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고구마요리 - 고구마 말랭이 만드는법
지난주에 친정엄마에게서 고구마를 잔뜩 얻어 왔습니다.
예전만 해도 고구마는 가을, 겨울 최고의 간식거리였습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 달콤한 간식이 넘쳐나서 그런지 찐 고구마나 군고구마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햇볕에 말린 고구마 말랭이는 정말 좋아합니다.
자연건조로 고구마 말랭이를 만들면 당도가 높아지면서 쫄깃한 식감 때문에 아이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완전 웰빙 간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구마가 너무 많아서 처치 곤란하다면.. 꼭 자연건조로 고구마 말랭이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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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8개 |
참... 재료도 간단합니다.^^
고구마는 물에 삶거나 오븐에 구워 주세요.
햇볕에 말리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단축하고 싶다면 오븐에 구운 후 말리는 것이 더 빠릅니다.^^
그리고 물기가 많은 호박고구마는 말리면 당도가 더 높아지지만 말리는데 하루 정도 더 걸립니다.
제가 여러 번 말려 본 경험에 의하면 맛없는 밤고구마 처리하기에 아주 좋은 레시피입니다.
고구마는 껍질을 제거하고 약간 두께감이 있게 길쭉하게 잘라 주세요.
자연건조로 고구마를 말릴 때에는 반드시 하단에 공기가 통할 수 있는 체반 등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고구마가 바닥에 닿으면 마르기전에 상할 수 있으니.. 반드시 바닥을 띄울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하세요.
이 상태로 베란다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3-5일 정도 말려 주세요.
고구마 말랭이는 쫄깃함 정도는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중간에 드셔 보시고 결정하세요.
제 생각에서 대략 3-4일 정도 마르면 쫄깃쫄깃한 것 같더라고요.^^
전 지난주 정신없이 지내다가 4일 말렸더니.. 살짝 단단한 느낌도 있었지만...
이가 튼튼한 울 아이들은 맛있다며 하루 만에 고구마 6개를 다 먹어 치우셨답니다.^^
그냥 찐 고구마나 군고구마도 안 드시는 우리 아이들이
이 고구마 말랭이는 너무 사랑한답니다.
제가 먹어봐도 달달하면서 쫀득한 것이 주전부리로 아주 그만인 것 같습니다.
고구마가 집에 너무 많아 처리하기 힘드신 분은 꼭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