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도 자취 23-1 자취는 부동산에서 시작합시다.
국도 씨와 증평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제일 번화한 군청 앞에 섰다.
여기는 어쩌면 국도 씨가 길을 제일 잘 아는 곳이니 이 근처에서 시작을 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국도 씨를 앞세워 부동산에 들어갔다.
사장님과 간단히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았다.
사장님은 왜 인지 모르지만 퉁명스러웠다.
“여기는 집이 없어요”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
괜히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았다. 국도 씨와 함께 나왔다.
증평 군청에서 새증평 교회 방향으로 쭉 걸었다.
부동산은 있지만 마땅한 원룸은 소개하기 어렵다고 한다.
한참을 더 걸었다.
어떤 부동산 인쇄물이 눈길을 끌었다.
아파트 월세 30만 용강
<터미널 공인중개사>
국도 씨와 인사하고 들어갔다.
나이 지긋해 보이는 사장님은 직원의 설명도 들으시고 국도 씨 이야기도 천천히 들어주셨다.
말이 빠른 국도 씨 이야기를 알아듣지 못하면 직원이 설명했다.
사장님은 용강은 저기 교통대학교 있는 곳이라며 이곳에서는 멀고 이 근처에는 마땅한 원룸이 없다고 하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셨다.
한참을 앉아 있다 슬쩍 일어서려 하니 차 한잔 마시고 가라고 권했다.
너무 시간을 지체한 것 같아 사양하니
“나중에 또 놀러 와요. 그때 커피 한잔 하게”
“네. 감사합니다”
결국 새증평교회 앞까지 왔다.
국도 씨가 다니는 새증평교회 앞 쪽으로는 원룸촌이라서 방이 많다.
벽에 걸린 연락처로 전화를 걸었더니 근처 집을 들어가도 된다고 하며 비밀번호를 알려줬다.
집으로 들어가니 아담하고 깨끗하다.
국도 씨는 내심 마음에 드는 눈치다. TV도 크고 세탁기도 새것 같다. 무엇보다 집이 깨끗한 느낌이 든다.
월세는 40 만원이고 관리비 포함이라고 사장님이 문자로 알려줬다.
“국도 씨 어때요?”
“좋아요”
일단 주변을 살펴보고 나왔다.
또 다른 부동산 앞에 섰더니 사장님이 방을 찾는지 물었다. 그렇다고 했더니 요즘은 방이 많이 나오는 시기라 입주 날짜만 특정하면 이사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알려줬다.
“국도 씨 어때요?”
“좋아요”
“여기 혼자 살 수 있겠어요?”
“응 짝꿍”
“그래요. 들어가서 더 상의해 봅시다”
2023년 11월 17일 금요일 남궁인호
국도 씨와 함께 다녀보니 여러 가지 정보를 얻네요.
자취를 알아보기 전에 국도 씨 둘레사람에게 알리고 작은 부분이라도 국도 씨가 부탁하게 도우면 좋겠습니다.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