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쌀밥거리
이천하면 떠오르는 게 두 가지가 있다. 이천 쌀과 이천 도자기다. 이천 쌀은 임금에게 진상될 정도로 그 맛과 품질을 인정받아 오늘날 이천의 대표적인 특산물로 꼽힌다. 도자기와 쌀이 이렇듯 높은 평가를 받는 까닭은 이천의 비옥한 토질 덕분이다. 특히 이천 쌀은 차지고 기름기가 잘잘 흘러 밥맛 좋기로 유명하다. 3번 국도를 따라 이천시로 들어오는 길목에 ‘이천쌀밥’이라고 크게 간판을 내건 음식점들이 생겨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쌀밥거리가 형성되었다. 이들 음식점은 이천쌀밥을 중심으로 차린 푸짐한 한정식을 내놓고 있다. 음식점마다 다양한 종류의 반찬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딸려 나온다. 호박죽으로 입맛을 다신 다음 샐러드, 구절판, 보쌈, 삼색전, 도토리묵, 인삼뿌리부침, 홍어회, 잡채, 채소 샐러드, 달걀찜 등 20여 종의 찬을 맛볼 수 있다. 쑥밀전병에 싸먹는 구절판, 날배추에 얹어먹는 보쌈김치와 돼지수육, 장떡과 호박부침, 굴전으로 이루어진 삼색전, 새콤한 맛의 홍어회 등 하나같이 ...
- 임진나루 황복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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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해로 흐르는 임진강은 군사분계선으로 인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깨끗한 강물과 아름다운 강변 풍경이 눈길을 끈다. 예전에 임진강에는 강을 건너는 나루터가 곳곳에 있었는데 문산 임진리에 있는 임진나루는 한양과 개성을 잇는 교통의 요지로 손꼽혔다. 현재 임진나루는 군사지역에 속해 제 구실을 못하고 있지만 대신 임진강의 명물인 황복을 비롯해 메기, 참게, 장어를 잡아 파는 음식점들이 들어서 있다. 특히 복 중의 복이라는 황복요리를 자랑하는 황복마을로 자리를 잡았다. 황복은 바다에서 서식하는 일반 복어와 달리 산란을 위해 강을 거슬러 올라온 것으로 몸통 옆으로 황색의 줄무늬가 있어 황복이라 불린다. 육질이 졸깃졸깃하고 구수하면서 담백한 맛이 10종의 복어 중에서도 최고의 상품으로 인정받는다. 황복을 주문하면 개성지역의 토속음식인 짠무, 채소 등 반찬과 황복껍질 무침이 먼저 나온다. 짠무는 이름과 달리 씹을수록 무가 달달하다. 황복껍질 무침은 채소와 간장소스, 레몬즙이 ...
- 천서리 막국수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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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서리 막국수마을에 처음 막국수 음식점이 문을 연 때는 1975년이었다. 당시의 손님들은 인근에 주둔하고 있는 군대의 군인들이 많았다. 그들이 오가면서 소문을 내기 시작했고 그 여파로 막국수 집이 잘 되자 1980년대 들어 하나 둘씩 막국수 집이 생기기 시작했다. 천서리 막국수마을의 특징은 몇몇 집이 아버지의 대를 이어 아들이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막국수 맛의 대를 잇고 있다는 점이다. 천서리를 찾는 손님들도 대를 이어 찾는다. 할아버지 손을 잡고 찾아오는 손자 손녀들 또한 천서리 막국수를 잘 먹는다. 천서리 막국수마을의 막국수는 향과 맛이 풋풋하면서도 강하다. 특히 비빔막국수에 들어가는 비빔장이 짜지 않으면서 맵고 강하다. 도시의 냉면집이나 막국수집의 부드럽고 세련된 맛과는 다른 맛이다. 면은 고구마전분과 메밀로 만든다. 면과 함께 먹는 구수한 육수가 매력이다. 막국수 양념 외에 들어가는 오이, 무, 고기고명, 김가루 등은 막국수 양념과 어울려 맛을 완성한다. 옛날에는 양 ...
