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623 (금) 한국, K팝 등 소프트파워 앞세워 표몰이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두고 경쟁하는 한국(부산),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이탈리아(로마)는 저마다 가진 강점을 내세워 막판 유치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한국은 첨단기술과 K팝 등 소프트파워를 내세우며 이를 통한 전 세계 화합의 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월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직접 영어 프레젠테이션(PT)에 나서 “대한민국의 첨단 디지털 기술이 환상적 교류의 공간을 제공하겠다”며 “부산엑스포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만남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수 싸이와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 성악가 조수미씨도 PT에 등장해 힘을 보탰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BIE 총회에서 한국의 경쟁 PT가 끝난 뒤 현장에서는 “완벽한 PT였다”는 찬사가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파리 현지 브리핑에서 “50여명의 BIE 대표들과 (경연장) 로비에서 대화를 나눴는데, 유럽 한 국가의 대표가 ‘윤 대통령의 (영어) PT는 완벽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가 20일(현지시간) 파리 이시레몰리노의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장에서 진행된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부산엑스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대통령실은 이번 PT를 앞두고 K팝 등 한국의 강점을 적극 활용하는 데 주력했다. 이 관계자는 “한 국가 국회의장이 ‘왜 이분이 안 보이냐’고 이야기를 했다”며 가수 싸이를 첫 발표자로 내세운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싸이가 PT 중 주머니에서 꺼낸 선글라스를 착용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속 싸이의 모습으로 변신하자 장내에선 환호성이 나왔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행사장에 입장하기 전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영상이 상영된 것을 두고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 ‘지각’ 지적이 나온 가운데 대통령실은 “가짜뉴스”라며 “현장에서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사우디는 ‘오일 머니’를 앞세워 공격적인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1일 사우디 국영 SPA통신을 인용해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투자부 장관이 “사우디는 엑스포에 78억달러(약 10조1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이를 이용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사우디가 엑스포를 개최할 경우 석유 중심의 경제를 다각화하고 더 많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려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노력이 힘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탈리아는 풍부한 역사와 전통을 강조하고 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번 BIE 총회 PT 마지막 연사로 무대에 올라 “찬란한 역사와 혁신적인 미래 기술이 공존하는 로마에서 엑스포를 개최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대 로마를 배경으로 한 할리우드 영화 ‘글래디에이터’에서 열연한 배우 러셀 크로가 찬조 영상에 출연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2박3일 프랑스 순방 일정이 6월 21일(현지시간)로 마무리됐다.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EXPO)의 부산 유치를 위해 프랑스의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현장으로 달려간 윤 대통령은 9분간의 영어 연설로 부산의 매력을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유럽연합(EU)의 새로운 무역 입법조치가 한국 기업의 차별로 이어져선 안 된다며 각별한 관심을 촉구했다.
◆ 윤석열, 엑스포 PT서 "우린 준비된 후보국"… 싸이·조수미도 지원
"2030년 부산에서 만납시다(See you in Busan in 2030)". 20일 후보국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 한국 측 마지막 연사로 나선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는 준비된 후보국"이라며 "대한민국은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세계박람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연설의 핵심은 국제사회에 대한 보답과 약속을 통해 미래와 연대로 나아가겠다는 것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안보 위기와 경제적 격차 심화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짚으며 한국의 역할론을 제시했다.
또 "부산 엑스포는 인류가 당면한 복합위기에 대응하는 솔루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부산 이니셔티브'의 활약을 강조했다. '부산 이니셔티브'란 한국의 성장 경험을 회원국과 공유하며 디지털 격차, 기후변화, 보건위기·식량문제, 미래세대 인력 양성 등 각국이 처한 다양한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국제 협력 프로젝트다. 윤석열 대통령에 앞서 가수 싸이, 진양교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 교수, 교육 스타트업인 '에누마'의 이수인 대표 등도 PT에 나섰다.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에 K팝을 확산시킨 싸이는 4명의 연사 중 가장 먼저 무대에 섰다. 싸이는 2012년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전 세계 시민 2만명과 강남스타일 플래시몹을 진행했던 것을 언급하며 "그 때의 공연처럼 저는 2030부산 엑스포가 우리를 하나로 만들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는 부산엑스포 홍보 영상의 시작과 마무리에 등장해 PT의 완결성을 높였다. 세계적인 소프라노이자 부산 세계박람회 홍보대사인 조수미 씨 역시 영상을 통해 응원했다. 대통령실은 전(前) BIE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우리나라의 PT가 "아주 강력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첫 연사로 나온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PT는 한국의 문화와 휴머니티, 기술 강점을 효율적으로 부각했다고 분석했다.
◆ 윤석열, 마크롱에 "첨단분야 협업"… EU기업서 1조2000억원 투자 이끌어
윤 대통령의 대(對)유럽 외교 세일즈도 계속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PT에 앞서 마크롱 대통령을 만나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초점은 '경제'에 맞췄다. 윤석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에 "유럽연합(EU)가 추진 중인 신규 무역 입법조치들이 우리 기업에 차별적 조치를 가져오지 않도록 마크롱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또 양국의 협력 범위를 우주, 항공 등 첨단산업으로 확대하는 등 경제협력을 증진하고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 공조하기로 합의했다.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및 수소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기술협력, 청년스타트업 교류·협력 등도 확대하자고 뜻을 모았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제재 완화 요청에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던 마크롱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면서 북한 비핵화와 인권 침해 대응에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날인 6울 21일 윤석열 대통령은 세계 디지털 질서 정립을 위한 어젠다인 '파리 이니셔티브'를 제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열린 '파리 디지털 비전 포럼'에서 디지털 사용에는 적정한 규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규제 위반에 대해 '강력한 제재'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유럽지역 투자신고식'에서는 유럽 첨단분야 대표 기업들로부터 9조4000억달러(약 1조2000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윤석열 대통령은 투자를 결정한 6개사 CEO에 일일이 감사 인사를 전하며 첨단 산업 투자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한편 김건희 여사도 엑스포 유치를 위한 일정을 이어갔다. 그는 프랑스로 출국하던 길부터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다)'는 문구와 부산을 상징하는 파도가 그려진 열쇠고리를 가방에 달아 눈길을 끌었다. 김건희 여사는 현지에서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행사인 '2023 한국문화제-테이스트 코리아'에 참석해 부산의 매력을 알렸다. 그는 기자들에게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외신기자들에게 들려주며 부산의 정서를 전하기도 했다.
