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치과를 방문하며
예의상 핸드폰을 진동으로 해놓고 치료를 받았다
" 어때요?
" 한70%는 좋아요 "
" 그럼 오늘 주사한데 더맞고 내일 다시와요"
카운터에 간호사 아가씨 앞에 서서 계산을 하는데
" 어머 머리가 멋져요"
" 모가 멋져요 ?
" 나이드셔서 그런칼라 하기 쉽지 않은데 잘 어울리세요"
" 실수로 한겁니다"
" 괜찮은데요 짧은머리에 "
그렇게 싫지않은 맨트에 빙그레 웃으면서 나오는데 핸드폰이 진동한다
오랜만에 행신동 누이의 전화다
" 어~ 누나 올만이네 "
" 잉간아 ~ 전화좀 하면 어디 덧나니 이누나가 먼저해야 하냐구"
" 미안 "
" 어디야 ?
" 치과에서 치료하고 나오는중 "
" 시간되면 넘어와서 고추모종 가져가렴 온김에 니좋아하는 갈바탕 이나 한그릇 먹고가든지"
" 오케이 "
그렇게 행신동으로 향했다
고추모종 40여개 짜리를 가지고 나와 차에 싣고 갈비탕집으로 ...
" 역시 올만에 먹으니 맛있네"
" 자 내것도 더먹어"
그렇게 갈비탕을 곱빼기나 먹어 놓으니 배가빵빵하다
그리고 저녁때 먹으라고 1인분 포장까지 했던 것이다
시간되면 커피한잔 하려다가 시간이 않되 돌아가려는데
" 낼모래 니가 좋아하는 언니 딸이 미국에서 온다는데 꼭 니상추만 먹겠다는구나 "
" 그럼 따다 줘야지 근데 그언니 몸은 어때?
" 모 이틀에 한번씩 투석하러 댕기지 "
" 함 봐야 할텐데 "
" 암튼 내가 연락하면 상추따오면서 니주특기 것저리 말이다 그거 병에다 아예 레시피를 담아오렴 집에서 해보게 "
" 알았어 해다줄겨 "
" 니방식대로 해도 그맛이 안난단 말이야 "
" 손맛이지 "
" 그런거 같아 "
차에 올라타고 보니 핸드폰을 차에두고 식사를..
열어보니 수없이 전화가 온것이다
" 아~ 형 ! 미안 차에두고 밥먹으러 가는 바람에 "
" 빨리 이리로 와라"
그렇게 서둘러 약속장소로 쏜살같이 달려간다
이미 그장소에 와서 기다리고 있던 것이다
" 자금은 내일부터 풀릴거 같으니 니가 할일이 많을거야 "
" 그리고 내가 믿을사람 너밖에 없어 "
" 걱정마셔 시키는건 목숨걸고 할테니까 "
" 그래 너만 믿는다 "
그렇게 미팅을 끝내고 가벼운 마음으로 ...
좀전에 얻어온 고추모종을 지금당장 심어야 할거같다
오늘저녁 부터 비가 온다니 비오기전에 심어야 딱인 것이다
그렇게 40여개의 고추를 심어놓고 흠뻑 냇가물을 끌어올려 촉촉하게 뿌려준것이다
" 형님 ! 모심어?
" 응 모종을 누나가 줘서 걍 여기다 심는겨 "
" 니넨 고추많이 심었니?
" 아니 몇개만 "
" 그럼 이거 자라거든 따먹도록해 "
" 알았어 "
비가오고나면 지지대를 세워줄 것이다
그리고
옆집 싸가지네와 담옆 땅에 왕대추와 매실나무 세그루를 심었다
만약 뽑기만 한다면 재대로 걸릴판이다
동생네 씨씨티비가 설치되어 있어 증거물은 확실하니
만일 몰래 뽑아,버리다 들키면 니그들은 평생 나에게 이노꼬리 잡히게 될테니까 ..
첫댓글 고추모종을 어디에 심었는데 풀밭에 심었다고요
아니 아래집 마당에 심었지
@지존 그래야지 거기는 풀밭이라 고추가 살수가 없어
@맑은마음 ㅎㅎㅎ
고추 농사 대박 나세요.ㅎ
농사랄거 있나요 자라는족족 따다 먹울건데요 ㅎㅎ
뭐가 실수? 머리 염색이요?
아가씨가 멋지다고 칭찬도 했구만요~ㅋ
핸드폰 무음으로 해놓아서지요
헨드폰 에 대한 실수는 매일 연속적으로 하고 있답니다 저도~~^^
일상이네요 ㅎㅎ
제목에 비해서 너무 가벼운 실수 같은데요?
. . . . . ㅎㅎ
좀글치요 ㅎㅎ
고추농사 잘 되길 바랄께요
오랫만에 만나시는 누님과 행복한 시간 보내셨네요
우리동생 녀석도 생전 전화 안해서 가끔 전화좀 해라하고 야단친답니다
난 친누나가 없어 누나를 좋아하거든요 ㅎ
하여간 바빠요
그 바쁨이 고민할 여유조차 없으니 건강할수 밖에 없으니
보기 좋으네요 ~~♡
ㅎㅎ늦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