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글들을 보다보면 박지성은 히딩크가 국대에 올렸다 , K리그에서 받아주는데가 없어서 J리그 갔다.
등의 말을 보곤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박지성이 고교 졸업한 99년 수원 2군 입단테스트에 떨어져서 명지대로 갔다.
이후 친선경기에서 허정무가 발탁(바둑내기 져서 뽑았다는 루머도 있었음) 올대승선.
여기까진 많은 분들이 알고있는 사실인데 박지성은 올대합류후 바로 주가가 폭등했습니다.
그래서 이듬해 초인 2000년 시미즈 S 펄스(이후 조재진이 뛰었던 팀)가 영입을 시도 했으나
대우문제로 거절. 즉 이 시점에선 이미 K리그에서 베팅할수 없을 정도의 위치로 격상됐죠.
이후 토쿄 퍼플상가가 연봉 5천만엔으로 영입을 합니다. 당시 J리그 진출선수들 연봉을 보자면
------------------------------------
가시와 레이솔 홍명보 31세 7,500만엔
황선홍 32세 임대 수원지급
베르디 가와사키 김현석 33세 4,000만엔
김도근 28세 4,000만엔
요코하마 마리노스 유상철 29세 5,600만엔
세레소 오사카 노정윤 29세 7,000만엔
윤정환 27세 4,500만엔
비셀 고베 하석주 32세 6,000만엔
최성용 25세 5,000만엔
----------------------------------------
위를 보면 알수있듯 박지성은 이미 19세의 어린 나이로
거의 국대주전급 대우를 받았습니다. 이후 바로 국대에 합류하여
2000년 4월 5일 아시안컵예선 라오스전에 데뷔를 하고 히딩크가 선임되기 직전인
아신안컵까지 국대가 치룬 경기에 7~80%를 출장하고 대부분 선발이었습니다.
아시안컵에선 8강, 4강, 3~4위전등 주요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오고 박지성의 백업을 하석주가
하는등 거의 주전의 입지를 굳힌 상황에서 히딩크가 부임한겁니다.
히딩크호 출범이후에도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선 선수중 하나가 박지성이긴 했으나
오히려 주전급 선발출장 비율은 허정무때가 훨씬 더 많았습니다.(이건 J리그 소속이다보니
차출문제가 있어서 단순비교는 무리)
결론은..
1. 박지성은 K리그에서 받아주는데가 없어 J리그를 간게 아니라 J리그 갈시점엔 이미
어느 팀이던 선택할수 있을만큼 주가가 오른시점이라는것.
2. 히딩크가 와서 박지성을 국대 주전으로 만든게 아니라 이미 이전 허정무호에서부터 주전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는것.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는것 같아 한번 주저리 주저리 해봤습니다.
첫댓글 나름 엘리트 코스였던건 인정합니다만, 02년 5월까지는 23인 엔트리 드는게 좀 모호했죠.. 월드컵에 앞서서 프랑스, 잉글랜드 평가전에서 대중에게 각인시킨게 컸다고 봅니다. 그때 활약이 없었다면 언론에서 의문부호를 많이 붙였을거에요.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미 히딩크 감독의 구상에는 주전급 로테이션으로 생각되었겠지만(히딩크 자서전 마이웨이를 참고해보면..)
4월말에 이미 엔트리 확정됐고 스코틀랜드전부터 프랑스, 잉글랜드전은 엔트리 확정이후 평가전입니다.
그런가요? 제가 월까지는 잘못 알고 있는거 같은데, 엔트리 확정 이전까지는 당해 초 골드컵에서 미스플레이가 많아서 의문부호가 많이 붙었던 선수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아닌가요?
사람에 따라 틀리긴 하겠죠. 그런데 전 박지성은 선발까진 몰라도 엔트리에는 분명히 들거라 생각했었거든요. 박지성 본인이야 당시 마음에 조마조마 했겠지만.. 히딩크가 부임초부터 월드컵 직전까지 가장 많이 선발했던 선수중 하나였는데 , 제주변에선 뽑힐거라 본 사람들이 대다수였어요. 히딩크가 긴가민가 했으면 엔트리 확정직전 중국전부터 확정후 모든 평가전에 선발로 내세우진 않았을거예요.
