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축구협회에서는 10월에 열릴 레바논전에 출전할 스쿼드를 확정 발표했다.개인적으로는 개개인의 능력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 싫어 하지만 이번 레바논전에 대비하는 축구협회나 대표팀의 자세에 대해서 몇가지 지적할 점이 있어 몇가지를 지적하려 한다.
◇대표팀 명단.
▲GK=이운재(수원) 김영광(전남)
▲DF=최진철 박재홍 박동혁(이상 전북) 이민성(포항) 조병국(수원)
▲MF=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 이영표 박지성(이상 PSV아인트호벤) 송종국(페예노르트) 이천수(누만시아) 김동진(서울) 김두현(수원) 김정우 정경호(이상 울산) 김상식(광주)
▲FW=안정환(요코하마) 설기현(울버햄프턴) 이동국(광주) 최성국(울산)
유상철(요코하마)은 27일 결정
#1 지나치게 서두르는 축구협회
어제까지만 해도 언론에서는 레바논전 스쿼드를 추석이후에 발표할 것이라고 했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축구협회는 오늘 이번 스쿼드를 발표했다. 왜 그럴까?
우선 생각해 볼 부분은 당초 계획했던 시리아 원정이 취소되면서 일정상의 차질이 생겼다는 것이다. 공개적으로는 아직 정확하게 일정을 정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경기가 치뤄질 10월 13일 보다 1주일 전쯤은 현지에 도착 적응훈련을 하면서 평가전도 가질것이라고 예상했었다. 그러나 시리아 축구협회로부터 다른 친선전을 이유로 거절당하면서 UAE 대표팀이나 클럽팀과 평가전을 부랴부랴 준비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축구협회가 스스로 위기감에 사로잡힌 나머지 또다른 미숙한 행정을 보여줌으로서 공개적 발언조차 책임지지 못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또 하나의 예가 되어버리고 만 것이다.특히 원정 경기에 대비한 평가전에 대해서 적어도 여러가지 루트를 파악해서 경기 협조요청등을 하고 예상치 못한 친선경기 취소에 대비한 짜임새 있는 행정력을 보여줬어야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러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은 분명 과거의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을 스스로 보여준 것이 아닐까?
더 어이없는 이야기는 며칠전의 한 기사에 관한 것이다. 그 기사의 주내용은 레바논전에서 쓰일 공과 그라운드에 대한 것인데 베트남전과 마찬가지로 FIFA의 승인을 받은 공인구로 한다는 것에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며 컨디션이 떨어지는 2만2천명 규모의 그라운드에서 하게 되는등 레바논전에 대한 대비책떄문에 축구협회가 애를 먹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기사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다.그것은 축구협회가 직접 현지를 답사하기 보다는 현지인이나 지인등을 통한 정보등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점이다. 특히 공인구의 경우 전화로 레바논의 축구협회에 문의해도 '공인구'라는 말만 함으로서 공인구의 종류조차도 몰라서 애를 먹고 있다는 기사내용을 보면서 작년의 오만쇼크의 교훈을 너무도 잊고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까지 했다.
적어도 그러한 정보에 대해서는 축구협회 직원 1~2명을 파견시켜 확실하게 확인해보는 적극성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오만쇼크에서 드러난 축구협회의 안일함에 대한 비판은 이제 잊은지 오래라는 느낌이 들수 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축구협회가 레바논전 이전에 평가전등을 통해서 확실히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의지는 좋지만 이런 작은 부분에서 조차 방만한 생각을 가진다면 무엇을 제대로 하겠는지.
#2 본프레레 감독의 노림수. 그러나..
이번 스쿼드는 베트남전때보다는 크게 변한것이 없다.다만 본프레레 감독이 이번 스쿼드를 짜면서 언론에서 말하는 '안정'을 추구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는 듯한 것은 사실이다.
수비진에서 새로 박동혁을 추가시키면서 전북의 수비수 3명이 뽑힌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보통 같은 소속팀에서 뛰는 수비수들을 짝을 지어서 대표팀에 선발하는 것은 선수간의 호흡등에 있어서 긍정적인 역활을 한다. 이번에 최진철의 대표팀 은퇴를 막은 본프레레 감독의 의도도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생각해서 최선을 다해주어 수비진의 리딩을 바라는 희망에서 나온 노림수임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일 것이다.
김상식의 스쿼드 추가는 베트남전에서 안정적인 수비형 미드필더의 부재를 매워줄 선수로 지명한 것인데, 김상식의 경우 공격가담능력도 뛰어나고 수비진의 안정감을 주기에는 적당한 편이지만 과거 패싱력의 부재와 실책을 남발했던 모습에서 얼마나 벗어날련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선수들의 보강은 겉으로는 포지션별 선수 안배를 통해서 안정적 스쿼드를 추구함과 동시에 해외파들을 다시 중용하면서 안정적인 모습으로 레바논전에서 꼭 이기겠다는 각오를 보여준 선수선발이라고 할수 있다.
그러나 나의 개인적인 평가는 다르다. 우선은 베트남전 직후 본프레레 감독의 부적절한 발언이 선수들에게 얼마나 영향을 끼쳤느냐는 점이다. 대표팀의 가장 중추적인 역활은 감독이 해주는 것이지 축구협회나 기술위원회가 해주는것이 아니다.
