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일: 2016년 10월 21일 (금) 밤 11시 35분
부 제 : 자이언트 1부
원 제 : Giant
감 독 : 조지 스티븐스
출 연 : 엘리자베스 테일러, 록 허드슨, 제임스 딘
줄거리 :
텍사스의 농장주 빅 베네딕트는 말을 사러 메릴랜드의 한 농장을 방문했다가 그곳 농장주의 딸인 레슬리와 사랑에 빠진다. 둘은 서둘러 결혼한 후 빅의 고향 텍사스로 향한다. 빅의 누나이자 농장의 안주인 역할을 했던 루즈는 새로 들어온 안주인 레슬리를 못마땅해 하며 경계한다. 루즈 밑에서 일하지만 하루라도 속히 텍사스를 떠나고 싶어 안달하는 청년 제트는 레슬리에게 남몰래 연정을 품는다. 그러던 중 루즈가 낙마해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루즈가 제 몫의 땅을 제트에게 물려준다는 유서를 남긴 사실을 안 빅은 땅을 되사려 하지만 제트는 완강하게 거부한다. 어느 날, 제트는 이 땅에서 석유가 난다는 사실을 깨닫고, 석유를 기반으로 해서 날로 큰 부를 거머쥐게 된다. 반면에 빅은 부모님과 그보다 앞선 조상들처럼 농장을 유지하기 위해 석유 탐사를 거부한다.
주 제 :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부터 종전 후까지, 장장 3대에 걸친 베네딕트 일가 및 우연찮게 유전을 찾아내어 자수성가한 제트 링크라는 한 인물의 삶과 사랑, 좌절, 희망을 그린 작품이다. 그리고 그 이야기 속에는 그 시대 미국의 모습이 면면이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가족으로 시작했으나 부모의 품을 벗어나 각자의 인생을 찾는 자식들, 농장에 기계가 들어서고 산업화되는 모습, 남의 허드렛일을 하면서 살던, 실로 보잘 것 없던 청년 제트가 운과 노력으로 꿈을 이뤄내는 과정, 또 반면에 아무리 애써도 뜻대로는 되지 않는 인간관계와 삶, 히스패닉과 결혼해 혼혈아를 낳고 사방에 만연한 인종차별에 격분하는 베네딕트 집안의 맏아들 조던, 그리고 백인 아기와 혼혈 아기가 나란히 선 요람을 보고 희망을 느끼는 빅 부부까지. 당시 미국의 현실과 이상이 맞물린 작품이 바로 <자이언트>라 할 것이다.
감상 포인트 :
에드나 퍼버의 동명 소설 ‘자이언트’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텍사스의 광활한 배경과 수많은 등장인물들, 화려한 캐스팅 등으로 방대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1957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작품상, 남우주연상(제임스 딘, 록 허드슨), 미술상, 의상상, 음악상 등 10개 부문 후보작으로 올랐으며, 제임스 딘이 생전에 찍은 3대 메이저 영화 가운데 하나로도 유명하다. 이 작품으로 제임스 딘은 사후에 연속 2년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감 독 :
1904년 12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에서 출생한 조지 스티븐스는 배우였던 부모님을 따라서 투어를 하고 함께 일하면서 어린 시절부터 연극과 밀접한 생활을 했다. 카메라맨으로 처음 영화계에 뛰어들었으며, 1934년에 <켄터키 커넬스>라는 작품으로 감독으로 데뷔했다. 캐서린 햅번이 주연한 <앨리스 아담스(1935)>로 감독으로서 입지를 다졌고, 1930년대 후반에는 진저 로저스와 프레드 아스테어의 작품을 여러 편 제작했다. 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미 육군에 입대해 전장을 카메라로 담는 일을 도왔다. 그가 속한 부대가 일명 ‘디데이’라 불리는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파리 해방, 다카우 수용소의 끔찍한 상황을 촬영한 것은 유명하다. 제 2차 세계대전은 감독으로서도 스티븐스가 영향을 받은 사건으로, 이후 그는 더 드라마틱한 영화를 추구하게 되었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한 6개 부문에서 수상한 명작 <젊은이의 양지(1951)>를 비롯해 <셰인(1953)>, 역시 그에게 미국 아카데미 감독상을 안겨준 <자이언트(1956)>, <안네 프랑크의 일기(1959)> 등 아직도 수작으로 꼽히는 고전 작품들을 감독했다. 1970년에 감독 생활을 마친 뒤에도 베를린 국제 영화제 심사위원장 등으로 활발하게 영화계에서 활동하다가 1975년 3월 8일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첫댓글 2부는 다음 주 금요일에 방영 합니다.
비쁜 일상중에 자칫 놓칠뻔한 명 고전을 볼수있게 알려주시어 갑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