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 명언
1. 슬프도다! 부모는 나를 낳았기 때문에 평생 고생만 했다.
2. 그 누가 씀바귀를 쓰다고 하던가. 내게는 냉이처럼 달고도 달다.
주자는 씀바귀를 맛이 단 나물이라 했다.
3. 기슭에 나와서 노는 물고기도 때로는 연못 깊이 숨기도 한다. 참된 현자는
세상에 숨어 나오지 않는다. 위에 있는 자는 깊이 숨어 있는 물고기에
눈을 두어야 할 것이다.
4. 효자가 한번 나오면 이어서 그 자손에 같은 류의 효자가 나온다.
5. 나랏일을 함부로 할 수 없다. 금성철벽처럼 튼튼하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
즉 국민은 사사로운 정을 버리고 나라를 위해 몸을 다해야 한다.
6. 나무를 벨 때에는 받침대를 하고 장작을 팰 때에는 나무 결 따라 한다.
이처럼 사람을 재판할 때에는 도리에 어긋나서는 안 되는 것이다.
7. 나방이가 알을 슬면 나나니벌이 없어 준다. 자기가 제 자식을 키우지 않으면
남이 와서 그 자식을 키우게 된다. 즉 정치를 잘못하게 되면 다른 나라가 와서
그 백성을 빼앗아서 정치를 하게 된다는 뜻.
8. 나에게 좋은 손님이 오시었으니 그분의 덕망은 숨길 수 없고 백서성을 가볍게
하지 않으니 군자가 우러러 본받을 만하다. 즉 도덕이 밝으면 백성에게
중후한 모양을 본보여서 자연 그 강가 백성에게 미친다는 뜻.
9. 내 말에 거짓이 있다면 하늘의 저 해를 두고 맹세하겠네. 남녀가 사랑을
맹세한 노래.
10. 나나없이 모두가 성인이라 하니 까마귀의 암수를 누가 알겠나. 지금 사람들은
모두가 한결같이 자기가 현자라고 하고, 자기 주장이 모두 옳다고 하고 있으니
까마귀의 암수를 가리지 못하는 것 같이 구별할 수가 없다는 말.
11. 높은 산은 우러러보아야 하고 큰길은 가야 하는 것. 경행은 큰길. 높은 산이
있으면 누구나 우러러 본다. 큰길이 있으면 누구나 그 길을 가기를 원한다.
즉 덕이 높은 사람이 있으면 이것을 우러러 사모하는 것이 상정이다.
12. 달콤하게 아첨하는 말에는 기꺼이 답하고 있으나 바른 교훈에 대해서는
술에라도 취한 것처럼 귀도 기울이지 않는다.
13. 덕이란 털같이 가볍고 행하기 쉬운 것인데 사람들은 그 가벼운 털을
들어보려고도 하지 않는다.
14. 동쪽 지방의 사람들은 한결같이 열심히 일하고 있으나 그 수고에 위로도
받지 못하는데, 서쪽 지방 사람들은 아름다운 옷을 입고 편하게 살고있다.
15. 덕을 세우고자 할 때에는 더욱더 선을 다하도록 힘쓰고 악을 제거할 때에는
그 근본을 뿌리뽑도록 힘쓴다.
16. 들소도 호랑이도 아니건만 광야를 헤매는 신세, 슬프도다 우리 병사들
아침에도 저녁에도 여가가 없네, 야전에 있는 병사의 슬픔을 읊은 시
17. 맨손으로 어찌 호랑이를 치며 걸어서 황야를 건널 수 있으라, 무리하고
무모한 짓은 하지 말하는 뜻.
18. 모두가 주나라에 귀복한 것은 원래 천명은 항상 일정하게 정해진 것이
없기 때문이다, 천명은 덕이 있는 곳에만 내린다.
19. 무항안식 편안히 쉬려고만 생각지 마라.
20. 보아라, 쥐에게도 가죽이 있는데 사람이면 위엄과 예의가 없을 소냐.
21. 부모에게 욕됨이 없게 하라. 사람은 항상 자기를 낳아 준 부모를 욕되게
해서는 안 된다.
22. 부드러운 것을 받아서 먹고 딱딱한 것은 밭는다. 역한 자에 대해서는
압박하고 강한 자에 대해서는 무서워 피한다. 이런 것이 일반의
인정이라고 사람들은 말하고 있다, 책임 있는 지위에 있는 자가 취할
태도가 못 되는 것이다.