- 평촌 먹거리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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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촌이라는 지명에는 평평한 마을이나 평화로운 마을이라는 뜻을 담고 있어 전국에 이런 지명이 꽤 있다. 안양시에 있는 평촌 역시 그런 뜻을 지닌 지역으로 수도권에 속한 신도시로 개발되었다. 1990년대 이곳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상권이 형성되면서 신도시의 면모를 갖추었다. 특히 귀인동과 신천동을 중심으로 먹거리 타운이 만들어졌다. 다양한 음식점들이 들어서 있지만 특히 해물탕, 장어요리, 황태요리, 낚지볶음, 한식 등의 음식이 맛있다고 소문났다. 경기도에서는 2005년에 이곳을 음식문화 시범거리로 지정했다. 이곳의 별미 중에 장어요리를 빼놓을 수 없다. 전라도 고창과 군산 등지에서 공수해온 국내산 최고급 장어맛을 현지까지 가지 않고 이곳 평촌에서 맛볼 수 있다. 노릇노릇하게 구운 장어는 비린 맛과 군내가 나지 않고 담백하고 졸깃한 맛이 일품이다. 특별한 맛을 자랑하는 요리로는 황태샤브샤브정식이 있다. 야채가 끓는 육수에 황태껍질과 쇠고기를 살짝 데쳐서 먹는다. 부드러운 식감과 ...
- 포천 이동갈비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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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천하면 이동갈비’, ‘이동갈비하면 포천’이라고 할 정도로 이동갈비는 포천의 명물로 전국에 널리 알려져 있다. 이동갈비의 유래는 의외로 간단하다. 갈비와 갈비의 나머지 살을 이쑤시개로 꽂아서 만든 이동갈비는 포천군 이동면에서 처음 만들어지면서 붙여졌다. 이곳에서는 최고의 육질을 자랑하는 암소 고기만을 선택한다. 갈비는 보통 생갈비와 양념갈비로 구분된다. 생갈비는 쇠고기 특유의 질감과 맛을 느낄 수 있다. 갈비 맛을 제대로 맛보려면 이 생갈비를 시켜야 한다고 고집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양념갈비의 다양한 맛이 좋아 이를 찾는 사람도 많다. 양념은 며느리에게도 가르쳐주지 않은 이들 음식점들의 비법이다. 대체로 기름기를 제거한 생갈비에 20여 가지의 양념을 재어 2~3일간 숙성시켜 내놓는다.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갖가지 천연양념이 잘 배어든 고기는 부드럽고 맛 또한 뛰어나다. 갈비를 구울 때 보통 고깃집에서는 화학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열탄을 사용하지만 여기서는 참숯불 ...
- 행주동 장어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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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여행이 자유화되기 전 신혼여행지가 주로 제주도였던 시절, 비행기를 타러 김포공항으로 가기 전 신혼부부와 가족이 한강이 바라보이는 이곳 음식점에 들러 뒤풀이 행사를 많이 했다. 특히 보양식인 장어가 첫날밤을 치르는 신혼부부에게 좋다고 해서 장어구이가 인기를 끌었다. 이에 따라 장어음식점이 하나 둘씩 늘어나면서 오늘의 장어마을이 형성되었다. 이곳 장어마을에서는 주로 굵은 장어를 사용한다. 배가 노르스름하며 등에 푸른 기운이 도는 선명한 군청색에 꼬리지느러미가 단단한 굵은 장어가 기름기가 많고 감칠맛이 나는 상품 장어다. 장어구이는 주방에서 숯불에 구워 내놓는다. 손님의 입맛에 따라 조리법이 달라진다. 고소하면서 달달한 맛의 양념구이, 쫀득한 장어 육질 맛이 살아 있는 소금구이, 맵싸한 맛이 일품인 고추장 구이가 대표적이다. 석쇠에 장어를 올려놓고 숯불에 어떻게 장어를 굽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전문 조리사가 수차례에 걸쳐 장어를 굽는다. 숯불에 구워서 내오는 굵직한 ...
