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통일공원 관람료 부과 불만 커
- 등산객 “시설 관람 아닌 등산이 목적”… 관개공 “대책 강구”
강릉통일공원이 기존 무료로 운영되던 시설물들에 대해 관람료를 부과하자 이 일대를 오르내리는 등산객들이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강릉관광개발공사는 그동안 강릉통일공원 내 함정전시관에 한해서만 관람료 3,000원을 부과하고 공군안보단지와 안보전시관은 무료로 운영했지만, 지난 4월부터 전시물 중 단 1곳에서만 관람료를 지불하면 다른 2곳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방식을 변경했다. 이에따라 강릉통일공원 인근의 등산로를 즐겨찾는 등산객들은 강릉통일공원 매표소를 통과해야만 등산을 할수 있어 관람료를 지불해야만 하는 실정이다.
특히 강릉통일공원 내 공군안보단지와 안보전시관을 오르면 임해자연휴양림과 안보등산로 등의 다양한 등산토스로 연결돼 있다.
이와관련 등산객들은 등산로를 유료로 이용하는 것과 전시물 관람이 아닌 등산로 진입을 위한 일련의 과정에서 요금을 지불하는 것은 잘못된 행정이라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등산객 최 모(41·강릉시 포남동)씨는 “강릉통일공원 일대의 등산로들이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인해 운동삼아 자주 방문하고 있지만 시설관람이 아닌 등산이 목적인데 요금을 부과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 같다”며 “전국의 등산객들을 유치하는 것은 물론 편의를 위해서라도 예전처럼 진·출입을 자유롭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릉관광개발공사 관계자는 “운영체계 변경으로 인해 일부 관람객과 등산객들로부터 불편사항이 나오는 것 같다”며 “시민들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해 대책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김우열 기자님(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