진: 묏부리 박)
1월 13일(월)
요즘은 강정바다고 하늘이고 바쁘게
돌아갑니다. 강정천도 여전히 하루 종일 오수가 계속 나오는데 켄싱턴 리조트에서는 배관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포크레인을 불러 파보겠다고 했지만 오늘은 그냥 통과하는 듯...강정천 한 귀퉁이 바위에서
끈질기게 살아가는 덩쿨이 오늘따라 거칠게도 보이는 하루 그리고 이탈해서 파손된 남방파제 케이슨은 그 자리에서 보수를 할려는 지 거푸집을 설치한
모습도 보입니다. 아무리 예산으로 하는 거라지만 너무한다 싶네요.
1월 14일(화)
강정에 비가 오는 가운데 여전히
강정천에 오수가 흘러드는데 역시나 켄싱턴 리조트 방면입니다. 어제 파놓은 것인듯한데 배관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같이 비가오면 용접이나 빔작업은 할수 없지만 레미콘차량과 사석차량은 쉴새 없이
들어갑니다.
가끔 인부들이 이야기를 듣다 보면
제주도를 끼워서 이야기하는데 마치 제주도를 공사장으로 취급할 때 화가 났었는데.... 오늘 저녁을 먹으러
칼국수 집에 갔는데 ...3명중 2명은 낮이 익은데 한 늠은
모르는 면상이라... 그 늠이 말끝마다 강정은...강정은... 옆에서 말려도 끝까지 강정은...강정은.... 강정이 왜 이리 변했는데? 어촌계 사람들 한테 사기쳐서 들어온
해군기지고 주민들 반대한 거 해군에서 공권력까지 동원해 밀어붙여놓고 그럼 공사가 니 들 생각대로 쉬울 줄 알았냐?
인건비나 띁기지 말고 받아가라...하청에 하청에 하청업체가 뭔 힘이 있겠노?
1월 15일(수)
오늘은 해군과 경찰의 접촉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있을 전쟁기지 내 법당 상량식때문인지도 모르겠네요.
해군기지내 법당상량식이 진행되는
곳 같은데 새별당 부근인듯합니다. 인부들도 많이 보입니다.
1월 16일(목)
어떤 찌라시에서는 제주해군기지
공정율이 80%가 넘는다고도 하고 어디서는 케이슨이 다 놓여졌다고도 언론 플레이를 하는것 같습니다. 이것은 마치 다 끝난 국책사업이니 더 이상 반대하지 마라 뭐 이런 식으로 국민에게 사기를 쳐 관심사에서 멀어지게
할려고 하는 수작질이니 절대 믿지 마시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직 항내에는 삼성에서 만든 케이슨이 4기가 가거치로 방치중이고 여전히 남방파제 끝에서는 이탈하고 깨어진 케이슨이
1기가 인양 준비 작업 중입니다. 남방파제 끝 쪽은 수심이 25m~30m라 잠수부가 하루 2시간 이상을 작업하기 힘들어 케이슨 1기를 놓는데 몇 달이 걸리는 곳입니다. 사석을 넣어도 파도가 치면
유실되는 것이 일상이고 케이슨을 5기를 놓는데 예상되는 시간은...1년으로
부족한 상태 왜냐하면 6월이 되면 태풍을 대비해야 하고 간접권이라도 작업은 불가능이니...제가 판단하기에는 1공구와 2공구
토탈 아직 50%정도인데 그 이유는 케이슨이 다 놓여졌을 때를 33%
상치공사까지 끝났을 때를 33% 케이슨을 보호하기 위한 태트라포트 마무리까지를 33%로 생각하기 때문인데 현 상황은 1공구쪽도 상치공사가 완전히
끝난 곳은 없고 남방파제 케이슨의 9개가 속채움도 안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2공구쪽 동방파제쪽은 2012년 겨울부터 시작된 곳인데 겨우 절반
정도의 삼발이를 놓았을 뿐이고 접안 시설쪽 4단계의 매립지중 매립은
2단계까지 되었으나 1단계에서 겨우 조립식 빔작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장치공사도 물론 1단계 일부만 되었고 누구는 공정율을 물어보시는데
저는 이 공사는 완공자체가 힘들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토목건축 업자에게 국민의 혈세를 가져다
바치는 국책사업을 빙자한 사기일뿐...
마지막 사진은 예전 퐁림리조트에서 철배관 일부를 교체한 것인데 아주 폭삭 상했수다.
1월 17일(금)
멧부리쪽에 두었던 손수레를 저늠
들이 가져간 듯...오늘 바람이 다소 부는데 펌프준설선의 매연이나 매립지 외의 비산먼지가 계속 날려
마다로 들어갑니다. 바람에 날리는 분체상태는 하루 이상 방치 할 경우 방진막을 덮어 관리를 하여야 하는데
계속 어기고 있는겁니다. 이탈한 케이슨에는 위치로 보아 케이슨의 옆쪽 파손된 곳을 막기 위한 구조물을
설치하는 듯 합니다. 국책사업이라면서 중고 케이슨을 쓰면 되겠습니까?
(* 묏부리 박) 오늘밤부터 다시 케이슨파쇄음 장난
아님 낮에 안하다 밤에 저지랄하는건 잠못자게 하기위한거 같음.
1월 18일(토)
강정의 바람은 예측불허입니다. 거의 소용돌이처럼 부는데 아침에는 일단 북서풍이 불어 바지선의 매연과 하역작업 과정에서 많은 비산먼지가 절대보존구역인
범섬 구역으로 향합니다. 접안시설 쪽 표면고르기? 작업에서도
역시 선풍기까지 동원하여 시멘트가루들을 바다로 솓아붓는 수준이고 삼거리식당에서 가장 가까운 건물옥상에서는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작업을 합니다. 지상에서 1m만 올라가도 모두 안전밸트는 공사장에서는 상식이지만
전혀 지켜지고 있지를 않습니다.
육상공사야 어찌 되었든 진행이
되겠지만 공법자체가 문제가 있는 해상공사는 해도 문제...케이슨 공법이란 잔잔한 호수나 강에서나 쓰는
공법이지 강정처럼 파도와 바람이 센곳에서는 시공도 어려울 뿐 아니라 관리도 문제가 많습니다. 지금 한참
이탈한 케이슨을 항내로 이동하고 케이슨을 보호하기 위해 넣었던 테트로포트를 다시 건져내는 작업중인데 수심도 깊고 바람만 불어도 작업이 중단되는
곳입니다. 케이슨도 뒤집는 파도에 저런 작은 구조물들이 버틸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