맛고을 음식문화거리
제주에 올레길이 있다면 파주엔 살래길이 있다. 엉덩이를 ‘살래살래’ 흔드는 모양을 본 떠 붙인 이름이다. 통일동산에서 총 4.2㎞ 길이의 살래길을 걷다보면 오두산전망대와 임진강을 만날 수 있다. 살래길을 걷고 나서 배가 출출할 때 들러볼만 한 곳이 파주 맛고을이다. 경기도 음식문화 시범거리로 지정된 곳으로 각종 음식을 종류별로 골라 먹을 수 있다. 시골밥상(한식), 한정식, 매운탕, 오리구이 등이 주메뉴다. 시골밥상은 어머니가 차려주는 고향집 음식의 맛과 정성이 깃들어 있다. 음식점에서 직접 기른 채소로 만든 밑반찬과 함께 순두부가 나오는데 일단 순두부 한 사발로 부드럽게 뱃속을 달랜다. 이어 주메뉴인 황태구이와 간장게장이 등장한다. 황태구이의 담백한 맛과 간장게장의 짭쪼름한 맛이 일품이다. 특히 간장게장은 짜지 않고 비린 맛도 없어 밥반찬으로 그만이다. 굴비구이도 한 점 뜯어 밥숟가락 위에 놓고 먹는다. 재래식 된장으로 끓인 된장국도 은은한 맛이 깊다. 밥은 흑미, 밤, 검 ...
- 명물순대곱창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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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중앙시장 안에는 맛있고 푸짐한 음식들로 가득한 소문난 먹자골목이 있다. 순대곱창골목, 순대국골목, 김밥골목 등이 바로 그 거리로 그 가운데에서도 순대곱창골목은 안양의 명물로 꼽힌다. 순대곱창골목에 들어서면 구수한 순대곱창 냄새가 지나가는 행인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이곳 순대는 돼지곱창에 당면을 담고 선지로 맛과 색깔을 내 수증기로 쪄내는 생산과정이 일반 순대와 비슷하지만 신선한 돼지곱창에 맛과 색깔을 내는 특유의 비결로 졸깃하고 고소한 맛이 그만이다. 순대곱창을 만드는 과정은 간단하면서 아기자기하다. 음식점 주인이나 종업원이 먼저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뜨거워지면 채썬 양파를 볶다가 당근, 양배추, 홍고추를 차례로 넣고 살짝 볶는다. 거기에 순대, 곱창, 양념장을 넣고 볶아 맛이 배면 송이버섯, 대파, 풋고추, 깻잎, 부추, 미나리를 넣고 숨이 죽을 때까지 볶는다. 소금으로 간을 맞춘 다음 통깨를 살짝 뿌린다. 순대곱창을 볶는 동안 고소한 냄새가 코를 간질인다. 그렇 ...
- 성남 남한산성 닭죽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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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한산성 입구 단대동 일대의 닭죽촌은 말 그대로 닭죽을 취급하는 음식점이 모여 있다. 원래 이 닭죽촌은 오래 전 성남에서 들어가는 남한산성 유원지 입구에 조성되어 있었다. 1969년 광주대단지가 인근에 들어선 뒤 이곳으로 이주해온 사람들이 양계장을 하면서 남한산성 유원지 입구에 천막을 치고 닭죽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성남시는 남한산성 정비사업으로 유원지 입구에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닭죽 음식점들을 철거하는 대안으로 단대동에 민속마을을 조성하고 이곳으로 옮기게 했다. 지금은 이곳 닭죽이 성남시 향토음식으로 지정되어 있다. 당시에는 커다란 솥단지에 마늘만 듬뿍 넣어 끓인 닭백숙이나 대추와 인삼만을 단출하게 넣어 끓인 삼계탕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곳 닭죽은 초기의 보통 닭백숙이나 삼계탕 수준에서 진화하여 지금의 명품 닭죽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곳 음식점에서는 닭과 찹쌀, 인삼, 대추, 밤 등의 재료를 질그릇에 한꺼번에 넣고 푹 끓여내 죽으로 만들어 내놓는다. 일부 음식점은 찹쌀을 미리 ...
