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엠폭스 감시 체계 강화
고위험군 접종·예방수칙 준수·의심증상시 신속 검사 당부
[전남=차승현기자] 전남도는 변이 엠폭스 발생과 관련 국내에선 안정적이나 해외 유입 차단을 위한 감시·신고 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는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중심으로 변종 엠폭스가 확산되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4일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을 선포한데 따른 것이다. 전남도는 해외 유입을 통한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진단 및 치료, 고위험군 예방접종, 예방수칙 홍보활동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3년 전국적으로 151명(전남 1명)의 엠폭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올해는 8월 현재 10명으로 소규모, 산발적 발생이 유지되고 있다. 전남에선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엠폭스는 발열, 오한, 두통 등 전신증상과 함께 성기 및 항문 주변의 수포성 병변이 주로 나타난다. 환자와의 긴밀한 접촉이나 오염된 물질 및 감염된 동물과의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호흡기 감염병과는 다르게 일상적인 활동에서는 전파 가능성이 낮고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다. 감염이 우려되거나 의심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진료받아야 한다.
환자를 최초로 접하는 의료기관에서는 엠폭스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해외 여행력, 해외여행 시 성 접촉력 등 역학적 연관성을 고려해 지체없이 신고하고 검체 채취 후 변종 엠폭스 검사가 가능한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면 된다.
전남도는 동·서부 권역 중심으로 엠폭스 예방접종기관 2개소(목포시보건소·순천시보건소)를 지정·운영 중이다. 고위험군에 해당하면 미리 보건소를 방문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상심 보건복지국장은 “국제사회 엠폭스 확산으로 국내 유입이 우려되므로 발생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키고 모르는 사람과의 안전하지 않은 밀접 접촉을 삼가면서 의심 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히 검사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남도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자 지원 강화
경찰청·디지털성범죄상담소 등 유관기관과 법률 지원 등 협력
전남도는 최근 확산하는 딥페이크 성범죄 영상물 피해 지원을 위해 지난 29일 도청 정약용실에서 전남도경찰청, 1366전남센터, 디지털 성범죄 상담소, 시군, 전남도의회 등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기관별 추진상황과 계획을 공유하고 피해자가 상담 및 성범죄 영상물 삭제 지원을 받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서로 연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경찰청에 신고가 접수되면 1366전남센터나 목포여성상담센터, 순천여성인권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디지털 성범죄 상담소’로 연계해 영상물 삭제를 신속히 지원하고 피해자의 치료 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딥페이크 사례 상담을 신청하는 피해자의 경우 법률 지원 등을 받도록 경찰청과 연계 지원한다.
유미자 여성가족정책관은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 학생과 그 가족이 신속하게 일상으로 복귀하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국비 지원 ‘디지털성범죄 지역특화상담소(목포)’ 외에 ‘전남도 디지털성범죄 특화상담소(순천)’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성범죄 특화상담소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 신고·접수 및 초기 긴급삭제 지원, 수사기관, 의료·법률 연계 지원 및 치유회복 프로그램 지원 등 활동을 펼친다.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가 발생하면 여성긴급전화 1366전남센터, 디지털성범죄상담소를 운영하는 목포여성상담센터, 순천여성인권지원센터에 피해상담을 신청해 삭제 지원, 심리·법률 상담, 치료회복 등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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