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31일 묵상 본문 : 데살로니가후서 3장 6절 - 18절 - 복음에 연합되어 왜곡된 종말론에서 벗어나고 성실함으로 주어진 사명을 감당케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주말의 아침을 시작하며 주의 보좌를 향해 나아갑니다.
몸과 마음은 무겁고 더 누워서 쉬고 싶은 마음이 많습니다.
그러나 육신의 욕구를 따라 살지 않고 주의 뜻을 따라 살도록 마음을 다스려 주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거룩한 백성의 삶을 살도록 도와주시고 주 안에서 생명의 은혜를 누리게 하옵소서.
주일을 준비함에 있어 선한 일에 힘쓰는 하루의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함께 하여 주시고 주의 지혜로 주어진 일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6 형제들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명하노니 게으르게 행하고 우리에게서 받은 전통대로 행하지 아니하는 모든 형제에게서 떠나라
7 어떻게 우리를 본받아야 할지를 너희가 스스로 아나니 우리가 너희 가운데서 무질서하게 행하지 아니하며
8 누구에게서든지 음식을 값없이 먹지 않고 오직 수고하고 애써 주야로 일함은 너희 아무에게도 폐를 끼치지 아니하려 함이니
9 우리에게 권리가 없는 것이 아니요 오직 스스로 너희에게 본을 보여 우리를 본받게 하려 함이니라
10 우리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도 너희에게 명하기를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 하였더니
11 우리가 들은즉 너희 가운데 게으르게 행하여 도무지 일하지 아니하고 일을 만들기만 하는 자들이 있다 하니
12 이런 자들에게 우리가 명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권하기를 조용히 일하여 자기 양식을 먹으라 하노라
13 형제들아 너희는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라
14 누가 이 편지에 한 우리 말을 순종하지 아니하거든 그 사람을 지목하여 사귀지 말고 그로 하여금 부끄럽게 하라
15 그러나 원수와 같이 생각하지 말고 형제같이 권면하라
16 평강의 주께서 친히 때마다 일마다 너희에게 평강을 주시고 주께서 너희 모든 사람과 함께하시기를 원하노라
17 나 바울은 친필로 문안하노니 이는 편지마다 표시로서 이렇게 쓰노라
18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무리에게 있을지어다
본문 해설
바울은 교회 안에서 게으르게 행하고 자신들이 전한 복음에 합당한 삶에 순종하지 않는 자들과는 철저하게 교제를 끊어버릴 것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명령한다.
이는 그들이 회개하여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는 이상 그들과 함께 하지 말라는 의미로써 지속적으로 접촉을 하게 되면 죄에 오염되기 때문에 예방 차원에서 이야기했음을 보여준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이 따라야 할 모범이 자신의 삶 가운데 있음을 제시하며 바울 일행은 데살로니가 교회에서 무질서하게 행하지 않았으며 폐를 끼치지 않았음을 이야기한다.
바울은 교인들에게 접대받기를 거부하고 돈을 벌어서 생계비를 충당하였는데 이는 성도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함이었음을 말한다.
그리고 스스로 돈을 벌어 생계비를 충당한 것은 자신들이 성도들로부터 대접받을 권리가 없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에게 본을 보여 자신들을 본받게 하기 위함이었음을 이야기한다.
바울은 자신들이 데살로니가 성도들과 함께 있을 때에도 성도들에게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고 권면했었음을 상기시킨다.
이는 당시 임박한 종말론과 열광적 신비주의에 빠져 생계를 팽개치고 살려고 하는 잘못된 신앙의 태도를 가진 자들을 책망하며 경계한 것임을 보여준다.
바울은 성도들 가운데 게으르게 행하여 도무지 일하지 않고 일을 만들기만 하는 자들이 있음을 들었는데 이런 자들에게 예수님의 권위를 따라 조용히 자기 양식을 먹을 것을 명령한다.
이는 성도들을 혼란하게 만들거나 흥분시키지 말고 조용히 일하며 지낼 것을 제시한 것이다.
그리고 성도들이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 것을 권면하는데 이는 성실하게 지내던 성도들이 일부 종말론과 신비주의에 빠져 불성실하게 사는 자들 때문에 낙심하지 말 것을 권면한 것이다.
바울은 자신들이 전한 편지에 대해 불평하며 순종하지 않는 자들은 그들을 지목하여 사귀지 말고 그들로 하여금 부끄러움을 당하게(잘못된 모습을 돌아보고 회개하도록) 하라고 말한다.
이때 그들을 원수와 같이 생각하지 말고 형제에게 권면하는 것처럼 할 것을 이야기한다.
바울은 마지막으로 평강의 주님이 모든 때와 모든 일에 성도들에게 평강을 주시고 그들과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면서 편지를 마무리한다.
그리고 바울은 서신을 대필하다가 마지막 부분에서는 자신이 친필로 문안 인사를 하고 있음을 제시하면서 이것이 당시 편지를 전할 때의 관례임을 밝힌다.
이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데살로니가 성도들 가운데 있기를 기도하며 서신을 마친다.
