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죽림동 성당 샘소슬성가대 멤버 가족들의 야유회 2022에서 소프라노 민은홍
가족(家族) ...
아무리 굳건한 신앙일지라도 가족이라는 범주를 침해하며 존재할 수는 없다.
평상시 마음 속에 간직해 온 신념 중에 하나입니다.
가족이 함께하며 만들어 내는 <삶의 의미와 행복>.. 그 소중함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겠지요.
아름다운 가족들이 산골 펜션에서 모임을 갖는다고 초대를 해 주었습니다.
함께 활동했던 멤버들이니 굳이 초대까지는 아니지만.. 모임한다는 연락을 받은 것이지요. ㅋㅋㅋ
춘천을 출발하여 꼬불 꼬불 화천을 향합니다.
반가운 분들이 기다리고 있기에 룰루랄라 즐거운 드라이브입니다.
산등성이에 위치한 펜션 곳곳에 아름다운 야생화가 웃는 얼굴로 반겼습니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 5년여 동안.. 11시 교중미사와 저녁 7시 청년미사를 함께했던 때 열심히 활동했던 춘천죽림동성당 샘소슬성가대 단원들이 이젠 아름다운 가족을 이루어 어울립니다.
민수경. 서성현. 이미숙. 이원구. 장시혁. 추연철. 허성은. 김은규. 김병국. 민은홍 (고대규. 김갑 이장훈) .. 가족까지 30명 가까이 모인 것입니다.
힐링을 통하여 인간도 자연의 일부임을 알게 된다는.. 화천힐링펜션 자연누리(포화로 716-60)에서
거의 10년 만에 보는지라.. 너무도 반가운 얼굴들입니다.
합창단이나 성가대 활동을 잘했던 사람들은 역시나 배려와 조화를 잘 아는지라 결혼생활도 역시나 순탄한 것 같습니다.
옛 샘소슬성가대 멤버 가족들을 만나며 드는 생각입니다.
펜션엔 노래방이 따로 있어서 아이들은 몽땅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룻밤을 다 같이 보내며.. 나름의 소속감과 돈독한 우정이 생겨가겠지요.
미리 예약을 한다면 시골 토종닭 백숙도 요리가 되는 모양이지만,
미리 준비해 온 점심 식사를 위해 장작불을 피워 돌판을 올리고, 삼겹살과 소고기를 굽습니다.
펜션 주인아저씨가 친절하게 열심히 도와주시네요.
긴 식탁에 둘러 앉아 아이들 먼저 먹이고, 어른들은 성당이야기로 식사를 삼습니다. 벌써 나온 수박이 달고 맛있네요.
무엇보다도 인연을 소중히 하고.. 가족 구성원이 서로 만나, 교류하고 소통하는 것이 아이들 교육에도 크게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햇살 좋은 펜션 마당으로 나가 음악회 분위기를 잡았습니다.
가장 큰 어른인 민수경 언니의 요청에 의해 민은홍 소프라노의 작은 음악회를 갖게 되어 몇 곡을 불렀습니다.
진지하게 노래를 듣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또 하나의 즐거움을 찾습니다.
박수를 치며 천진난만하게 환호하는 아이들의 얼굴이 예술이 됩니다.
이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이라 믿습니다. 감사한 시간입니다.
기념촬영을 하고... 몇 번이고 서로 인사를 하고 ..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고.. 다시 춘천으로 복귀했습니다.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말이지요.
소프라노 민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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