23. 뽕나무나 가래나무는 나무라지만 모두들 공경함의 뜻이 있도다.
옛날에는 집의 뽕나무와 가래나무를 심었다, 뽕나무는 누에를 치기 위함이고
가래나무는 관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것은 자손을 위해 부모가 심은 것이기에
자손은 이것을 공경하는 것이다.
24. 비록 훌륭하고 노성한 신하는 없어도 옛날에 만들어 놓은 도덕의 법은
아직도 있다. 그러나 난세가 되면 그 도덕의 법조차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25. 비야 우리 공존에 먼저 내려 다오, 비가 남거든 우리 사전에 와서 논밭을
적시어 다오, 국가의 일을 사보가 먼저 생각한다,
26. 사람은 미덕을 좋아하는 상정이 있다. 선을 좋아하고 악을 미워하는 것은
사람의 상도고 천성이다.
27. 새로 결혼사람의 즐거움은 말할 것 없고 오래된 부부의 다시 만남의
즐거움은 어디에 비하랴,
28. 수레를 몰고 가지 마라. 자기가 먼지만 쓰게 된다. 즉 소인을 도우게
되면 자기도 어떤 재화를 입게 되는 것이다.
29. 순무를 뽑아 내고 그 밑동만 보아서는 아니된다. 무의 밑동도 중요하지만
그 잎도 버릴 수는 없다는 뜻, 사람의 용모의 아름다움만으로 사람을 보지
말고 그 마음씨도 보아야 한다는 말.
30, 신이 오는 것은 사람의 자식으로는 알 수가 없다, 하물여 하늘이 하는 일은
아무리 싫어도 거절할 수가 없는 것이다.
31. 아름다운 패금을 짜듯이, 약한 자는 말을 달콤하게 한다.
32. 아버지 안 계시니 누구를 믿으며 어머니 안 계시니 누구를 의지할 고,
자식에 있어서는 부모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이다.
33. 암사슴을 살이 쩌서 윤이 흐르고 백조는 깃이 윤택하여 함치르르하다,
왕이 영소가를 거닐면 못 가득히 고기가 뛰어오른다, 덕이 높은 임금
아래서는 만물아 모두 즐거워하고 기뻐한다.
34. 애처롭다 우리 부모님은 나를 날고 갖은 고생 다하솄내, 당나라 태종은
자기 생일 축하를 올릴 때 이 구정을 들어 여러 신하들을 훈계하고 음악을
금했다는 연유가 있는 시다.
35. 어긋남이 없고 잊지 않아 선왕의 법을 쫓다. 나라를 다스리는데 선왕이
제정한 제도에 어긋남이 없고 잊지 않고 그것을 따르도록 한다. 즉 전통을
존중하라는 가르침.
36. 영구히 하늘의 뜻을 받들어 행해 스스로 그들의 많은 복을 구하라,
37. 온화하던 돌풍이 이제는 폭풍과 비싸지 휘몰아치네 이전에는 부드럽고
친절하던 남편이 갑작스럽게 태도가 변한 것을 비유, 남편에게 버림받는
아내의 원망 섞인 말.
38. 우러러볼 분은 아버지고 의지할 분은 어머니 일세. 누가 뭐라해도 부모가
가장 소중하다.
39. 우리네 백성이 받는 재해는 저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 네. 오늘날
여러가지 재해가 있으나 이것은 하늘에서 비나 눈이 오듯 떨어져 내린
것이 아니고 백성들 자신의 나쁜 행동이 이런 재해를 불러온 것이다,
40. 우리 문왕께서는 매사를 공경하고 삼가신다. 문왕은 작은 일에도 마음을
쓰고 삼갔다, 그래서 천하를 얻은 것이다.
41. 울창한 저 버드나무 그 그늘 밑에 쉬고 싶지 않으리. 덕이 높은 정치가가
있다면 그 사람의 정치 아래에서 살고 싶가는 희망
42. 원숭이에게 나무 타기를 가르치지 마라. 그것은 진흙에 진흙을 덧바르는
것과 깉다. 즉 악인에게 악한 길을 가르쳐서는 안 된다는 말.
43. 은감불원, 은이 거울로 삼을 모범은 가까운 앞 대의 하 나라에 있다,
하 나라의 걸왕이 포악했기 때문에 하 나라가 멸망한 것을 말한 것.