나의 묵상
바울은 당시 임박한 종말론을 외치며 삶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재림만 준비하는 자들을 향해 책망과 권고의 메시지를 전한다.
임박한 종말론을 외치는 자들은 주님이 재림하시면 모든 것이 사라지기 때문에 땅에서 얻고자 하는 모든 것이 무가치한 것이 되기 때문에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이는 한국에서도 92년에 다미선교회를 통해 활동했던 종말론자들이 생계를 팽개치고 기도만 하다가 허무하게 사라진 모습을 생각하게 만든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다미선교회의 선전에 혼란을 겪었으며 많은 가정들이 파괴되고 결국 그것이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게 만드는 원인이 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잘못된 삶의 모습을 예견한 바울은 그들과의 교제를 단절시키고 멀리 할 것을 권면하게 되었고 이러한 조치를 통해 교회를 지키도록 만들었던 것이다.
임박한 종말론으로 인해 바른 가르침에서 떠나 무질서한 삶을 사는 것은 교회의 해악을 가져오며 복음의 전파를 방해하고 하나님의 심판으로 향하게 만드는 것이 된다.
바울은 로마 교회 성도들을 향해서도 바른 교훈에서 떠나 분쟁을 일으키는 자들의 목적은 자기 배를 채우는 것에 있음을 제시하면서 그들과는 교제하지 말 것을 제시했다.
17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배운 교훈을 거슬러 분쟁을 일으키거나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그들에게서 떠나라 18 이같은 자들은 우리 주 그리스도를 섬기지 아니하고 다만 자기들의 배만 섬기나니 교활한 말과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자들의 마음을 미혹하느니라 19 너희의 순종함이 모든 사람에게 들리는지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로 말미암아 기뻐하노니 너희가 선한 데 지혜롭고 악한 데 미련하기를 원하노라(롬16:17~19)
바울은 복음에 합당한 삶은 자신의 권리만을 주장하거나 무질서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권리를 포기하고 다른 사람의 유익을 구하며 질서를 따라 행하는 것임을 선포한다.
그래서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스스로 일하면서 생계를 충당했으며 말씀을 가르치고 그 말씀을 따라 순종하는 일에 힘썼음을 보여준다.
이는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돌아보고 그들을 세우기 위해 힘쓰는 모습으로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가르침임을 바울은 로마 교회 성도들을 향해서도 이야기했다.
1 믿음이 강한 우리는 마땅히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2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지니라 3 그리스도께서도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하셨나니 기록된 바 주를 비방하는 자들의 비방이 내게 미쳤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4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된 바는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우리로 하여금 인내로 또는 성경의 위로로 소망을 가지게 함이니라 5 이제 인내와 위로의 하나님이 너희로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서로 뜻이 같게 하여 주사 6 한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노라 7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심과 같이 너희도 서로 받으라(롬15:1~7)
바른 신앙은 세상의 것에 목적을 두지 않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세상을 완전히 등지고 살아가는 모습도 아니다.
바른 신앙은 복음에 합당한 모습으로 자기를 부인하는 삶이며 다른 사람의 유익을 구하기 위해 힘쓰며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삶의 모습이다.
주님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시기 위해 자기를 부인하셨으며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기꺼이 자기를 희생시키시고 내어주시는 모습을 보여주셨다.
임박한 종말론의 맹점은 말씀에 따른 순종이 아닌 자기구원을 위한 이기적 행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며 결국 이러한 모습은 하나님의 심판 대상이 되는 것임을 보여준다.
오늘날에도 복음의 능력은 자기를 부인하는 것에 있으며 주의 은혜를 따라 그 은혜에 감사하는 삶의 모습이 나타나는 것에 있다.
주 앞에 나아가는 것이 자기를 부인하는 것이며 주의 보좌에서 베푸신 주의 은혜를 깨닫게 될 때 그 은혜에 감사함으로 기꺼이 순종하는 자로 살아가게 된다.
오늘도 그 삶의 모습이 나의 삶에 드러나기를 소망하고 지체들 가운데에서도 동일한 은혜가 풍성하게 주어질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데살로니가 교회에 있었던 신앙의 오해, 잘못된 종말론이 성도들의 삶을 무질서하게 만들었고 그로 인해 갈등과 혼란의 모습이 주어졌음을 발견합니다.
복음에 대한 바른 이해, 그리고 주의 말씀에 대한 바른 가르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바라보며 그 가르침을 전하는 자로써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바라봅니다.
세상의 가치를 따르지 않고 주의 은혜를 따라 살아가는 모습을 배우게 하시고 또한 그 모습을 전하는 자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선한 일에 힘쓰는 것은 세상의 무질서에 반응하지 않고 낙심하지 않는 모습임을 고백합니다.
복음에 합당한 삶을 위해 성실함을 갖추게 하시고 자기를 부인하며 말씀에 순종하는 모습이 되기 위해 날마다 힘쓰며 사는 자 되게 하옵소서.
그 능력이 오직 복음을 통해 주어짐을 고백하오니 날마다 복음에 연합되어 살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사 복음의 은혜로 사는 자 되길 소망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