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전은 필히 이겨야 하는 경기인데요.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지 간략하게 분석해보겠습니다.
우선 한국과 레바논과의 최근 경기 결과는 아시다시피
조광래호 시절 홈 경기(고양) 6:0 승, 원정 경기(베이루트) 1:2 패,
그리고 최강희호 홈 경기(고양) 3:0 승 입니다.
최근 레바논 원정 경기로는 조광래호의 저 경기와
2004년 본프레레호 시절 1:1 무승부 경기가 있습니다.
즉 홈 경기에서는 상대적 약체인 레바논을 제압하는데 무리가 없으나
레바논 원정에서 고전했다는 사실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레바논 원정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까요.
우선 현재 레바논은 승부조작 파문으로 상황이 안 좋습니다.
다음 기사를 보시면 레바논 국가대표 선수 6명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073&aid=0002243261
분위기 상 우리에겐 호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역시 이기기 위해서는 레바논 원정에서 득점을 해야하는데요.
레바논은 통상적으로 홈 경기장이 두 곳이 있습니다. 시돈과 베이루트인데요.
월드컵 예선이나 아시안컵 예선 등의 중요 경기는 전부 베이루트에서 치릅니다.
베이루트 경기장은 떡잔디로 악명이 높습니다.
패스의 강약조절이 잘 안되고 바운드도 이상한 잔디입니다.
패스 축구를 마음껏 할 수 있는 잔디는 아닙니다.
뭣보다 한국은 레바논보다 강한 팀이기에, 레바논은 밀집수비로 나올 확률이 극히 높습니다.
즉 이 경기장에서 이기기 위해선 어떻게든 밀집수비를 넘어서야 한다는 것인데요.
그렇다면 레바논을 상대해서 어떤 득점 방식을 선택해야 할까요.
레바논 최근 홈경기(베이루트) 10전은 다음과 같습니다.
패 0:6 쿠웨이트
패 0:1 오만
승 4:0 방글라데시
승 3:1 UAE
무 2:2 쿠웨이트
승 2:1 한국
패 0:1 카타르
무 1:1 우즈베키스탄
승 1:0 이란
승 5:2 태국
이 중 레바논이 자신들보다 상대적인 강호와 치른 경기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패 0:6 쿠웨이트
패 0:1 오만
무 2:2 쿠웨이트
승 2:1 한국
패 0:1 카타르
무 1:1 우즈베키스탄
승 1:0 이란
위 경기들 중 레바논의 상대팀들은 쿠웨이트와 이란을 제외하고 1득점을 하였습니다.
쿠웨이트는 6득점과 2득점을 한 바 있습니다. 상대팀들이 골을 넣은 장면은 다음과 같습니다.
패 0:6 쿠웨이트
- 영상 미확보
패 0:1 오만
- 박스 안 좌측면에서 크로스 -> 헤딩 경합 이후 흘러나온 볼 12번 선수 트래핑 후 발리슛 골
http://www.youtube.com/watch?v=Bea-DJLf7MU
무 2:2 쿠웨이트
- 알에네지 우측면 돌파 후 크로스 -> 네다 헤딩골
- 쿠웨이트 선수 우측면 돌파 후 크로스 -> 박스 내 경합 와중 수비수 자책골
http://www.youtube.com/watch?v=mO62_68kSHQ
첫번째 골 0:49
두번째 골 1:26
승 2:1 한국
- 구자철 프리킥 크로스 -> 이근호 박스 내 헤딩 경합 중 반칙당해 PK 획득
http://www.youtube.com/watch?v=Ax6rWWR2Apg
1:51
패 0:1 카타르
- 소리아 좌측면에서 레바논 CB 다유브 패스 인터셉트 이후 GK 제치고 골
* 다유브는 이후 승부조작 혐의로 15000 달러 벌금형 및 선수자격 영구정지
http://www.youtube.com/watch?v=HBTffyq-0II
0:50
무 1:1 우즈베키스탄
- 우즈벡 선수 우측면 돌파 후 크로스 -> 박스 내 하사노프 이어받은 후 슛 골
http://www.youtube.com/watch?v=ti6wVXd4Fh4
0:05
결론은 레바논 수비수의 승부조작이 의심되는 카타르전 소리아의 득점을 제외한다면
전부 측면 돌파 후 크로스(좌측면 2회, 우측면 3회)로 득점이 창출되었습니다.
한국 역시 이러한 방법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측면 돌파 장면들을 보시면 레바논 수비수를 개인능력으로 벗기는 장면이 많습니다.
이런 장면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스피드가 좋고 기술을 겸비한 좌, 우 윙어(이근호, 이청용, 손흥민 등)를 배치하고,
중앙에는 경합을 해줄 수 있는 헤딩에 능한 원톱(김신욱 등)을 배치,
원톱 뒤에는 헤딩 경합시 흘러나올 수 있는 세컨드 볼을 받아서 득점을 지을 수 있는 선수(구자철 등)를
배치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위 경기들에서 레바논의 득점 장면은
쿠웨이트전 (2:2) 좌측면 역습 전개에 이은 골, PK (위에 있음)
한국전 (2:1) 우측면 프리킥 크로스에 이은 골, PK ( " )
우즈베키스탄전 (1:1) 박스 바깥 중앙 직접 프리킥 ( " )
이란전 (1:0) 우측면 프리킥 크로스에 이은 헤딩골 ( http://www.youtube.com/watch?v=-D63y58CGkE )
대체적으로 세트피스와 PK가 많습니다.
세트피스 대비를 철저히 하고, 박스 내 반칙을 주의하면 되겠습니다.
홈경기에서 다득점을 쉬이 허용하지 않는 레바논의 특성상
한국은 많아봐야 2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며
아마도 1골을 넣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렇다면 이기기 위해서는 무실점을 해야한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모든 것이 우리 뜻대로 될 경우 레바논전 1 : 0 승리를 예측해보겠습니다.
첫댓글 잘 보았습니다. 레바논이 최근 경기력이 부쩍 향상되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