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량> 시사회를 두고 조계종 총무원(원장 자승 스님)와야당인 삼화도량(회장 영담 스님)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총무원과 삼화도량이 각각 교계 기자를 초청했기 때문.
영화 <명량>은 임진왜란 6년, 330척 왜군에 12척으로 맞선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이 배경인 영화이다. 배우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이정현 등이 출연한다. 지난 2011년 750만 관객을 기록한 ‘최종병기 활’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 감독은 신심 깊은 불자로 알려져 있다. 원경 스님(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심곡암 주지)와 인연이 깊다.
영화 <명량>은 오는 30일 정식 개봉한다. 개봉에 앞서 시사회가 진행 중이다.
시사회에 교계기자를 먼저 초청한 것은 삼화도량이다. 평소 영화를 좋아하는 영담 스님이 시사회 표 30장을 구했다. 삼화도량이 1주일 전부터 기자들에게 연락했다. 23일 시사회에는 불교닷컴 불교포커스 주간불교 등 교계 언론 기자들이 참석을 약속했다. 오후 7시 영화 관람에 앞서 오후 5시 30분 저녁식사를 한다. 삼화도량 회원 60여 명 가운데 15명 스님이 참석할 예정이다.
조계종 총무원은 22일 주간 정례브리핑에서 영화 <명량> 시사회 소식을 전했다. 총무원장스님과 김 감독과 인연이 있어 표 100장을 구했다고 했다. 24일 오후 4시 30분 영화 관람을 하고 저녁식사를 하는 순서이다. 총무원이 짐작한 참여 기자는 20명 선.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중앙교역직 스님들과 종무원 등 모두 100명이 관람할 예정이다.
일부 기자는 같은 영화를 조계종 집행부와 야당이 서로 다른 시간에 초청한 것에 당황하는 눈치였다. ‘먼저 약속했으니 의리를 지키겠다’와 ‘총무원장스님이 영화 관람을 한다는데 그 쪽에 가야하지 않겠냐’로 나뉘기도 했다. 삼화도량 시사회 소식이 알려지면서 초청을 받지 못한 기자는 서운감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한 기자는 ‘둘 다 가면 될 일’이라고도 했다.
조계종 중앙종회 종책모임인 삼화도량은 집행부와 거대여당인 불교광장에 맞서 야당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삼화도량은 종단 현안마다 성명서를 내고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상대로 상습도박 혐의를 추궁하는 한편, 총무원이 적광 스님에게 저지른 강도‧폭행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총무원장 직선제를 촉구하는 성명서도 금명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삼화도량 시사회 30표, 24일 조계종 총무원 시사회 100표, 교계기자들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화 <명량>은 인간 이순신을 그린 초반과 명량해전의 웅장한 전투신을 되살린 후반부로 나뉜다.
초반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인간 이순신의 모습을 보여준다. 아버지로서 신하로서 인간으로서의 이순신의 모습을 되살렸다. 극중에서 아버지로서의 이순신은 강직한 모습을 보여준다. 아들 ‘이회’(권율)가 ‘아버지를 버린 왕’이라며 해군을 버리고 육군으로 합류하라고 종용하지만 설득 당하지 않는다. ‘이회’를 두고 바다로 출정을 하는 순간에도 한 점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을 그렸다.
감독이 묘사한 이순신은 한 사람이었다. ‘전쟁의 신’처럼 그려진 위대한 영웅 이순신이 아니라 두려움에 번민하는 한 사람을 강조했다.
극중에서 이순신은 잠이 들었다가 전사한 동료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괴로워한다. 수리하던 한 척 남은 거북선이 불타자 울부짖는다. 감독은 영화 초반에서 이순신 장군의 영웅이 아닌 인간적인 면모에 초점을 맞췄다.
후반부는 모두가 알고 있는 영웅의 모습을 그렸다.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맞서는 불가능한 상황을 61분이라는 긴 시간에 담았다. CG로 치장한 화려함보다는 지극히 현실적인 전투를 보여준다. 명량해전 결과보다는 치열했던 과정에 초점을 뒀다.
김한민 감독은 “해전은 영화의 61분을 차지한다. 해전 씬이 관객들에게 공감을 받지 못 하면 실패라고 생각한다. 해전 씬을 찍을 때 관객이 공감하고 몰입하는데 가장 초점을 뒀다”고 했다.
첫댓글 ~~~~~ㅋㅋ~~~ㅠ~ㅜ
과연 ()인의 토대는 안전한가???
~~~ㅎㅎ
_()()_
난 그냥 群盜 ??
봤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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