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집밥을 해볼까 하고
냉동실 생선을 꺼내어 녹이고
있던 와중에
회장님 일행의 저녁초대로 달맞이고개에
줄서서 먹는 집으로 소문난
면식가로 향합니다.
HOLLYS에서 커피를
마실 때마다
창 밖으로 늘 줄서 있는
면식가의 요리가 궁금했었는데
오늘에야
그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겠군요.
면식가
뒤편으로 돌아가서 주차를
하고 걸어내려옵니다.
걸어서
내려오는 길목에 주방이
보이는군요.
갑작스러운
호기심 발동에 창밖에서
훈남 총각들의 요리과정을 지켜봅니다.
웍에 야채와 면을 넣고
센불에 볶다가 숙주나물과
파를 투입한 후 팬을 지그재그로
돌리는군요
활활 타오르는 불맛이 느껴집니다.
창 쪽에서는
대형 무쇠팬에 볶음밥을 만들고
있습니다.
시각의 효과로 인한 식욕이
돋는군요.
창문 중에서 채광과 통풍이
가장 잘 된다는
대형 여닫이 창을
활짝 열어 젖히고 있음으로써
식당의 가장 큰 문제점인
환기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실내로 들어서니
생각보다 조그마한 규모입니다.
4인 테이블이 2개, 2인 테이블이 1개
그리고 창가자리의
Bar까지 합하면
대충 16석 정도는 될 것 같습니다.
7종류의 메뉴가
달맞이고개에 위치한
식당으로서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입니다.
다시국과 잘 익은 김치
그리고
굵게 채 썰어놓은 단무지로
소박한 세팅입니다.
조개껍질을
넣는 그릇도 청결하군요.
음료수~각 2,000원
4사람이
5종의 요리를 주문했습니다.
삼겹살철판볶음면~8,000원
각종 야채와
식감좋은 삼겹이 적당하게
간이 되어있군요
기대 이상의 맛입니다.
두 번째 요리
모듬해물잠뽕~7,000원
자가제면으로 쫄깃한 면발과
해산물이 듬뿍 들어있는 모듬해물짬뽕은
과하지 않은 맑은 매콤함이었어요
요것 하나만으로도
이슬이 두어병은 해결이 될 듯하더이다.
억수로
매운해물잠뽕을
주문했더라면 큰일 날 뻔 했다는~
세 번째 요리
불고기철판볶음밥~7,000원
불고기와
각종 야채들이 함께 어우러진
굴소스향이 솔~솔
사모님께서는
밥알이 고슬고슬하여 좋다고
하셨어요.
네 번째 요리
모듬철판볶음밥~8,000원
모듬철판볶음밥은
고기,새우,야채 등이 어우러져
적당히 매운맛이 있어서
다시국물과 함께 먹었답니다
물론
맛은 엄청 좋았지요~
마지막
다섯 번째 요리
해물철판볶음면~8,000원
탱글탱글
쫄깃쫄깃한 쌀국수면과
풍성하게 토핑되어 나온 해산물을
그 누가 마다할까요
4사람이 5종의 요리를 맛본 것이
조금 과한 듯 하였지만
맛나게 먹었음으로 모든 것이 용서됩니다.
자가제면소
짬뽕반죽을 하루 숙성시킨 후
작은 반죽으로 1인분씩 잘라서
최대한 빨리 나갈 수 있게 준비해둔 다음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 그때 바로
면으로 내린다고 합니다.
한 시간 삼십분 남짓한
이른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서너팀들이 기다리고 있군요
예전에는
많은 손님들로 줄이 길었지만
지금은 체인점이 여러군데 생겨났음으로
줄이 많이 짧아졌다고 합니다.
아직도 줄 서 있는 손님들을 뒤로하고
어둠이 깔리고 있는
달맞이고개를 빠져나옵니다.
[지도:31]
카페 게시글
◎다녀왔소 맛집후기◎
또 묵고 싶어라
[달맞이]얼마나 맛있길래 이렇게 줄을~ 자가제면 면식가
세심洗心
추천 2
조회 2,133
15.11.12 08:48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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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나면서 메뉴판만 보고 분식점으로 생각했는데
철판볶음밥이 매우 맛있어 보입니다
줄 서는 곳은 안 가는데
한번 이른 시간에 가 보아야겠습니다
Wa-woo!
창창한님이 첫댓글을~
아침부터 세심 감격입니다.
그렇찮아도 창창한님 포스팅 시청 뒷 음식점 오후에 가볼까 하고있던 중~이렇게 정보교환도
우리 부맛기의 또 다른 묘미~♥
@세심洗心 ㅎㅎ 오늘도 맛있는 점심 드세요~
내일 함 가봐야지 ~ ㅋㅋ
왜? 내일이쥐?
낼 세심번개라 꼬랑지못잡는데-_-a
저두 면요리 좋아하는데, 한번 가봐야겠군요
뷰티맨 시간될때 함 가자~♥
@세심洗心 예 그래요
저두 이집 메뉴 맛을 봐는데요.
역시 맛집 맞습니다.
비록 작은 음식점이지만 맛은 공룡입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이집 아래쪽으로 킹덤님께서 포스팅한 달타이가 있지요~♥
면식가 소문은 많이 들었는데 거리의 압박으로 ~~
세심님의 자세한 포스팅으로 대리 만족합니다.
일본까지 가셔서 포스팅하신 분껜 그리멀지않지요~^
식사시간대 피해가면 기다릴필요도 없고 또 주위에
이쁜 까페도 있어 넉넉하게 즐길수있답니다~♥
면식가에 면만 있는게 아니네요ㅎ
줄서는 시간 피해서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소개 고맙습니다^^
가기전에 연락주세요
가격싸고 맛좋은 커피가 있는 이뿐 까페 소개해드릴께~♥
면식가의 음식이 아무리 맛있어도 세심님의 포스팅한 사진과글만큼은 맛이 없을만큼
예쁘고 맛있는 후기
비오는 오후 아주 배고프게 보았습니다^^
미식전님 댓글이 감동이어서
특별히 세심이가 쏘겠습니다~♥
금땡복땡 집이랑 이 집이 해운대 사람들은 안가고 외지 사람만 가는곳이죠 ㅎㅎ
아 좌동에 밀면집도 외지사람들이 와서 줄서서 먹고가지요 ㅎㅎㅎ
해운대좋아요님!
세심과의 첫 만남이군요^
반갑습니다
앞으로 자주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