- 신북오리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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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방산 산자락에 있는 심곡리 깊이울계곡 주변은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곳으로 깊이울저수지가 있는데 그 아래쪽으로 오리고기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들이 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신북오리촌으로 깊이울 오리촌이라고도 불린다. 신북오리촌의 오리요리는 값도 싸고 양도 푸짐하여 등산객과 낚시꾼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많이 찾는다. 주메뉴는 숯불에 굽는 로스구이와 훈제오리구이다. 로스구이는 굽기 좋게 썬 오리고기를 내놓는데 숯불에 구워 먹으면 고소한 맛이 입안을 채운다. 훈제오리구이는 오리 특유의 기름기가 쫙 빠져 쫀득쫀득하게 씹히는 맛이 좋다. 오리회전구이도 인기다. 오리 한 마리가 잘게 나눠져 꼬챙이에 꽂혀 나오는데 회전구이 구멍에 맞춰서 꽂아두면 알아서 뱅뱅 돌아가며 골고루 익는다. 기름은 밑으로 빠져 먹음직스런 오리꼬치구이가 된다. 오리고기와 함께 나오는 양파, 감자, 마늘을 구워 먹을 수 있다. 오리고기의 텁텁한 맛을 개운하게 해주는 냉미역국은 서비스로 나온다. 오리구이를 먹고 나 ...
- 안산 다문화음식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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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은 전국 최대의 동남아시아 외국인 밀집지역으로 등록외국인만 3만 5천여 명에 이른다. 출신국도 중국, 베트남, 태국, 몽골, 인도네시아, 네팔 등 60여 개 국으로 아주 다양하다. 이곳은 ‘국경 없는 마을’로 2009년에 다문화특구로 지정되었다. 안산역에서 중앙대로를 건너 원곡본동 주민센터로 이어지는 약 1㎞의 거리에는 외국인 전문 음식점이 늘어서 있다. 이곳이 바로 음식문화 시범거리로 지정된 안산 다문화음식거리다. 길에는 각종 식료품들을 내어놓고 파는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데 흔히 볼 수 있는 채소에서부터 동남아 사람들이 즐겨먹는 망고, 람부탄, 리치, 두리안, 고수 등 다양한 종류의 열대과일을 팔고 있다. 주말이면 입맛에 맞는 식재료와 향신료 등을 사러 나온 다양한 모습의 외국인들로 북적인다. 또한 양고기, 양갈비, 개고기, 민물고기 등 이름도 모르는 다양한 품목도 취급하고 있다. 거리 양옆으로는 나라별 전문 음식점들이 그 나라 언어와 한국어로 쓴 안내문을 붙이고 장사를 ...
- 안양예술공원 음식문화 특화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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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예술공원은 예전에 안양유원지로 불렸던 수도권의 이름난 나들이 장소였다. 관악산과 삼성산 사이의 계곡에서 흐르는 맑은 물과 울창한 숲, 그리고 안양사와 염불암 등 주변의 전통사찰과 문화재가 있어 많은 이들이 찾았다. 안양시는 이곳에 인공폭포, 야외무대, 전시관을 비롯해 광장, 산책로 등을 조성하고 국내외 유명 작가의 예술 작품 52점을 설치하면서 안양유원지에서 안양예술공원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공원 주변에서 관악산 골짜기 쪽으로 오리백숙, 토종닭, 돼지갈비, 열무국수, 보리밥 등 토종음식과 양식, 중식, 일식, 퓨전음식 등 다양한 음식점들이 늘어서 있다. 경기도에서 2009년에 이곳을 음식문화 시범거리로 지정했다. 토종음식으로는 등심, 통바비큐구이와 유황오리, 오리백숙, 누룽지오리탕, 토종 옻삼계탕, 백숙 등 닭 요리 등이 맛깔스럽게 나온다. 홍어무침, 쭈꾸미삼겹살에서부터 부추전, 해물파전, 그리고 순녹두만으로 만드는 빈대떡 전문점도 있다. 막걸리나 동동주를 마시면서 함께 먹으 ...