프랑스 영부인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의 친교 오찬도 진행됐다. 두 사람은 디자인과 정원 조성에 있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 여사는 또 "한국과 프랑스가 서로의 문화와 예술에 관심이 큰 만큼, 이를 바탕으로 서로를 더욱 잘 이해하고 교류를 확대하자"며 프랑스 예술 작품들이 한국에 더 소개될 수 있도록 마크롱 여사의 관심을 당부했다.
"전세사기 무서워요" 발길 끊기자… 공인중개소 '줄폐업'
문을 닫는 공인중개소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부동산 거래량이 다시 줄어들고 역전세와 전세사기 우려에 임대차 시장까지 위축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6월 21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올 5월 한 달 전국 공인중개사 사무소 폐업수는 1323곳으로 전년 같은 달(727개)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휴업하는 중개소도 전년 5월(66개)보다 약 두 배 늘어 121곳에 달한다. 5월 한 달간 휴업·폐업한 중개소는 1444곳으로 새롭게 문을 연 곳(1094개)보다 350곳이 많다. 반면 지난해 5월만 해도 폐업·휴업(793개) 보다 문을 연 곳(1253개)이 460곳 더 많았다.
최근 들어 문을 닫는 공인중개소가 늘어난 배경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부동산 거래량이 다시 줄어든데다 역전세와 전세사기 우려로 임대차 시장마저 위축됐기 때문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올 1월 1416건에서 3월 2983건, 4월 3189건, 5월 3166건으로 상승 추세였으나 이달 20일 기준 865건에 그쳤다. 신고 기한이 남아있어 거래량은 더 늘겠지만 증가 속도는 예전에 비해 더딘 모습이다.
전국 부동산 거래량도 하락세다.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4월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9만1668건으로 3월(10만30건)대비 8.4% 줄었다. 모든 유형의 부동산 거래량이 3월 보다 줄었으며 오피스텔 18.3%, 토지 10.4%, 연립·다세대 8.4% 순으로 하락했다. 아파트 거래량도 전월 대비 3.5% 줄었다.
임대차 시장도 위축됐다. 서울 기준 아파트, 단독·다가구, 다세대·연립 전·월세 거래량은 2월부터 줄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는 2월 2만8045건을 기록했으나 5월에는 1만8262건으로 35% 줄었다. 다세대·연립도 2월 거래량은 1만1935건을 기록했으나 5월에는 8771건으로 9000건을 밑돌았다. 3개월 만에 거래량은 27% 감소했다.
부동산시장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동산 시장 침체로 거래가 끊겼지만 그나마 전·월세 시장이 받쳐줬다"면서 "최근에는 전세사기와 역전세·깡통전세 우려로 임대차 시장을 둘러싼 불안이 커지면서 부동산 거래량이 전체적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공인중개업계 관계자는 "통상 공인중개소가 문을 닫으면 그 자리에 새로운 공인중개소가 들어오는데 최근에는 다르다"면서 "월세 등 비용을 버틸 수 있으면 조금의 권리금이라도 받기 위해 버티는데, 급한 곳은 권리금도 포기하고 문을 닫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퇴근하던 20대 女교사… 스쿨존서 트럭에 치여 '의식불명'
부산에서 초등학교 인근 스쿨존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여교사가 트럭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에는 신호등이 고장나 있었고, 속도위반감시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6월 21일 부산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6월 19일 오후 4시 3분경 부산시 북구 만덕동에 소재한 백산 초등학교 인근 삼거리 횡단보도에서 발생했다.
당시 40대 A씨가 몰던 1톤 트럭이 좌회전을 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는 B씨(20대·여)를 들이받았다. 사고로 B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 이송된 뒤 치료받고 있는 중이다. 신고를 접수한 부산 소방 관계자는 B씨가 현장에 도착할 때부터 의식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는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했으나, 피해자가 성인이어서 이른바 '민식이법' 적용이 안 된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보행자보호의무위반 등 혐의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사고와 관련해 현장에 대한 지적도 제기된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 신호는 서행 운행을 의미하는 '황색점멸등'이 켜져 있었다. 또 보행신호는 꺼져 있었으며, 속도위반감시카메라도 설치되지 않았다. 학교 인근 내리막길에는 스쿨존 표시판과 제한속도 30㎞ 표지판이 있었으나, 감시카메라 등의 부재로 신호, 속도위반차량·오토바이들이 자주 나타나는 실정이다. B씨는 백산초등학교 사서교사로, 일을 마치고 퇴근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의 6월 아침 풍경 ...... 알작지 - 이호태우 - 월대
제주도 한라산의 6월 아침........
6월 아침의 제주 외도동 해맞이.......
당겨 본 한라산.......
05:45 월대........
외도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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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도동 방사탑
현사포구........
이호태우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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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범부채
06:40 다시 돌아온 월대.......
18:40 샤브마니아 외도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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