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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산우회 불암산 산행 전날의
나 루 터 ~~~ ▼
굴곡진 인생길 ~ 함께하고 있는
지인의 아, 이 아픈 통증을 어찌 할까. . .
아, 이 아픈 통증을 어찌 할까
머리로 이해하지만
가슴으로는 이해하지 못하는 일이 있다.
우리는 그들에게 울지 말라고 강요한다.
두 팔을 끌어당기며 일어나라고 독촉한다.
깊은 상실의 아픔에 몸부림치는 이들을
한두 마디 어설픈 말로 위로하려 말라.
진실한 마음으로 다가가야 한다.
고통을 가슴으로 함께 나누려는
자세로 다가가야 한다.
- 김병태의《흔들리는 그대에게》중에서 -
나만이 홀로 겪는
'이 아픈 통증'을 누가 알리오.
나, 만보 또한 지난 시간
깊은 상실감에 빠진
시련과 고통에 허우적 ~ 허우적대며
'이 아픈 통증'에 몸부림칠 때
아픈자리를 어루만져주었던 사람.
진실~ 진정한 사랑이 있었기에
그가 곧 나의 치유자였다.
나의 힐러 ~ 영원한 만보의
멘토(Mentor)가 될 것이다.
불암산 둘레길 & 정상 - 이화산우회(2012.09.15.토)
코스 : 덕능고개 - 넓은마당 - 넓적바위 - 104마을갈림길 - 삼육대갈림길 - 하루길사거리 -
불암사 - 불암산정상 - 덕능고개
직장 이화산우회는
매월 셋째주 토요일에 산행을 한다.
그런데 山을 좋아하는 만보,
올해 처음으로 참석한 산행이다.
셋째주 토욜~
직장 휴일근무를 비롯해
유독 공사다망한 일들이 많기 때문이다.
때문에 山의 그리움
마음 속의 큰 山
보고픈 얼굴을 그리며 간다.
10:00 .당고개역
마을버스를 이용해 능고개에 도착 산행 시작.
山을 오를 때의 순수함이 좋은데,
9월 중순의 계절 ~
완연한 가을이라 더욱 좋다.
가까이 수락산이 보이고, 쬠 멀리 백운대와 인수봉도 눈에 잡힌다.
10:29.
사람의 손으로 다듬어져 있는 돌의 모양과 돌탑의 모습이
정성이 가득하다. 왼쪽 돌은 둘레길을 조성하면서
작품으로 만들어 놓은 듯 싶은데 설명이 없다.
둘레 ~ 둘레~ 둘레길~
산의 둘레를 따라 일주하는 도보 탐방 ~
막간의 휴식 ~
10:40
장수막걸리 한 잔 ~
어제 그렇게 먹었건만
캬~ 또 쥑인다.
11:07. 당고개역이 바로 앞이다.
당고개, 덕릉(德陵)고개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고개~ 고개 동쪽 남양주시에 위치한
덕릉(德陵)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다. 덕릉은 조선 제14대 왕인 선조의 생부인 덕흥대원군의 묘이다. 흥국사
위쪽에 있으며, 경기도 기념물 제55호로 지정되어 있다. 흔히 덕흥대원군의 묘를 '덕릉'이라 부르고, 덕흥대
원군의 원찰인 흥국사를 '덕절'이라 부르는데, 이는 아버지인 덕흥대원군을 향한 선조의 지극한 효심이
사람들로 하여금 묘를 능으로 격상시켜 부르게 한 것이라고 전한다. 이 덕릉 부근에 있는 고개라서 '덕릉
고개'라고 부른다. 해방 전후까지 도당집이 있어서 나라와 마을의 무사태평을 산신에게 빌었던 곳이어서
'당고개'라고도 불린다.
오늘 함께한 영계男과 함께한 두 뇨자
근데 왼편 조샘 ~ 냄편(원사장)이 운영하는 공장이
바로 만보 동네. 걸어서 10분거리 ~
▼ 그제 비바람 태풍 산바가 지나침에도 만나 순대국에 막걸리 ~
만보 버금가는 오지랖에 술은 내가 깜도 안되는 완전 주당파 ~
조샘 ~
그렇다고 넘~ 걱정말아요.
만보의 오지랖과 차원이 다른
사장님! 사업상 그런거니까!
박샘과 회장님
막간의 휴식 시간에도 운동을~~~
역시 산꾼 회장님!
山에 대한 열정이 남달라
만보가 많이 배운다.
허리운동 열심인 줌마 ~
엉덩이 이삐다며
회장님 제보로 한 컷 ~
넓적바위 근처에서 접한 불암산 동네 아찌 ~
두 딸내미와 함께한 모습이 마냥 보기 좋아 ~ 부러벙~
요즘 만보, 두 아들녀석 생각하믄 에궁~ 목메달 ~
잠이 안와 ~ 안와 ~
여기서 잠깐 공부 ~ 왼쪽은 차치하고 오른쪽 바위에 주목 ~
▼ 불암산 밑바위, 대자연이 빚은 性石 ... 경이로운 여인(출처 세계일보)
뒤쪽으로 돌아가서 자세히 보면~ 엄마야 ~
여성의 은밀한 곳을 거의 그대로 빼 닮았다. 인체의 신비에서 본 그 모습 그대로다.
대음순과 소움순 그리고 남자의 음경에 해당하는 음핵(클리토리스)까지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 이 밑바위 옆에 설치되어 있는 나무 의자
광풍제월(光風霽月)
光 : 빛 광
風 : 바람 풍
霽 : 갤 제
月 : 달 월
비가 갠 뒤의 바람과 달처럼, 마음결이 명쾌하고 집착이 없으며 시원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함께하는
광풍제월의 발길이다.
