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USB4가, 80Gbps의 전송량을 갖는 버전 2.0을 발표하자, 인텔은 Thunderbolt 5(?)로 80Gbps의 전송량을 전송하는 실증 시연하는 모습을 공개하였다. Thunderbolt 5(?)에 대한 발표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2023년엔 상용화가 되지 않을까 여겨진다.
이런 상황에서, 20일 NVIDIA는, 자사 대표(차기) 그래픽카드인 NVIDIA GeForce RTX 40xx시리즈를 발표하였지만, 80Gbps의 전송량을 갖는 DisplayPort 2.0 자체를 지원하지 않았다. 해서 영상 출력단자는 전작인 RTX 30xx시리즈랑 동일한 DisplayPort 1.4다.
이런 연유로 2년 만에 신제품으로 출시한 RTX 40xx시리즈가, RTX 30xx시리즈에 드라이버만 업데이트해서 RTX 40xx시리즈라는 이름으로 가격만 올려 출시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RTX 3090 대비 RTX 4090 $100인상).
이에 AMD는 하루만에, 자사 차기(신형) 그래픽카드인 Radeon RX 7xxx시리즈를 11월 3일에 발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MD는, Radeon RX 7xxx시리즈가, 80Gbps의 전송량을 갖는 DisplayPort 2.0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만일 AMD의 RX 7xxx시리즈가, 80Gbps의 DisplayPort 2.0을 지원한다면, 항상 후발주자였던 AMD는, 일순간에 Nvidia를 추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2023년에 8K/120Hz를 지원하는 8K TV나 모니터랑 독보적으로 연동하는 그래픽카드(재생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80Gbps의 전송량을 갖는 Thunderbolt 5(?)나 USB4를 통해, DisplayPort Alt Mode 2.0으로 8K/120Hz 이상을 지원할 수 있게 되어, AMD는 차기 그래픽카드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CPU를 생산하지 않고, 그래픽카드 하나로 성장가도를 달려온 Nvidia는,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특히 그래픽카드가 2년을 주기로 신제품을 출시한다는 측면에서, Nvidia는 신제품을 출시 하기도 전에, DP 2.0 미지원에 대한 대안을 내 놓아야 할 처지에 놓인 것이다.
해서 일각에서는 Nvidia가 2018년에 RTX 20xx시리즈를 내 놓았다가, 5개월 만에 RTX 16xx시리즈를 출시한 것처럼, 2023년에 80Gbps의 전송량을 갖는 DisplayPort 2.0을 지원하는 그래픽카드를 다른 시리즈로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사실 이번에 Nvidia가 80Gbps DisplayPort 2.0을 지원하지 않은 것이, Nvidia의 기술력 부재라는 지적도 있다. 즉, 저가형 AMD Ryzen 6000시리즈 내지는 인텔 Arc A-시리즈 그래픽카드들이 2~3개월 전에 출시가 되었는데, 비록 40Gbps지만 DisplayPort 2.0을 지원하였는데, 고가인 Nvidia 신형(차기) 그래픽카드가 DisplayPort 2.0 자체를 지원하지 못하는 것은, 기술력 부재외에는 달리 설명이 안 되기 때문이다.
특히 HDMI 2.1이 발표 된지 5년이나 되었고(17년 11월), DisplayPort 1.4가 16년 3월에(6년~), 1.4a가 18년 4월에(4년~), 2.0이 19년 6월(3년~)에 발표가 되었다는 점에서, Nvidia의 신형(차기) 그래픽카드가, 4~6년전에 발표된 DisplayPort 1.4만을 지원한다는 것은 기술력 부재를 넘어 시대에도 뒤쳐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전작(RTX 30xx시리즈)에서 자랑으로 내세웠던 HDMI 2.1+DSC가 신형에서도 그대로 적용(8K/60Hz) 하였다는 것은, 8K/120Hz로 가는 시대적 요구에도 대응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Nvidia의 RTX 40xx시리즈는, 상식이하의 수준 미달 제품이라고 본다. 해서 하루라도 빨리 Nvidia가 DP 2.0 미지원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줄 것을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