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예방, 인사 나눠
| ▲ 대구대교구 신임 장신호 보좌주교(가운데)가 성경에 손을 얹고 신앙선서를 하고 있다. |
대구대교구 신임 장신호 보좌주교는 7일 서울 자하문로 주한 교황청대사관 성당에서 신앙 선서와 충성 서약을 하고, 오후에는 서울대교구청을 방문해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했다.
장 주교는 교황의 대리자인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앞에서 교황에게 충성을 다할 것을 맹세했다. 또 성경에 손을 얹고 니케아 콘스탄티노플 신경을 바치며 교리를 예외 없이 굳게 믿고 지킬 것을 서약했다. 서약식에는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가 증인으로 참석했다. 장 주교는 서약 후 “신앙 선서와 충성 서약 내용을 꼼꼼히 읽고 잘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교회 재산 관리와 전례 생활을 비롯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회법 제380조에 따르면, 주교로 승격된 자는 취임 전에 신앙 선서를 하고 교황에 대한 충성 맹세를 하도록 규정돼 있다.
한편 장 주교는 서울대교구청에서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하고 환담을 했다. 조환길 대주교가 “교구민들이 많이 기다렸는데 하느님이 선물을 많이 주셨다”고 하자, 염 추기경은 “2011년에 100주년을 맞은 대구대교구가 새로운 100년을 멋지게 출발하게 됐다”며 주교 탄생을 축하했다.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