- 양주골 한우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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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주골 한우마을은 양주시 백석읍에 있는 기산저수지에서 파주의 마장저수지로 가는 중간 지점에 있다. 저수지 일대의 수려한 자연 경관이 돋보인다. 아름다운 자연과 최상급 고급육인 양주골 한우의 명성을 접목시켜 관광자원화시킨 모범 사례로 꼽힌다. 이곳에서는 일반 한우는 전혀 취급하지 않고 양주골 한우만을 사용한다. 사육에서부터 식탁에 오를 때까지 전 과정을 기록하여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는 과학적 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곳 한우는 고소하고 부드러운 한우 고유의 맛을 내기 위해 볏짚 위주의 조 사료를 먹여 기른다. 생후 5~6개월령의 송아지는 거세하는데 이러면 근육조직이 가늘고 섬세하게 된다. 근육 내 지방, 즉 마블링이 골고루 분포되면서 풍부한 육즙이 생성되어 맛이 좋아진다. 등심은 떡심이 제대로 박힌 최상품으로 두툼하게 썬 고기를 참숯에 구워 먹는 맛이 그만이다. 떡심이 들어간 등심은 소 한 마리에서 기껏해야 10근 정도만 나오는 값진 부위라 귀한 손님 대접을 받는다. 양 ...
- 오이도 음식문화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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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의 정동진에 일출이 있으면 오이도에는 낙조가 있다는 말이 있다. 해가 지면서 하늘가와 해안선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을 바라보노라면 절로 감탄사가 흘러나온다. 오이도는 섬의 모양이 까마귀의 귀와 비슷하다고 붙여진 이름으로 원래 섬이었지만 매립이 되어 육지와 이어지게 되었다. 오이도에는 바다와 낙조의 장관을 즐기면서 이곳의 싱싱한 해산물로 만든 특색 있는 음식을 맛보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경기도에서 2005년 음식문화 시범거리로 지정한 오이도 음식문화거리는 특히 회와 조개구이, 바지락칼국수로 소문나 있다. 회는 도다리, 우럭, 간재미 회가 일품이다. 도다리는 오이도에서 11월부터 잡히지만 이듬해 2월에 잡힌 도다리가 육질이 단단해 씹는 맛이 제일 좋다. 우럭은 2월부터 잡히는데 3월부터 잡은 우럭이 맛이 좋다. 간재미는 가오리와 홍어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맛은 다르다. 보통 막회로 먹는데 보통 오이도에서 11월부터 많이 잡힌다. 하지만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잡히는 간재미가 ...
- 율동 푸드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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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율동 푸드파크는 율동공원 주변에 조성되어 있는 분당의 대표적인 맛거리다. 율동공원은 1999년에 도심에 있는 자연호수 공원을 성남시가 주민들이 더 가까이 찾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놀이시설을 설치하고 갈대밭 옆에는 자연학습장과 전시회 장소를 만들었다. 율동공원 주변에는 식당들이 들어서 한정식 등 다양하고 색다른 웰빙음식을 내놓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2008년 율동공원 주변 식당거리를 음식문화 시범거리로 지정했다. 분당구는 최근 한국식품연구원에 의뢰해 분당지역 음식점을 대표할 메뉴 개발 결과 ‘밤묵’ ‘밤떡갈비’ ‘한방돈편육’을 선정하기도 했다. 밤나무가 많아 마을 이름도 밤 ‘율’(栗)자를 쓴 율동이라는 데서 착안한 것이다. 밤묵은 도토리묵보다 비타민 A와 C의 함량이 높고, 밤떡갈비는 기존 떡갈비보다 영양이 풍부하며, 한방돈편육은 한약재를 써서 기존 것보다 맛과 영양분이 더 좋다. 이곳 한정식은 다양한 음식 가짓수에 양도 맛도 풍부하다. 한정식을 주문하면 30여 가지의 ...
- 의정부 부대찌개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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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대찌개골목이 생긴 이유는 미군부대와 관련이 깊다. 50여 년 전 의정부에는 미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었는데 그 당시 우리나라는 전쟁 직후라 못 살던 때였다. 먹고 사는 게 가장 큰 걱정거리였다.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햄과 소시지, 베이컨 등 서양식 음식재료는 귀한 먹을거리였다. 미군들이 먹다가 남은 음식이나 요리를 하고 남은 재료를 가지고 다시 요리를 해서 먹었다. 미군부대에서 나온 재료로 음식을 만들었다고 해서 부대찌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그렇게 먹던 부대찌개가 의정부 부대찌개의 효시가 되었다. 의정부 부대찌개거리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부대찌개 음식점은 ‘오뎅집’이다. 이 집은 1968년 문을 열고 지금까지 3대에 걸쳐 운영하고 있다. 그 옛날에는 미군부대에서 나온 햄이나 소시지 등 서양식 식재료가 느끼하고 입맛에 안 맞아 김치와 고추장 등 우리 고유의 먹을거리를 넣어 찌개를 끓였다. 이른바 동서양 음식재료들이 한 데 모여 새로운 맛을 냈다. 그렇게 부대찌개는 생소한 이름 ...