바로 근처에 있는 또 하나의 큼지막한 바위 ~
가을 나들이 온 유치원 꼬마녀석들 쑥덕쑥덕~
"이 바위가 처녀바위래..."
만보, 속으로 웃음이~ ㅋㅋ
선생님이 알켜 준 것 같은데
사실은 밑바위를 처녀바위라고도 하기 때문이다.
불암산 둘레길의 바위들은 제 나름대로 전해오는
이름이 있건만 설명이 없는 아쉬움이다.
아마도 거시기~ 거시기 한 애매?함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12:00 넓적바위~ 딱 들어맞는 정오의 점심.
역시 막걸리 한 잔 돌리고 ~ 파이팅 ~ 식사를 하는데, 만보 도시락은 조샘(총무)이 준비했다.
전날 집을 떠나 안산에서 하룻밤을 보낸 만보의 부탁에 벙어리 냉가슴으로 준비했단다.
왜~ 그랬을까낭 ~
점심으로 빵과 우유를 생각했었는데, 만보의 이른 아침 문자에 '안돼 ~ 안돼'
하기가 찜찜 ~ 거시기 ~ 껄적지근인지라 ~ KO ~
만보는 어차피 준비하는 거 '밥'만 조금 더 ~
단순한 생각이었는데, 미안 ~ 고마웠다.
식사가 끝나고 즐기는 이야기~
오늘 강사는 세월사냥꾼. 제목은 「부부학 개론」 60~ 환갑을 바로 앞둔 남자의 고민~
삼식이[三食ㅡ]는 곤란하다. 나이가 들수록 여자의 입김은 세지고 남자의 권위는 점점 떨어지는
현실적 이야기에 만보도 동감~ 동감~ 웃음이 나오는데 ~ 오늘의 영계 40대 민샘(처음처럼)은
이해하기 쬠 그렇다며 고개를 갸우뚱 ~ 웃음 짓는다.
만보도 40대 때는 전혀 생각지 못했던 일~ 아마, 人生 환갑 60이 가까이 되면 느낌이 오리라 ~
아니면 말고~ ㅋㅋ
근데 세상살이 예외는 있다. 진정으로 조신한 아내~ 뇨자라면 그럴수도 있기에
우리의 처음처럼은 앞으로 그러하리라 기대해 본다.
13:20
그칠 줄 모르는 이바구에 시간이 훌쩍~ 출발이다.
그래서 아래 ▶ 버튼 ON 하면 ▲ 위 느낌이 그대로 전달되어 쥑인다.
그런데 분위기 좋아 이야기꽃을 피우며 즐기는 둘레둘레 둘레길~ 꺾어질 부분을 그만 놓쳐
약 30분, 아~ 아~ 아르바이트~ 그래도 기분 좋은 알바~ 山을 담고 싶은 마음~
우리들의 순수함이다.
14:15
불암산 둘레길 산책~ 탐방을 끝내고 정상으로 오르는 길~
아이스크림 입에 물고 휴식 ~
만보의 도시락을 준비한 조샘과 한 컷 ~
조샘 ~ 山에 대한 열정이 넘치고 넘쳐 신랑없이 살아도
산이 없으면 '몬살아 ~ 몬살아 ~'
울 산우회 만년 총무로 배려심도 깊다.
15:15
거북바위
공주에 사는 좋은 친구 거브기가 생각난다.
우리 서로 60 환갑을 전후해 해외산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벌써 기대가 된다.
불암산이여! 방송인의 대표적 인물 최불암 님의 아름다운 글
15:25 태극기 휘날리는 정상에서 인증샷 ~
학교 행사와 겹치고 공사다망한 10월 셋째주 토욜이라
많이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
치마바위
15:56
하산길 멋진 소나무를 배경으로 한 컷 ~
높은 하늘만큼 우리들의 마음도 높고 넓다.
16:15
▼ 계곡물에 발 담그기 ~
17:00 하산 완료 사우나
18:30 뒤풀이~
20:15
뒤풀이 - 끝 -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 윤 동 주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 나는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가 있습니다 /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 그때 가벼운 마음으로 말 할 수 있도록 / 나는 지금 많은 이들을 사랑하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 나는 나에게 열심히 살았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 그때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맞이하고 있는 하루하루를 / 최선을 다하여 살아가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 나는 나에게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일이 없느냐고 / 물을 것입니다 / 그때 나는 얼른 대답
하기 위해 / 지금 나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말과 행동을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 나는 나에게 삶이 얼마나 아름다웠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 그때 나는 기쁘게 대답하기 위해
/ 지금 내 삶의 날들을 기쁨으로 아름답게 가꾸어 가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 나는 나에게 어떤 열매를 얼마만큼 맺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 그때 자랑스럽게 대답하기
위해 / 지금 나는 내 마음 밭에 좋은 생각의 씨를 뿌려 ~ / 좋은 말과 행동의 열매를 부지런히 키워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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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거브기 성님은 퇴직하구 동티벳이나 네팔로 나랑 잠행해서 몇년 묵었다 오기로 약속했는디 뭔 소리유~?
단 둘이서 여행이라고라 고라 ?
그 거브기가 아닌 거북기나 거북이 겠지유~?
근디, 만보는 2년도 채 안 남은 직장생활인지라
그때까지 기다리기가 쬠 거시기 하네염.
붉은색 쪼기 그 쪼기를 입고 아버지의 체취와 그동안
추억을 생각하면서 걸으 셨겠지요? 늘 재미 있습니다.
일년에 한 두 번
그렇게 산행합니다.
내 자식까지 전해지기는 힘들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