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621 이재명, 김기현 연설에… "여당 대표냐 야당 대표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월 20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대해 "김 대표가 여당 대표인지 야당 대표인지 잘 구별이 안 됐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본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여당으로서 '이 나라를 어떻게 책임지겠다', '어려운 민생경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가겠다' 이런 말씀보다는 오로지 남 탓에 전정부 탓"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특히 국정을 책임질 여당이 야당 발목을 잡고 야당 비난하는 데에 왜 저렇게 주력하는가 이해가 좀 안 됐다"면서 "권한만큼 국민의 삶이나 국가 미래 대해서 책임지는 자세가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야당과 전 정부, 노조·시민단체·언론에 이어 법원에 대해서까지 전방위적 비난을 쏟아냈다. 정치혐오·외국인혐오 등에 대한 선동으로 여겨지는 내용도 일부 포함됐다. (☞관련 기사 : 김기현 "尹 한일외교는 고독한 결단… 중국인 참정권 주지 말아야")
이재명 대표는 한편 김기현 대표와의 회동 문제에 대해서는 "김기현 대표가 비공개 모임을 자꾸 생각하고 계시는데, 아까 본회의장에서 하셨던 말씀들을 좀 허심탄회하게 서로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면 좋겠다. 이런저런 핑계로 앞에서는 하자고 하고 뒤에서는 할 의사가 없어 보이는데,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로텐더홀에 의자를 하나 놓고서라도 서로 대화를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는 "실제 대화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사진만 찍으려고 하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고 김 대표의 진의를 의심하는 반응도 보였다.
억대 시계 차고 수업… ‘공교육 수능 반발’ 일타강사 호화생활
공교육 과정 밖에서 출제되는 이른바 ‘킬러문항‘ 풀이 비법을 강좌 소개에 내걸고 인기를 끌어온 일타강사들이 ‘수능 교육과정 내 출제’라는 정부 방침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 대립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일부 강사들이 강의실이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과시해온 초호화 생활이 재조명받고 있다. 메가스터디 소속 수능 수학영역 강사인 현우진씨는 지난 6월 17일 인스타그램에 ‘공교육 수능 방침이 6월 모의평가에서 이행되지 않은 점을 대통령이 질책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애들만 불쌍하지…” “9월(모의평가)하고 수능은 어떻게 간다는 건지…”라고 적었다.
‘공교육 수능’이 마치 갑작스런 방침이란 식으로 읽히지만, 실제로 정부는 일찌감치 이 같은 기조를 거듭 천명해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작년 말부터 ‘사교육 경감 대책’의 하나로 학원 도움을 받아야 풀 수 있는 ‘킬러 문항’을 배제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맞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3월 발표한 수능 시행 계획에서 “학생들이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를 갖춘 문항을 출제할 계획”이라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메가스터디 강사 소개에는 현우진씨에 대해 “킬러, 준킬러 문항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친구들에게 강좌를 추천한다”고 적혀 있다. 현우진씨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한 후 현재 메가스터디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의 연 수입은 2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엔 “소득세가 130억원”이었다고 직접 인증했다. 올초 한국교육개발원이 국민 5000명 여론조사를 통해 조사한 ‘세대별로 살펴본 교육에 대한 인식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의 사교육비가 부담된다는 응답은 2001년 81.5%에서 2020년 94.3%로 12.8%포인트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그는 학생·학부모들로부터 쌓아올린 부(富)를 소셜미디어 등에서 거리낌없이 과시해왔다. 현우진씨는 2017년 당시에 국내 최고가 아파트였던 서울 강남구 청담동 ‘PH129′의 분양권을 250억원에 대출 없이 매입해 화제가 됐다. 현우진씨는 2018년에도 약 320억원에 달하는 강남구 논현동 빌딩을 대출 없이 매입했다. 이런 집에서 사는 자신의 일상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현우진씨는 억대 시계를 차고 수업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국내 유명인들의 시계 정보를 제공하는 인스타그램 계정 ‘kstar_watch’에는 2021년 당시 수업 도중 포착된 현우진씨의 손목시계를 소개한 글이 올라왔었다. 현우진씨가 착용한 시계는 스위스의 한 명품 브랜드 제품으로 추정됐다. 출시가는 1억 3500만원이었으나, 리셀 마켓에서는 평균 3억 5000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시계였다. 현우진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가의 미술품을 구입했다는 점을 자랑하기도 했다. 그가 구입한 일본 작가 쿠사마 야오이 작품 4개의 도합 낙찰가는 108억5000만원이다.
“학교마다 선생님마다 가르치는 게 천차만별이고 심지어 개설되지 않는 과목도 있다”고 주장하며 ‘공교육 수능’ 반대 입장을 밝힌 역사 강사 이다지씨도 소셜미디어와 유튜브 등을 통해 자신의 수입차와 고급주택을 공개한 바 있다. 이다지씨는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롯데월드타워 최고급 주거 시설인 ‘시그니엘 레지던스’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된 바 있다. 시그니엘 레지던스 분양가는 40억원에서 250억원에 달한다.
