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원문:로아큐탄, 기형아 출산 등 경고 그러나 검사는 '無'
최근 로아큐탄이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수치를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로아큐탄의 오남용에 대한 논란이 다시 한번 가시화 되고있다.
로아큐탄은 의사의 처방없이는 구매할 수 없는 여드름 치료제. 임신기간 복용 시 뇌와 심장결함, 정신지체 등의 기형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40%에 달하고 간독성이 심한 약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기존의 부작용 외에 로아큐탄을 먹은 환자의 31%에서 고콜레스테롤 혈증이, 44%에서 고중성지방혈증이 나타났으며, 기존에 로아큐탄의 부작용으로 잘 알려진 간 효소 수치의 상승은 11%로 나타났다.
임신 중 복용 시 부작용 위험에 이어,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수치를 높인다는 연구발표로 보다 신중한 사용이 필요하다는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오히려 오남용이 심각해 문제라는 지적이 많다.
여드름약 처방시 필요한 검사들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을 뿐 아니라 심지어 환자도 보지 않고 처방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
이미 로아큐탄을 비롯한 전문의약품들의 불법 유통은 여러 차례 문제가 된 바 있다. 하지만 더욱 심각한 것은 의료기관에서 조차 검사를 비롯, 필요한 절차에 따른 처방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A씨는 얼마전 피부과에서 로아큐탄을 처방받았지만, 딱히 검사 등이 필요하다는 얘기조차 듣지 못했다. 분명히 몇 가지 검사가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담당의사는 여드름이라는 A씨의 말에 단지 임신여부만 확인할 뿐 곧 로아큐탄 처방전을 해 주었다.
임신여부조차 따로 검사단계를 거치지 않은 단지 A씨의 답변을 통한 확인이었다.
로아큐탄은 이소노트레인이라는 비타민 A 계열의 약으로 복용 시 기형아 출산 뿐만 아니라 안건조증을 유발하기도 하고, 로아큐탄 복용 후 햇빛을 보면 기미나 색소침착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고지혈증, 지방간, 간염 등의 간의 문제가 있는 경우 복용을 자제하는 것이 필요해 사전에 관련 검사를 시행토록 되어있다.
즉, 처방 전 임신여부 확인과, 콜레스테롤 및 간기능 검사 등의 전반적인 검사가 필요한데, 의료기관에서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환자를 진찰하지 않고 친구약을 대신 타다 준다는 환자의 말에 처방전을 끊어줄 정도. 필요한 검사는 커녕 환자의 상태 등을 진료도 하지 않고 단순히 처방전만 끊어주는 등 약물 오남용을 조장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간질환 및 기형아 출산의 위험이 있어 피검사나 소변검사등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요구에 그냥 처방만 달라고 하는 환자들의 부작용에 대한 인식의 부족도 심각한 상황.
따라서 의료기관에서 적절한 검사 등을 거쳐 처방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간효소(일반적인 간기능검사)와 콜레스테롤치의 상승 및 기형아 출산의 부작용등에 대해 환자들 스스로도 정기적인 검사를 받도록 의무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홈케어센터 평가:
여드름의 주요 원인은 과다한 피지 분비, 떨어져 나간 각질 세포, 세균, 염증입니다.
여드름은 증상의 심한 정도에 따라 다른 방법을 적용해 치료하게 되는데 로아큐탄(성분명: 이소트레티노인)은 다른 방법으로는 치료하기 어려운 심한 여드름 치료에 사용하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입니다. 1일 2회 음식과 함께 복용하거나 혹은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하며 15-20주 동안 처방됩니다. 심한 여드름이 재발되면 약 복용을 2개월간 중단한 후에 다시 이차 치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로아큐탄(성분명: 이소트레티노인)은 비타민A의 대사체인 13-cis-retinoic acid 로서3) 피지 분비를 감소시키고 모낭의 각화를 방지하여 치료 효과를 나타냅니다.
여드름 치료에 대한 이소트레티노인의 효과는 다른 여드름 치료 약물의 효과와 비교된 바가 없으나 부작용 등을 고려하여 다른 방법으로 치료하기 어려운 경우에만 투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소트레티노인의 가장 심각한 부작용은 기형아 출산 입니다. 임신기간에 이 약에 노출되면 기형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러므로 가임기의 여성이 여드름 치료를 위해 이소트레티노인을 투여해야 하는 경우에는 투여 전 혈액, 소변을 통한 임신진단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투여를 시작하게 된다면, 치료 전 1개월, 완료 후 1개월, 치료 기간 동안에는 반드시 피임해야 합니다. 100% 완전한 피임 방법은 없으므로 임신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경구피임제와 같은 주요 피임 방법, 콘돔 같은 보조 피임 방법을 병용해야 합니다.
이소트레티노인을 처방 받은 후엔 7일 이내에 약물 복용을 시작해야 하며, 최소한 한달에 한번씩 병의원을 방문하여 임신 검사를 받은 후 다시 처방 받아야 합니다. 이소트레티노인을 복용하는 동안 경구피임법을 사용한다면 에스트로겐이 함유되지 않은 “단일성분 피임약”은 잘 작용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 두가지 형태의 효과적인 피임법을 충분히 사용하지 않고 성관계를 가졌다면 복용을 중단하고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남성이 이소트레티노인을 복용한 경우 정액에서 이 약이 검출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매우 낮은 농도이고, 이것이 태아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습니다.
다른 부작용으로, 이소트레티노인을 투여했을 때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고중성지방혈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혈중 간효소치 상승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은 이소트레티노인을 투여받는 환자에서 드물지 않게 나타나므로 이미 지질대사 이상이나 간장애가 있는 환자에겐 투여해선 안됩니다. 그러므로 투여 전 적절한 임상검사를 시행해야 하며, 치료중인 환자 역시 이런 부작용들이 심해지지 않는지 면밀히 살펴야 합니다.
그밖에 입술이나 입마름, 결막염, 골관절통, 피로, 우울감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테트라사이클린계약물(미노사이클린 포함) 항생제와 이소트레티노인을 병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A계열의 약물이나 비타민 A 보충제와 병용할 경우 이 약의 독성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다른 약물, 다른 종합비타민이나 건강식품을 복용중이라면 의사 약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환자 본인이 약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하여 사용법과 목적을 충분히 익히고, 투여 후의 변화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참고문헌
1. AHFS Drug Information 2006,ASHP ‘Isotretinoin:p3514-3522’
2. Drugs in Pregnancy and Lactation 2005,LWW, ‘Isotretinoin:p862-866’
3. Physicians’ Desk Reference 2004 54th edition,p2878-2884
4. WebDUR http://www.webdur.com ‘isotretinoin
5. 식품의약품안전청 http://ezdrug.kfda.go.kr/index.jsp ‘Isotretino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