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송이...
1000타를 치는 신의 손이고
고졸로 40대에 임원에 오른 입지전적인 우리회사 최고의 엘리트이다
그가 오늘 진행하는 광주천 1/4분기 준공회의의 좌장이다
기차표든 음식점이든 선물이든 예산이든 모두 좌장이 책임지고 진행하는게 우리회사 룰이다
7시49분에 출발하는 용산발 ktx산천에 올랐다
6호차9a석
자리를 찾아 앉으려 하다 심한 거부감이 들었다
난 평생 이런자리를 앉아 본적이 없다
중앙에 양쪽이 바라보는 아주 특별한 자리 였기 때문이다
난 사람을 두려워 한다
지급이 낮은 젊은시절에는 사람이 별로 없는 컴컴한 복사실이 더좋았을 정도였다
이런나를 모를리 없이는 천이사가 나에게 이런표를 주는걸 놓칠리가 없다
이건 천송이 작품이 아니다.
천송이는 신뢰할수 있는 사람이다
일단 출발시간이 급해 경황이 없지만 지나가는 바쁜 승무원을 잡고 이자리가 이표가 맞냐고 물었다
6호차9a석 맞습니다
...
어그런데 열차가 산천이군요 7번 홈에서 타셔야 합니다 여긴 8번홈의 여수행 열차입니다
7번홈의 목포행 열차를 타야 합니다
....쩌비
나두 진짜루 늙었나 보다
졸지에 여수로 갈뻔했다
첫댓글 특실이네요. 잘다녀 오세요.
붕어빵 아드님이 참멋지더군여...
든든하시겠습니다
총무님 만나뵈서 반가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