이다지씨 역시 킬러문항 전문가를 자처해왔다. 메가스터디의 소개 글에는 “역사의 통찰력, 사고력을 키우고 킬러문항을 해결하세요”라며 “킬러 문제에 자신감을 주는 필수 강좌”라고 적혀 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6월 19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사교육 문제와 관련 “학원만 배불리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폭염에도 '시원한' 명동 골목길… 70곳중 65곳 '개문 냉방'
"문을 열어놔야 에어컨 바람에 이끌려 손님이 들어오죠." 6월 19일 오후 3시쯤 찾은 서울 중구 명동거리는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하지만 올 들어 최고 기온을 기록한 탓에 얼굴이 열기에 상기돼 있었다. 하지만 상가들이 밀집해 있는 좁은 골목길에 들어서니 금세 시원함이 느껴졌다. 모든 가게들이 문을 열어놓고 호객 행위를 하고 있어서다. 가게 안에 틀어놓은 에어컨 바람이 골목길 온도를 낮추고 있는 셈이다.
◆ 70여곳 중 문닫고 영업 '5곳' 불과…"호객 위해선 어쩔 수 없어"
이날 기자가 명동역 6번 출구에서 시작되는 300m 가량의 명동 거리와 인근 골목들을 돌아보니 1층에 위치한 70여개의 가게 중 음식점, 약국 등을 포함한 5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가게 문을 열고 영업하고 있었다.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연신 손부채질을 하던 행인들은 에어컨 냉기가 느껴질 때마다 걸음을 멈췄고 상인들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유창한 중국어, 일본어로 들고 있던 마스크팩이나 모자 등을 들이밀었다.
화장품 가판대에 서서 제품을 구경하던 중국인 관광객 진모씨(20)는 "에어컨 바람이 불어오면 나도 모르게 눈길이 간다"며 "어차피 와서 이리저리 둘러보게 될 거 시원한 곳이 좋다"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하늘길이 열리자 명동 상인들도 에어컨을 튼 채 가게 문을 활짝 열기 시작했다. 전기료 폭탄이 걱정되긴 하지만 매출을 올리려면 어쩔 수 없이 문을 열고 영업할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한다.
명동 옷가게에서 일하는 20대 우모씨는 "날이 더워 5월 말부터 에어컨을 틀었다"며 "더위가 일찍 찾아오니 밖에서 손부채질을 하며 들어오는 손님들이 많다. 확실히 호객에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명동역 인근에서 화장품 가게를 운영하는 50대 조모씨는 "날이 더울 때 에어컨을 틀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매출이 30% 가까이 차이난다"며 "전기세가 올라 냉방비 부담이 없진 않지만 늘어나는 매출로 어느 정도 상쇄가 되는 편"이라고 털어놨다.
주위 가게가 문을 열어놓으니 호객 행위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문을 열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기념품 가게를 운영하는 30대 최모씨는 "주위 가게만 둘러봐도 일단 다 문을 열어놓고 영업하지 않나"며 "전기세가 걱정되긴 하지만 문을 열어야 손님들을 뺏기지 않으니 앞으로도 계속 열어놓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 "시원해서 좋지만… 정전 사태 걱정"
명동의 이런 풍경에 시민들은 "시원해서 좋지만 걱정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무더위를 날리고 쾌적하게 쇼핑할 수 있지만 한여름 전기가 모자라 정전사태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를 나타냈다. 친구와 함께 손선풍기를 들고 명동 거리를 돌아다니던 20대 김모씨는 "좁은 골목길에서 저마다 문을 열어놓고 영업을 하면 오히려 중앙 거리보다 시원하게 느껴질 정도"라며 "이렇게 에어컨을 틀어도 정전 우려는 없는 건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선물을 사기 위해 오랜만에 명동에 들렀다는 30대 이모씨는 "화장품, 액세서리 등 사소한 물건은 에어컨 바람에 이끌려 하나 둘 사기도 하니 손님 모으기엔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도 "전기세도 많이 올랐는데 에너지 낭비가 심한 개문냉방은 자제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국에너지공단 등에 따르면 개문냉방 시 문을 닫고 에어컨을 틀 때보다 전력소비가 최대 3~4배 가량 증가한다.
정부에선 2011년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사태 이후 개문냉방 영업 자제를 안내하고 지방자치단체와 단속을 실시했지만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2016년 이후엔 별도 단속을 진행하지 않았다. 다만 여름철 전력 수급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는만큼 서울시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e 반하다' 합동 캠페인을 열고 명동 상점에 개문냉방 자제를 요청할 방침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서울시 시민동행단 등과 함께 7월부터 명동일대를 다니면서 상인들에게 개문 냉방 자제 요청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산자부에서도 단속 공문이 내려오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행...........!!!!!!!!!!!!
13:40 낮이 가장 긴 하짓날 원주에서 김포공항으로........
15:45 김포공항 국내선 탑승장에.......
에어서울 탑승 수속........
부천시가 보이는 김포공항 국내선 탑승장......
11번 게이트에서 18:00 출발 예정인 제주행 에어서울........
제주행 에어서울.......
19:05 제주공항에........
19:35 제주시 외도동에.......
부영 2차........
***** THANK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