그런 입장에서 그의 서투르고 감정적인 '8명 교체론,공격진의 대수술' 발언등은 나중에 공격진을 신뢰하고 있다고 해명함으로서 유야무야 넘어갔지만 그런 충격적인 발언이 감독과 선수간의 감정적 앙금을 남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이 든다.
그리고 이번 스쿼드의 성급한 발표도 문제가 있었다. 사실 추석 연휴기간에 K리그 경기가 있었고 본프레레 감독의 관람도 예정되어 있었다고 한다 (FC서울 : 포항스틸러스)
그런데 오늘 갑작스런 스쿼드 발표한 그 원인은 무엇일까? 나는 AFC 챔피언스 리그의 전북 : 알아인 전의 경기가 컸다는 생각을 해본다. 알아인은 아시겠지만 전 대회의 챔피언으로서 강팀이었고 분명 좋은 팀임에는 틀림없었다.
그런데 전북이 알아인을 쉽게 물리치는 것을 보면서 수비진3명을 전부 전북의 선수로 채운것은 그만큼 레바논과 같은 스타일의 축구에는 전북에서 뛰는 세명의 수비수가 안정감을 줄거라는 성급한 기대를 가진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
긍정적으로 본다면 그런 시각에서 본다면 당연하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할수 있지만 냉정한 시각에서 본다면 다른 선수들과의 객관적 평가를 통해서 좀더 시간을 가지고 스쿼드를 짰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추석연휴중 K리그 경기가 있었고 관전도 예정되어 있던 상황에서 갑작스런 스쿼드 발표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결국은 안이한 생각에서 자신의 판단만을 믿고 '안정적 스쿼드'라는 것을 꺼냈다는 결론밖에는 나오지 않는다. 감독의 판단은 물론 존중되어야 하고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만큼 책임도 크기에 신중함을 가지고 판단하는 부분인것도 사실이다. 그점에서 히딩크 감독 시절에는 핌 베어백코치와 의견교환을 하면서 신중함을 가지고 자신의 계획대로 대표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던 것과 너무나도 대조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번 레바논전의 스쿼드는 안정이 아니라 불안정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선수 개개인의 자질의 문제라기 보다는 선수선발과 선수와 감독간의 감정적 문제등의 내적 불안정의 문제로 인해서 레바논전이 결코 쉬운경기가 될수 없음을 더더욱 보여주게 했다고 본다.
특히 언론이 최근 세대교체는 레바논전 이후라는 식으로 얼버무리면서 교활한 태도를 보이는 것을 보면 레바논전에서 요행이 이긴다고 해도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너무나 갈길이 멀다는 생각이 들었다.
베트남전 이후 본프레레 감독 스스로의 전술적 문제보다 선수에게 책임을 돌리면서 부터 더욱더 대표팀이 어긋나는 느낌이 드는 것은 무엇때문일까?
이번의 스쿼드가 과연 한국축구에게 희망을 줄것인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부정적으로 본다. 그것은 축구협회의 행정력의 허술함과 대표팀 코칭스테프. 특히 본프레레 감독의 전술적 문제에 대한 반성의 태도가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기인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앞으로 한국축구가 정상 궤도로 돌아오기까지는 엄청난 시간이 필요함을 보여준 지금의 모습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작성자 : lookie77
출처 : http://news.naver.com/nboard/read.php?board_id=sports_dis01&nid=14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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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솔직히 지금부터 소집해서 해야지 크게 이길수있을것같은데..
크게 이기길 바라는 건 좀 무리가 아닐까 싶은데요 -_-;; 그냥 이기기나 했으면
확 져버려라.... 정신 차리는 계기가 필요함..
솔직히 한국 월드컵 진출 안 했으면 싶다.... 우리나라 선수들 정신좀 차려야 한다.... 정경호 씨X라마... 나오지 말라고...
크게이겨 이런 안이한 생각 가지고있는자체가 문제입니다 축구공은 둥글다는걸 모르는거같네요 크게 이기자는 생각 가지는것보다 상대는 만만치않다 열심히 뛰다는생각으로하면 크게이기는법입니다
정경호 저 XX 는 왜나오죠??? 그렇지만 이을용 선수 국대에서 올만에 보니까 좋네요... 정경호 가라!!
정경호 선수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데 그런말씀을...세계 최강의 클로킹 기술을 가지신분 아닙니까?
그래도..감독이 뽑은거니까 두고 봐야죠. 혹시 모르지요. 잘할지....(정말 혹시.)
저주받은 이민성 또나온다--;;
안정환 또 나오네.. ㅠ.ㅠ 이관우랑 김은중의 콤비를 보고싶은데.... 아쉽다...
레바논측에서 보내온 경기일정에 관한 정보. - FIFA가 인증한 공인구사용. 끝! ㅋㅋ 지난 베트남전에서도 피파공인구라고 했는데 거의 돌이었데요. 이번에도 그럴가능성이 높다고하는데...잔디나 괜찮을런지..에휴..
우리나라 월드컵 떨어지면 2006년엔 맘편히 군대갈수 있겠군
경호씨 빼고 에니키 귀하시키자 ~
민성이랑 경호 ....... 하........ 불안하구먼
정경호 빼고 최태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