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left;"><b>옹달샘:</b> <br>일상을 <br>세세히 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br><br>일상의 사건은<br>그저 주어지지 않습니다.<br><br>아무리 작아 보이는 일도 <br>엄밀히<br>우연은 없다는 뜻입니다.<br><br>흔히 우연이라 하는 것은<br>확인할 수 없는<br>필연입니다.<br><br>이러한 필연을 <br>모두 확인하지 않아도 <br>우리 일상에 큰 문제가 없는 것은 <br><br>많은 필연적 사건들이<br>중간중간 발생하는 <br>비중있는 사건의 준비과정으로 <br>지나가거나<br><br>혹은<br>자신과 크게 관계없는 다른 인연의<br>단순 관찰이기 때문입니다.<br><br>사건의 필연성은 <br>특별한 관찰자의 해석과 의미가<br>부여되지 않아도<br><br>자체의 관계성에 의해 <br>발생하고 있습니다.<br><br>가장 쉬운 예가<br>기후변화를 들 수 있지요.<br><br>기후는<br>인간의 관찰과 해석을 떠나<br>인과율에 의해 <br>필연성을 지닙니다.<br><br>물론 <br>인간에게 인지되지 않는 <br>다른 의도나 방향성의 개입이 <br>있을 지도 모르지요.<br><br>그러나<br>그것은 인간과 무관할 수도 있습니다.<br><br>아무튼 현상의 사건은<br>치밀한 설계의 결과인 듯 합니다.<br><br>우리가<br>사건을 세밀히 보아야 하는 이유는<br><br>그 안에 배움이 있고<br>성장의 실마리가 있기 때문이지요.<br><br>사건에서<br>우리가 읽어내어야 할 것은<br><br>그 이유와 의미와 아름다움<br>3가지 입니다.<br><br>이유는 <br>사건이 필연으로 맺힐 수 밖에 없었던<br>맥락에 대한 이해입니다.<br><br>사실 <br>'필연'이라는 용어는 <br><br>사용자와 관찰자의 주관성을 <br>이미 끌어들인 개념입니다.<br><br>우리의 언어적 용례에서 <br>필연은<br>특수성과 조건을 항상 전제로 <br>사용됩니다.<br><br>우리는 사건의 이유를 앎으로 인해<br>그 현장이 엮여있는<br>관계성을 이해하게 됩니다.<br><br>왜 <br>대상A 대상B 대상C가 <br>그 현장에 존재하는 가가 해명됩니다.<br><br>자신 앞에서 분노하고 있는 <br>대상F도<br>특정 맥락 속에 있습니다.<br><br>사건의 의미는<br>현장의 맥락이 이해된 이후에 <br>발생하지요.<br><br>의미를 통해 우리는 <br>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br><br>의미의 도출 자체가 <br>특정 방향으로 <br>한 걸음 나아갔음을 가리킵니다.<br><br>사건의 메시지가 <br>확장의 작은 길을 열었습니다.<br><br>물론 <br>이어지는 사건들의 연계를 통해 <br>그 메시지가 <br>구현되어야 할 과제는 아직 남았지요.<br><br>마지막으로<br>빠트려서는 안될 요소는 <br>아름다움입니다.<br><br>필연의 사건을 세세히 들여다보는 <br>과정에서 <br><br>우리는 <br>무엇인가의 의도를 <br>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br><br>이 설계엔<br>굉장한 정밀함과 <br>깊은 배려가 스며있지요.<br><br>수를 놓듯 <br>한 땀 한 땀 전체 형상을 <br>만들고 있습니다.<br><br>우리는 이 작품을 <br>현장에서 보고 느끼고 있습니다.<br><br>때로는 <br>경이로움으로 다가올 수도 있지요.<br><br>이 현장에 있음에 <br>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br><br>우리가 거부하고 싶은 사건에도 <br>이 3가지 요소가<br>담겨있지요.<br><br>사건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기에<br>고통만 <br>자신을 덮치고 있습니다.<br><br>물론 <br>아름다움을 본다고 <br>고통이 사라지지는 않습니다.<br><br>고통과 아름다움은<br>별개의 문제입니다.<br><br>고통엔<br>자신의 고유한 역할이 있지요.<br><br>그리고 아름다움은<br>고통을 위로하고 <br>다른 가능성의 길을 보여줍니다.<br><br>그러나<br>사건을 세세히 보지 못하면<br><br>현장의 중요한 대부분이<br>드러나지 않은 채 <br>스쳐 사라집니다.<br><br>백 년을 살아도 <br>손에 잡히는 것은 <br>단지 몇 시간뿐일 수도 있습니다.<br><br>사람마다 <br>삶의 밀도가 다른 이유이지요.<br><br>삶의 밀도가 낮으면<br>항상 아쉬움과 미련이 남습니다.<br><br>과거 지향적 이들은 <br>삶의 밀도가 낮을 확률이 높습니다.<br><br>사건을 정밀히 대하는 이들은 <br>과거에 <br>관심을 두지 않지요.<br><br>이미 충분히 고려되었기에<br>흥미가 없습니다.<br><br>이들은 <br>다가오는 사건을 맞이하기도 <br>벅찹니다.<br><br>그것이 죽음이라면 <br>죽음 또한 <br>세세히 맞을 준비를 하지요.<br><br>삶에 밀도가 없음은 <br>많은 경우 <br>그 훈련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br><br>선천성도 있으나 <br>후천성이 더 큽니다.<br><br>닦음을 통해 얻는 하나의 이로움이<br>매 사건에 <br>밀도있게 임하는 역량입니다.<br><br>세세하게 보는 힘은 <br>의식의 균일성에서 옵니다.<br><br><br>바다도 잠든 해변의 오후 <br>기대 선 어깨 사연 전하니<br>더운 열기 받아안는 기둥<br>먼 수평선 그늘 속에 있네.<br>               ..250312小野</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JD02/a45bd9539a0766983e9ce8b8a7154e82667652d0"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JD02/a45bd9539a0766983e9ce8b8a7154e82667652d0" data-origin-width="736" data-origin-height="980"><div class="figcaption">Ilona Langbroek</div></div><p style="text-align: left;">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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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덕분에 행복합니다
눈으로보고, 가슴으로읽어서. 귀로듣는 공부를 일념으로 하시면
우주에너지[報身]氣法,으로
번뇌망상을 녹이는 공부가 됩니다.
재자"만"의 포교전법자.
현산김봉현 합장 ㅅㅎㅅ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아미타불! 아미타불! 아미타불!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_()_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_()_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고맙습니다.나무아미타불_()_
"배움이 있고
성장의
실마리가
있다"
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