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르지오 레오네(Sergio Leone)의 마지막 유작으로 84년 세계 영화 평론가로부터 베스트 필름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20년대 세계를 휩쓴 경제 공황과 금주법의 시대의 뉴욕 브룩클린을 배경으로, 다섯명의 소년이 범죄자로 성장하는 과정과, 쉰살이 된 주인공이 과거를 회상하며 자신의 인생과 사랑, 범죄와 죽음을 이야기한다.
최고의 연기파 배우 로버트 드니로와 날카로운 미성의 소유자 제임스 우즈의 현란한 연기 대결이 볼만하다. 큰 스케일과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 어디 한군데 모자라는 구석이 없는 이 영화는 미국의 아픈 역사와 이민족들의 뿌리
내리기 과정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태리 출신의 세계적인 영화 음악가 엔니오 모리꼬네가 음악을 맡아 이 영화에 흐르는
"아마폴라(Amapola)"와 "컥키스 송(Cockeye's Song)"은 영화의 명장면들과 훌륭한 조화를 이뤄내고 있다.
'아메리칸 드림'이란 그것은 누구에게나 균등한 기회를 준다는 신대륙적 사고를 의미한다. 하지만 아메리칸 드림이 단순한 꿈에서 욕망의 경지로 넘어설 때 그것은 신대륙의 허무가 나타난다.
그래서 이 영화는 욕망의 포로가 되어 아편 연기 속에 청춘과 삶을 날려버리는 군상들의 모습이 잘 나타난다. 레오네 감독은 아메리카 드림을 추구해 온 대표적인 연출가로서 이 작품을 통해 그의 연출 의도를 가장 잘 소화해 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여기서도 인간에 대한 레오네의 시선을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주인공들은 어린 시절 대공황과 금주령의 시대를 살아가며 인생의 온갖 역경을 함께 겪지만 결국 성장해서는 각자가 다른 길을 걷다가 심지어는 서로를 속이고 배신한다.
둘다 대하서사극이라는 점은 같지만 [대부]가 좀더 비장미가 서린 반면 "Once Upon a Time in America"의 느낌은 왠지 쓸쓸한 구석이 있다. 형식미에서도 "Once Upon a Time in America"는 레오네의 최후의 걸작이자 앞으로도 이를 능가하는 작품을 만나기 힘든 필름 느와르의 대표작이 되었다.
카메라는 결코 과장되게 움직이거나 주인공에 근접하지 않는데도 충분히 관객을 상황에 몰입시키는가 하면 때로는 관조적인 거리로 물러앉게 하며, 특히 시공간을 오가는 편집은 교과서적인 것 이상의 무엇이 있다.
이 작품은 그때까지 '약간 이상한 웨스턴 영화'를 만드는 상업적 장인으로만 그를 취급하던 평자들의 왜곡된 시각을 단번에 뒤집는 계기가 되었다.
Deborah's Theme
https://youtu.be/PuyYc0gINbU
Once Upon A Time In America - OST
https://youtu.be/_APmVdXm4Xw
1. "Once Upon a Time in America" 2:11
2. "Poverty" 3:37
3. "Deborah's Theme" 4:24
4. "Childhood Memories" 3:22
5. "Amapola" 5:21
6. "Friends" 1:34
7. "Prohibition Dirge" 4:20
8. "Cockeye's Song" 4:20
9. "Amapola, Part II" 3:07
10. "Childhood Poverty" 1:41
11. "Photographic Memories" 1:00
12. "Friends" 1:23
13. "Friendship & Love" 4:14
14. "Speakeasy" 2:21
15. "Deborah's Theme - Amapola" 6:13
16. "Suite from Once Upon a Time in America (Includes Amapola)" 13:32
17. "Poverty (Temp. Version)" 3:26
18. "Unused Theme" 4:46
19. "Unused Theme (Version 2)"
첫댓글 오랜만에 영화음악을 듣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