히딩크는 자서전 상으로 이미 봤을때부터 굉장히 인상깊은 선수로 점찍었기 때문에 히딩크 구상상으로는 당연히 주전급이라고 생각했다고 봅니다. 다만, 언론때문에;; 골드컵에서 그렇게 실수했는데 왜 뽑냐는 그런 얘기도 있어서..
언론이란게 뭐 그렇죠.. 아마 이거 보시면 조금 이해가 되실겁니다. 최종엔트리 발표 얼마전이었던 중국전 출선선수거든요.. 거기 나왔던 선수중 엔트리 탈락한 선수는 한명도 없고. 그경기 나왔던 멤버가 거의 그대로 폴란드전에 나왔었죠. 황선홍은 아마 중국전 악몽으로 뺀듯 ^^ //
이운재(GK), 홍명보, 최진철, 김태영,
송종국(최태욱 70분), 이을용(이영표 62분), 박지성, 김남일, 윤정환(유상철 62분),
설기현(이천수 66분), 최용수
언론말 다 들어주면 감독 못 하죠. 언론이 뭐라든 감독 마음은 이미 확정이었으니
2번도 워낙 알려진사실이고
1번은 좀 애매한게 k리그 팀이오퍼했다면 박지성이 원숭이리그로 가지않았다고 봅니다 연봉부분에선그렇지만 다른조건 볼때 딱히 한국 떠날이유가 없었죠 박지성은 기회가 필요했고 k리그팀이 오퍼했어도 본인이 기회가 적을걸 알았을거라고 봅니다 분명 박지성에대한 편견이 있었으니까요
과연 그럴까요? 당시 드래프트 신인최고연봉 상한이 5천만원이었던걸로 아는데 누가 그 열배가 넘는 금액을 마다하고 선뜻 K리그 팀으로 가겠습니까. 3년정도 계약이라면 매년 100%씩 올라도 근 12억 정도가 차이가 나는데.. 또 처음엔 박지성에대한 편견이 있었겠으나 올대승선 후 이미 그런 편견은 사라졌다고 봐야죠. 하다못해 허정무가 팀하나 추천 못해주겠습니까.. 당시 J리그는 지금처럼 유망주를 데려간게 아니라 위에서 보면 알수있듯 대표급 즉시전력감인 선수들만 데려갈 때였습니다. 일본애들이 K리그서도 안받아주는애 데려다가 일본에서 키웠다고 우길때 하는 말이 그런식이죠.
박지성을 윙어로 쓴게 희딩크의 공이죠. 잘못 알려진 신화들은 또다른 형태의 열등감의 표현티라고 생각합키다 (조선놈들은 선수 보는 눈이 없어)
삭제된 댓글 입니다.
원래 대학감독들이나 에이전트들은 j리그로 보내려고 해요. 그게 훨씬 돈이 되니깐요.
그리고 박지성 자서전 그대로 믿으면 안돼요. 대필한 사람이 기자인데 소설 잘 쓰기로 축구팬들 사이에서 유명해요.
근데 자서전 같은 경우 대필을 했다고해도 없는 일을 있던 일인양 만들수는 없지 않을까요? 대필이라고해도 자서전 주인공의 이야기를 듣고 쓰는것이고 자서전이 완성된 이후에도 주인공 본인에게 감수를 받을텐데요..박지성 자서전의 경우 저자 자체가 박지성으로 나가는만큼 본인이 동의하지않은 거짓은 절대 들어갈수 없다고봅니다..제3자의 이름으로 출판되는 전기물이 전기물의 주인공의 의사와는 달리 저자가 가지는 견해나 의문 또는 당시의 루머등이 스며들 여지가 있는것과는 달리요
참고로 해당 루머가 사실이다 아니다를 말하는것이 아닌( 박지성 자서전도 읽어보지 않았음) 대필 작가가 소설 잘쓰기로 유명한 사람이기 때문에 박지성 자서전의 내용을 그대로 믿으면 안된다는 말씀에 대한 의문이었습니다..
바둑내기져서뽑는다는 말도안되는루머같은것들은 누가만들어내는거지;
기자들과 그 때 축구팬들이었겠죠...2002년 월드컵 시작전만해도 지성선수는 항상 탈락 1순위였으니...
속시원한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