기흥 맛깔촌
기흥구 상갈동 오산천변에는 다양한 문화시설이 들어서 있는데 경기도박물관, 한국 민속촌, 백남준 아트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2013년도에는 음식문화개선 특화거리로 지정되었다. 주로해물탕, 회, 장어구이, 오리구이, 삼계탕 등 다양한 향토요리를 맛볼 수 있다. 식사 후에는 주변관광지인 백남준 아트센터, 경기도 박물관, 한국 민속촌, 에버랜드 등을 구경할 수가 있다.
- 김포평화누리길 장어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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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수산성으로 오르는 월곶면 성동리, 포내리에는 김포 1구간을 걸어온 트레킹족의 입맛을 잡아당기는 장어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김포 1구간은 12개 코스 가운데 가장 서쪽의 해안가를 따라 걷는 길로 대명항~덕포진~쇄암리~김포CC~문수산성까지 이어지는 15.4㎞의 코스다. 왼편은 해안가 오른편은 푸른 들판이 시원스레 펼쳐져 있다. 이곳은 민물장어와 갯벌장어 등 다양한 메뉴와 한강 하류의 경치도 즐길 수 있는 장소다. 장어는 민물장어(양식장어), 갯벌장어, 바다나 호수에서 자라는 자연산 장어 등 3종류로 나뉘는데 민물장어보다는 갯벌장어가 더 쫀득하고 맛있다. 민물장어는 약간의 흙내가 나지만 일반인들은 대체로 차이를 알지 못한다. 자연산 장어는 실제로 구하기 어렵다. 장어구이는 숯불로 구워주는데 몽돌을 불판 위에 깔아 구워주는 음식점도 있다. 몽돌 밑에 숯불이 있어 몽돌을 서서히 달궈 돌을 뜨겁게 한 후 그 위에 장어를 구우면 타지 않고 맛도 졸깃하다. 장어구이소스도 다양하다. 스무 ...
- 까치울 먹거리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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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치울 오리촌은 부천시와 서울시의 경계에 있는 도심 속의 작은 시골 마을 같은 곳이다. 조선시대 성종 때 부마를 지낸 여천위 후손인 여 씨 가문이 대대로 살아온 자연마을이기도 하다. 인근 오리농장에서 키운 오리로 구이, 백숙, 탕 등 토속음식을 만들어 내놓으면서 ‘작동 오리촌’의 이름이 알려졌다. 그러다 작동 오리촌보다는 정감이 있는 까치울 먹거리촌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곳에서는 오리고기뿐만 아니라 한식, 양식 등 다른 종류의 음식도 팔지만 그래도 역시 오리고기를 최고로 친다. 오리고기 코스요리를 주문하면 다양한 오리고기요리를 맛볼 수 있다. 먼저 양파절임, 오이피클, 물김치, 겉절이, 쌈장과 마늘, 단호박으로 만든 죽이 나오고 이어 훈제오리고기가 선을 보인다. 훈제되어 나온 것이라 약한 불에 잠깐 동안 익혀서 바로 먹으면 된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훈제오리고기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쌈을 싸먹거나 소스에 찍어 먹는다. 고기맛을 제대로 보려면 소스만 찍어 먹는 게 좋다. ...