44. 이론이 너무 많아 의견이 모이지 않는다, 즉 사공이 많아 배가 산 위에
오른다는 말고 같음.
45, 좋은 형제는 너그럽게 지냈다.
46. 좋지 않은 이때에 내가 하늘 진노함을 받았다. 주 나라 여왕의 학정에
시달린 백성의 노래.
47. 쫓기어 달려드는 토끼를 보면 이를 먼저 도망가게 해 준다.
48. 죽을 고비를 당하거나 집을 잃을 이런 곤란한 위험을 당했을 때 참으로
마음을 의지해 주는 것은 형제 뿐이다.
49. 집안 아내에게 본을 보이고 형제 친척에게 미치게 한다.
50. 형제는 집안에서 다투다 가도 밖에서 받는 업신여김은 힘을 합해 막는다.
51. 효자가 한번 나오면 이어서 그 자손에 같은 류의 효자가 나온다.
52. 희고 깨끗한 옥은 대단히 존귀한 것이다. 그 옥이 모가 떨어졌다면 다시
갈면 아름답게 된다. 사람의 말이 그릇된 것은 가시 어찌할 도리가 없으므로
말을 섬기라는 뜻.
53. 집안 아내에게 본을 보이고 형제 친척에게 미치게 한다.
54. 집을 지을 의논을 행인과 상의한다. 길가는 사람에게 집을 지을 의논을
해 보았 자 아무 책임도 책임도 없거니와 제각각 이러서 어느 것을 띠라야
할지 모르는 것과 같다.
55. 천명은 혁혁하게 하늘에 빛나고 있으니 그 밝은 덕은 아래까지 다 달아온다.
하늘은 모든 하계를 지배하는 힘을 지닌다.
56. 큰 쥐야 큰 쥐야 제발 우리 기장 먹지 마라. 가난한 백성이 탐욕스런 관리를
비난하는 노래, 너무 세금을 가혹하게 거두어 가면 살 만한 곳을 찾아가
그곳에서 살 것이라고 읊고 있다.
57. 토끼는 느릿느릿 자도 노는데 그물엔 꿩이 걸려 파닥대고 있구나, 어지러운
세상의 절망을 읊은 것으로, 악인들은 날뛰고 바른 사람이 죄에 빠져
있다는 비유.
58. 학이 먼 늪 가에서 우니 그 소리 하늘 높이 퍼진다. 현자는 아무리 숨어
있어도 그 평판은 스스로 세상에 알려지는 것이다. 현인을 구하는 길은
가르친 시라고 한다.
59. 편안하고 즐거우신 군자는 봉록도 편안히 받게 된다. 도를 즐기고 경우에
만족하고 있는 군자에게는 스스로 천록이 내리는 법이라서 봉록을 구하는
것도 쉽게 이루어 진다.
60.하늘도 움직이려 하는 지금에 그리도 우물쭈물하십니까, 하늘의 명은 결코
우물쭈물하지 않고 곧 오는 것이다. 악한 정치를 하게 되면 천벌이 곧
오는 법이다.
61. 하늘은 반드시 어느 누구를 돕는다고 정해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은 주나라를
돕는다고 해도 천명을 어기어 약정을 하게 되면 다른 것으로 옮겨가게 된다.
왕이 된다는 것은 퍽 어려운 일이다.
62. 하늘은 이 세상의 만물을 낳았다. 만물에는 하늘이 준 도리가 있다.
사람에게도 사람이 지켜야 항 도리가 있다.
63. 하늘이 높다고 해도 몸을 어찌 굽히지 않으리, 땅이 두텁다고 해도 발소리
조심해서 걷지 않으리, 난세에 처해서 몸을 삼가야 한다. 한시도 마음을 놓고
살 수가 없는 세상이라는 뜻,
64. 하늘이 무심한가 백성은 괴로움에 병들다. 위정자들이 악한 짓을 하게 되면
하늘이 노해서 백성이 모두 고생한다는 말.
65. 하늘이 하시는 일은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다. 하늘이 하시는 일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귀에 들리지도 않으나 그 사이에 스스로 천명이 행해서 간다.
66. 하늘이 흐려 비 오기 전에 뽕나무 뿌리 벗겨 다가 창과 문을 얽는다. 제비
같은 새는 장마가 오기 전에 뽕나무 뿌리를 벗겨와서 열심히 자기 집을
만든다. 위험한 일이 닥치기 전에 굳게 단속한다는 비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