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기원전 202년부터 서기 220년)의 수도 장안,
옛날 옛날에~
중국 대륙에 한나라가 있었습니다.
한나라 400년,
이 시기에 한반도는
80여 개의 동네국가 삼한시대를 끝내고
고구려 신라 백제,
삼국시대로 통합되고 정착된 시기입니다.
곤히 자고있는 야밤에
옆동네 패거리들이 쳐들어와서~
가족과 동네 사람들 다 죽이고~
식량을 탈취하고,
불을 지르고
돌아가버리는~
이게 <삼한시대>의
유행했던 대표적인 시대상입니다.
ㅋ
엣날 역사 이야기를 할려면
말이 많아집니다.
도대체 옛날 언제?
그 때는 어떤 세상인디?
설명이 제공되어도
혼란이 생깁니다.
그래서 도움말을 조금 더 하다 보면
자연히 말이 많아집니다.
ㅎ
한나라( 기원전 202년부터 서기 220년)의 수도 장안,
장안에 있는 교도소에
생후 4개월 강보에 싸인 남자아기가 입소.
무려 4년을 감옥생활을 했습니다.
교도소 소장 병길은
이 핏덩이 아기에게
본능적 심리가 작동.
죄수들 중에 출산을 하고
수유를 하는 여자 죄수 2명을 찾아내서
교도소 내의 생활지원을 조건으로
젖을 먹여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렇게 아기가 4돌이 지난
어느 날 야밤에~
금의위(황제 직속 호위군) 군사들이 들이닥쳐
순식간에 죄수들을 모두 참살했습니다.
병길은
목숨을 걸고
아기를 살리고자 발악했고
결국 아기를 살렸습니다.
이 사건은
장안 교도소에
천자의 기운이 피어나고 있다는
점술사의 점꽤를 듣고
죄수들을 모두 죽여버리라는
한무제의 명으로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한무제는
중국역사에서 유명한 사람입니다.
한무제는
슬하에 3남1녀와 손자 하나를 둔
장남(황태자 유거) 일족을
모두 죽였습니다.
그 시점에
유거의 장남 유진이
갓 낳은 핏덩이 남자 아기가 있었는데~
이 아기가
난리통에 어쩌저찌 살아남았고~
교도소에 버려졌습니다.
한무제의 적통 증손자입니다.
중국 역사를 통틀어서
황제가 400여명이라고 하는데
감옥출신 황제는
이 아기(한선제 유순) 하나 뿐이고,
또한
백성을 돌보는 정치를 펼친 황제
탑10에 든다고 합니다.
아기의 훗날 이야긴 일단 접고~
길에 버려진 아기,
정치적으로 매우 위험한 아기,
잘 자라난다 한들
훗날이 암울한 아기,
끝끝내 평범한 삶을 살 수 없는
불행의 근원 가진 아기.
병길은 단지
그저 보살핌이 필요한 나약한 아기니까~
본능에 의거하여 보호했던 것입니다.
늙은 한무제는
죄수를 모두 죽이라는
자신의 황명에 대하여
이러한 결과 보고를 받고
후속적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아기를 황실족보에 올리고,
죄수를 모두 방면하는
대사면을 실시함.
이로 인하여
아기는
감옥을 나와 교도소장 병길의 도움으로
어머니 외가에 잠시 의탁했다가
황실 환관을 관리하는 부서에 넘겨졌고,
우두머리 환관인
태감 <장하>가 개인 돈으로
아기를 길렀고
공부를 시켰고
혼인을 시켰습니다.
여기까지~
이 핏덩이 아기가 감옥에서 살아남고~
외가에서 잠시 지내고~
환관 장하의 개인적인 보살핌 속에서~
자라고 공부하고 혼인하고~
그 누구도
미래에 이 아이가 가진 불행의 굴레를
벗어나리라는 상상은 불가능했습니다.
그의 아내(허평군)도
미래에 희망이 없는 남자임을 알고
혼인했고,
남편을 섬기면서 살았다고 합니다.
세월은 흐르고
증조부 한무제 유철이 죽고,
한소제 유불릉이 4세에 즉위하고,
10년 후 유불릉이 요절하고 나니
대를 이을 후사 문제가 대두됨.
흐흐흐
그 뒤를 이은 이가 누구냐?
태어나면서부터 온세상의 버림을 받은
바로 이 아이,
한나라 제10대 황제인 한선제이고,
18세에 즉위하였습니다.
경력은 무직자 시정잡배 생활 10년~
이런 놈이 어느 날 갑자기
말 그대로 천하의 주인 천자가 된 것입니다.
흐흐흐
그 날의 사건(무고의 화)이 일어난 날,
아기를 죽이지 않았던 금의군,
감옥애 버려진 아기를 불쌍히 여겨 보살피고
묵숨 걸고 아기를 지켰던 교도소장 병길,
아기에게 젖을 물렸던 여죄수,
잠시지만 아기를 보살핀 외가,
자신의 돈으로 아기를 키우고,
위험을 무릅쓰고 고비용 교육을 시키고,
혼인을 시켰던 환관 장하,
이들을 살펴보면,
훗날에 천자가 될 이 아이를 대함에
만에 하나라도
미래의 이익을 감안할 여지는
상상으로도 가능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일상을 살아가는 가운데
자신에게 일어난 일에 대하여
마음이 가는대로 대응했을 뿐.~
훗날,
이들은 모두 빠짐없이
차고 넘치도록 천자의 보답을 받았습니다.
제위에 오른 직후
실질적인 권력을 행사하는 귄신들이
지 딸들을 줄줄이 앞세워~
황후를 세우라고 황제를 압박했지만
합리적인 논리로 귄신들을 설득하고
조강지처를
미앙궁의 안주인 황후로 추대했고요.
후궁을 들이지 않았으며,
병길과 장하는
최고위 명예와 부귀는 기본,
고려 벽상공신의 원조인
기린각 11공신 초상화로
후세에 남겼다고 합니다.
한선제는
백성을 위한 정치를 펼친
황제 탑10에 들어갑니다.
증축은커녕 보수를 하지 않아
빗물이 새는 미앙궁에서 살았고
백성을 괴롭히는 탐관오리 적패청산에
온 힘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영토전쟁 실적도
증조부 한무제에 뒤지지 않는다고~
귀인(貴人)이란
나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을 뜻합니다.
사람들 대다수는
인생을 살다 보면
귀인을 만나게 되는데~
귀인을 만나면
삶이 변화합니다.
물론
시기의 차이와 크기의 차이는 있지요.
그러면
귀인만 만나면 되는데~
누가 누군줄 어찌 알구
오또케 만나냐?
ㅋ
귀인은
자신의 뜻으로 만나지는 게 아닙니다.
그냥 사는 모습이
귀인을 부르는 것입니다.
그냥 사는 모습.
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