- 나혜석거리 음식문화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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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혜석거리는 근대 최초의 여류 서양화가인 수원 출신 나혜석을 기념하기 위해 2000년에 조성된 문화거리다. 거리에는 나혜석의 동상과 각종 기념조형물들이 들어서 있다. 나혜석은 일본 도쿄여자미술학교에서 유화를 공부한 서양화가로서 1921년 서울에서 여성 최초로 개인전시회를 열었다. 수원의 대표적 명소가 된 나혜석거리에는 다양한 음식을 파는 식당들이 많다. 경기도에서는 2006년 이곳을 음식문화 시범거리로 지정했다. 이곳에서는 수원의 명물인 양념갈비를 비롯하여, 삼계탕, 냉면 등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수원갈비는 전국적으로 알려진 음식이다. 수원갈비가 유명하게 된 것은 수원 소시장에서 품질 좋은 한우 갈비를 싸고 맛있게 만들어 내놓으면서부터다. 맛도 좋은 데다 갈비대가 크고 양이 많아 지금도 찾는 이들이 많다. 양념에 잘 재워진 갈비를 숯불에 구워 먹기도 하고 갈비탕으로 먹어도 수원 갈비의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한정식도 먹을 만하다. 옥돔정식을 주문하면 더덕구이, ...
- 남종면 분원마을 붕어찜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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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종면 분원마을 붕어찜거리는 1973년 팔당댐이 준공되고 팔당호가 생기기 전부터 있었다. 댐 준공 이전에는 남종면을 통과하는 물줄기 이름이 모래이강이었다. 이곳에서 강태공들이 잡은 물고기를 끓여 주기도 하고 직접 고기를 잡아 매운탕을 끓여 내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붕어가 인기 없는 물고기였던지 붕어요리를 즐기는 사람이 없었다. 그렇게 남은 붕어를 들고 아버지들은 집으로 돌아왔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붕어요리를 해봤지만 가장 입맛에 맞는 것이 매콤하고 짭짤한 찜이었다. 그렇게 가족들의 식탁에 오르던 것이 분원마을 붕어찜이다. 남종면 분원마을 붕어찜의 역사는 50년 정도 된다. 붕어찜은 이름처럼 찜요리이지만 특이하게도 국물이 자박자박하게 있다. 붕어에 얹은 갖은 양념이 붕어 살에 잘 배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붕어의 흰 살을 양념국물과 함께 먹는데 그 맛이 일품이다. 시래기에서 우러나는 구수한 맛이 붕어 자체의 맛과 어울려 붕어찜요리가 완성된다. 붕어찜 맛을 제대로 ...
- 남한산성 한식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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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한산성 내에 있는 산성리마을은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곳이기도 하지만 먹을거리가 다양한 한식마을이기도 하다. 산채정식, 손두부, 닭요리, 오리요리 등이 별미다. 산채정식은 이곳 마을에서 생산되는 채소를 이용하거나 남한산성 일대 야산에서 채취한 산나물을 이용하여 만들고 있다. 더덕구이, 버섯요리, 생선, 도토리묵, 된장찌개에 신선한 제철 산채와 밑반찬 등 30여 가지가 밥상에 올라온다. 산채는 취나물, 참나물, 고사리, 고구마줄기, 비듬나물 등 다양하다. 손두부는 깨끗한 국산콩과 남한산성에서 나오는 1급수의 물을 사용하여 만든다. 인공 첨가물을 넣지 않고 전통 방식으로 손맛을 그대로 살려 콩의 고소한 맛이 살아 있다. 닭요리는 다양한 한방재료와 어우러진 토종 닭백숙이 인기다. 기름기가 적고 담백하다. 찰밥으로 만든 죽은 졸깃졸깃 씹는 맛이 고소하다. 얼큰한 육수에 끊이는 닭전골도 그만이다. 여름철의 대표적인 건강보양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곳에 오면 사계절 내내 맛볼 수 있다. ...
- 대부도 방아머리 음식문화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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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아머리는 시흥시 오이도에서 동양 최대의 시화방조제를 타고 들어오는 대부도 초입에 있는 포구로 디딜방아의 방아머리처럼 생겼다하여 붙은 이름이다. 대부도 해양관광지의 중심지라 할만하다. 서해 노을의 진수를 볼 수 있는 경관과 함께 인근 섬을 오가는 배들이 드나드는 선착장에서는 바다의 정취와 사람 사는 냄새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자연스럽게 음식문화거리가 형성되어 있어 먹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인근 바다에서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로 만든 바지락칼국수, 조개구이, 활어회 등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다. 바지락칼국수의 맛은 바지락 품질이 우선 좋아야 한다. 바지락은 이곳 어민들의 주 소득원인데 산란기인 7월 초순부터 8월 중순을 제외하고는 항시 채취하여 출하한다. 씨알이 굵고 영글며 맛이 싱싱하고 졸깃졸깃하다.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바지락은 피로와 숙취를 풀어주는데 제격이다. 조개구이도 맛있다. 키조개나 가리비, 왕대합 같이 크기가 큰 조개는 한쪽 조개껍데기 ...
