贈李白(증이백)
두보(杜甫:712~770)
자는 자미(子美), 호는 소릉(少陵).
본적은 호북성(湖北省) 양양(襄陽)이지만, 하남성(河南城) 공현(鞏縣)에서 태어났다. 장안 근처의 두릉(杜陵)에 살았으므로, 두릉포의(杜陵布衣) 또는 소릉야로(少陵野老)라고 불렀다.
중국 최고의 시인으로 인정받아 이백은 시선(詩仙), 두보는 시성(詩聖)이라 칭한다.
안녹산의 난을 거치면서 우국충정이 넘치고 사회의 부조리를 파헤친 사회 시를 많이 남겨 그의 시를 시사(詩史)라고도 한다.
특히 율시를 잘 지어서 율성(律聖) 또는 두율(杜律)이라 부르기도 한다.
저서로는 『두공부집(杜工部集)』 25권이 전한다.
돌아보니, 가을 이래로 아직도 떠도는 쑥대 신세,
秋來相顧尙飄蓬 추래상고상표봉
단사 있는 곳에 가지 못해 갈홍에게 부끄럽다.
未就丹砂愧葛洪 미취단사괴갈홍
통쾌하게 마시고 미친 듯 노래하며 헛되이 날을 보내니
痛飮狂歌空度日 통음광가공도일
날아오르고 뛰어넘는 것, 누구를 위한 영웅인가?
飛揚跋扈爲誰雄 비양발호위수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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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서로의 신세를 한탄하며 이백에게 써 준 시이다.
천보(天寶) 4년(745) 경에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시는 절구 중 율시의 수련(首聯)과 미련(尾聯)을 절취한 형태이다. 즉, 제1구와 제2구, 제3구와 제4구가 모두 산체(散體)로 되어 있다.
1. 就丹砂: ‘단사를 만든다’의 의미로 풀이하기도 한다. ‘丹砂’는 단약(丹藥)을 만드는 재료이다.
2.葛洪: 진나라의 방사(方士). 나부산(羅浮山)에서 연단(鍊丹)을 하였다고 전해진다.
3.飛揚跋扈: 새가 높이 날고 물고기가 뛰어오르다.. 마음껏 날뛰는 모습을 비유한다. ‘扈’는 물고기를 잡는 통발, 따라서 ‘跋扈'는 물고기가 통발을 뛰어넘는 것을 말함.
『가난한 사귐의 노래』,편역자 이영주, 솔출판사,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