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소재 관련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북분원이 완주군 봉동읍 둔산리 첨단산업연구단지에 들어선다.
KIST와 전북도·완주군에 따르면 KIST는 내달 6일 봉동읍 첨단산업연구단지 과학연구동에서 전북분원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설립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KIST는 이를 위해 과학연구동에 연구 활동에 필요한 인력을 순차적으로 배치하는 한편 기자재와 설비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전북분원은 당분간 과학연구동 사무실에서 활동한 후 2012년 첨단산업연구단지 일원에 마련되는 새 청사로 이전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가시화 되는 새 청사 규모는 16만5290㎡. 전북도와 군은 이곳에 국비 1315억원, 지방비 235억원 등 모두 15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 건축 설계비로 국비 50억원, 부지 매입비로 지방비 100억원을 들여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이를 위해 청사 부지 일원에 대한 개발행위 제한을 위한 행정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북분원의 주요 연구 분야인 복합소재는 국가의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첨단 핵심기술. 전북도와 완주군은 전북분원을 통해 부품 소재 개발 등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상용차·정밀 농기계, 탄소산업 등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