- 댕이골 전통음식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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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댕이골 전통음식거리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1347 ~ 1352번지 일대 사동 야산 기슭에 자리 잡은 댕이골은 처녀의 댕기모양을 하고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20여년 전 부터 한국 전통음식을 주 메뉴로 하는 음식점 들이 모이면서 먹거리 마을이 형성되었다. 댕이골에서는 육류는 물론 해물, 두부요리, 한정식, 채식에 이르기까지 입맛이 까다로운 사람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전통 먹을거리를 만날 수 있다. 그간 전통의 맛 과 멋으로 새로운 음식문화를 만들어가는 업주들의 노력으로 2005년도에는 경기도로부터 음식문화 시범거리로 지정받았다. 경기도와 안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각종 문화시설과 거리환경 조성, 음식문화 개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보건복지부 ‘원스푸드 마을’로 지정되었으며, 경기도 최우수 ‘음식문화시범거리’ 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또한, 2012년 정부로부터 대한민국 우수 외식업지구로 선정되었다. 그리고 매년 개최되는 댕이골 축제는 전통음식문화 중심의 문화 ...
- 돌다리 곱창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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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리시 수택동에 있는 재래시장에는 구리시의 명물인 돌다리 곱창골목이 있다. 1998년부터 시장 안에 들어서기 시작한 곱창집들은 해마다 늘어나 성업중이고 전국적으로 유명한 거리가 되었다. 서울에서도 맛을 찾아 원정을 오기도 한다. 돌다리 곱창골목에서 가장 큰 장점은 저럼한 가격이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서민으로 부담 없이 곱창을 즐기기 위해 찾아온다. 음식도 주인장의 마음처럼 푸짐하게 나오고 서비스도 좋아 사람들을 만나기 좋은 장소로 소문이 나있다. 대부분의 곱창집들은 최소한 1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지고 있어 어느 집을 가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음식맛으로 실패를 보는 경우는 거의 없다. 전통적인 맛을 내는 노하우를 집집마다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곱창집의 주메뉴는 야채곱창과 순대곱창이다. 하지만 어떤 집에서는 야채곱창을 주메뉴로 하고 그 밖의 메뉴로 오돌뼈를 내놓는 집도 있다. 돌다리 곱창골목은 재래시장의 멋을 풍기고 있어 가족단위 뿐만 아니라 20대부터 중년 ...
- 동두천 생연음식문화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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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연로는 생골과 연동마을의 첫 글자를 따서 ‘생연’이라 불렀는데 고구려시대부터 있었던 아담한 연못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예전에는 경기 북부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로 미군 기지가 있어 선진 문물이 제일 먼저 선을 보였고 동두천시 최초로 고속버스가 들어온 곳이다. 생연음식문화거리는 구 중앙동 새마을금고를 중심으로 약 700m의 거리에 형성되어 있다. 경기도가 2008년에 음식문화 시범거리로 지정했다. 이곳 음식은 토종음식이 주메뉴인지라 맛도 좋고 건강에도 그만이다. 웰빙시대에 맞는 다양한 음식과 젊은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퓨전 음식도 맛볼 수 있다. 그 가운데 대한민국 대표 맛집으로 알려진 설렁탕이 인기가 많다. 한우 사골 등을 가지고 깊숙이 우려내는 비법으로 30여년 동안 화학조미료 없이 동두천 설렁탕의 대표 맛을 이어오고 있는 요리라 더욱 맛있다. 또한 무항생제로 인증을 받은 최상급 국내산 오리고기 요리와 닭갈비도 맛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더불어 북경면으로 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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