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영 선배가 취나드a 한 번도 안 해봤다고 해서 가이드 자처함. 하필 취나드a 사람 너무 많아서 심우길 3피치까지 먼저 등반함. 내심 별렀던 심우길 2피치 자유등반 또 실패. 첫 퀵까지 잘 갔는데 첫 퀵 걸자마자 힘이 쏙 빠짐. 사선크랙이다 보니 기울어진 상태로는 캠을 여유롭게 치기 어려움. 동작은 단순한데 계산을 잘해야 할 듯. 그래도 지난번보다는 한결 나았. 심우길 등반 마치고 났는데도 취나드a는 계속 병목현상. 비어 있던 벗길 도전해볼까 했는데 바위가 너무 뜨거워서 엄두를 못 냄. 심우길 출발지점 침니 밑에서 취나드a 뚫리기를 기다림. 1시간 넘게 지나니까 대체 무슨 상황인가 싶어 일단 올라감. 2피치까지 일부러 천천히 갔는데 아무래도 매달린 채로 1시간 이상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아서 하이라이트 3피치는 못하고 걍 내려옴. 봉영 선배 집 근처 부부횟집 수유점에서 물회에 쏘맥 맛있게 말아먹음. 근데 나중에는 너무 추워서 덜덜덜 떨면서 먹음.
오늘의 깨달음 - 사람 많을 때는 얼른 미련을 버리자. - 까마귀 조심하자. 인수봉 까마귀들은 배낭 지퍼 제멋대로 열어재낌. 봉영 선배 배낭 다 뒤져서 행동식으로 챙겨 온 빵 털어감. 그 와중에도 방부제는 버리고 감. - 오후 2시 무렵에는 취나드a/심우길/벗길 쪽으로는 해가 넘어가서 그늘지기 시작함. 가장 뜨거울 시간대인데도 제법 선선했음. 게다가 그 무렵에는 조용하고 한산함. 이쪽으로는 여름에 습도가 너무 안 높다면 오히려 오후에 등반하기 더 좋을 듯. -한여름에도 물회 먹을 때는 바람막이 꼭 챙기자.
첫댓글 다음부터는 귀가하셔도 씻도 뻗으세요!
니 전화 덕분에 씻고 잤네. 고마워ㅎㅎ
봉영대장님 결국 또 취나드a 못가셨네 ㅎㅎ 더위에 고생많으셨습니다. 벌써부터 바위가 뜨거워지다니 흑흑
바위 뜨거우니까 암벽화 줄줄 밀리더라고. 그래도 2시 무렵부턴 동면 구석 쪽은 선선해서 등반하기 딱 좋았는데 그전에 이미 더위에 지쳐서 너덜너덜해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