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2월 17일(월) 인간의 거절을 지나 영광에 이르는 길

[밀알(이선명)]

【성경말씀: 누가복음 4:14-30】

14 예수께서 성령의 능력으로 갈릴리에 돌아가시니 그 소문이 사방에 퍼졌고

15 친히 그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매 뭇 사람에게 칭송을 받으시더라

16 예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

17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드리거늘 책을 펴서 이렇게 기록된 데를 찾으시니 곧

18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19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20 책을 덮어 그 맡은 자에게 주시고 앉으시니 회당에 있는 자들이 다 주목하여 보더라

21 이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하시니

22 그들이 다 그를 증언하고 그 입으로 나오는 바 은혜로운 말을 놀랍게 여겨 이르되 이 사람이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

23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반드시 의사야 너 자신을 고치라 하는 속담을 인용하여 내게 말하기를 우리가 들은 바 가버나움에서 행한 일을 네 고향 여기서도 행하라 하리라

24 또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는 자가 없느니라

25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엘리야 시대에 하늘이 삼 년 육 개월간 닫히어 온 땅에 큰 흉년이 들었을 때에 이스라엘에 많은 과부가 있었으되

26 엘리야가 그 중 한 사람에게도 보내심을 받지 않고 오직 시돈 땅에 있는 사렙다의 한 과부에게 뿐이었으며

27 또 선지자 엘리사 때에 이스라엘에 많은 나병환자가 있었으되 그 중의 한 사람도 깨끗함을 얻지 못하고 오직 수리아 사람 나아만뿐이었느니라

28 회당에 있는 자들이 이것을 듣고 다 크게 화가 나서

29 일어나 동네 밖으로 쫓아내어 그 동네가 건설된 산 낭떠러지까지 끌고 가서 밀쳐 떨어뜨리고자 하되

30 예수께서 그들 가운데로 지나서 가시니라

【말씀 나눔】

 예수님께서 갈릴리 지역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증거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자라신 고향 나사렛에 오셔서 늘 하시는 데로 회당에 들어가셔서 이사야서 말씀이 기록된 두루마리를 건네 받으셔서, 이사야 61:1 이하의 말씀을 읽으십니다. 그리고 두루마리를 말아서 시중드는 사람에게 되돌려 주시고 예수님께 주목한 사람들에게 이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서 오늘 이루어졌다고 선언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이 가난한 자들에게 복음이 전파되고,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주시고, 눈먼 자의 눈을 뜨게 하시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시기 위함임을 밝히시면서 이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약속에 따라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시기 위한 일이라는 것을 강조하시는 것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하나님의 구원의 성취를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신 희년의 성취로 설명하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말씀과 행동을 통해서 ‘주의 은혜의 해’가 이미 도래했다고 선언하십니다. 이제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하나님께 복을 받아 권력을 누리고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다고 생각한 지도자들은 하나님께 버림을 당하고, 그들이 하찮게 여기던 사람들, 즉 가난한 자, 포로 된 자, 눈먼 자, 억눌린 자들은 참된 자유와 소망을 누리는 날이 왔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이스라엘이 로마의 압제에서 벗어나 정치적인 독립을 쟁취하게 된다는 것이 아니라 사망의 권세 아래서 묶여 있는 영적인 속박에서 풀려나는 참 자유를 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회당에서 선포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매우 놀라고 감탄하였습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습니다. 그들은 이 사람이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 하면서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수용하는 것을 거부했습니다. 그들에게는 예수님이 그리스도가 아니고 모두가 알고 있는 목수 요셉의 아들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출신성분이라는 편견, 그리고 잘못 알고 있는 성경 지식 때문에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받아 드리는 것을 거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의 이러한 생각과 고집이 바로 눈앞에 계시 참 진리요 메시아이신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게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너무나 잘 알고 계십니다. 23-24을 다시 보면,

23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반드시 의사야 너 자신을 고치라 하는 속담을 인용하여 내게 말하기를 우리가 들은 바 가버나움에서 행한 일을 네 고향 여기서도 행하라 하리라

24 또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는 자가 없느니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선지자의 고향에서는 선지자를 바라보는 선입관과 고정관념이 있어서 선지자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그들이 원하는 것을, 예수님이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세상 것에 얽매어서 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이, 또는 그 이상의 것을 주실 수 있는 분이신 예수님을 배척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엘리야와 엘리사 선지자의 이야기를 꺼내십니다. 두 선지자의 공통점은 백성들에게 거절당한 선지자라는 것입니다. 엘리야 선지자는 백성들에게 배척당하였는데, 하나님께서 엘리야 선지자를 사렙다 과부의 집으로 보내셔서 은혜를 베풀도록 하셨습니다. 엘리야 선지자 시절에, 삼 년 육 개월 동안 큰 흉년이 들었을 때, 엘리야를 섬기고, 엘리야를 통해서 기적을 체험한 사람은 이방 땅, 시돈의 사렙다 과부 한 사람밖에 없었습니다.

 사렙다 과부와 이스라엘 백성의 차이는 말씀에 대한 경청의 자세였습니다.

사렙다 과부는 마지막 남은 양식을 아들과 함께 먹고 죽으려 했는데, 엘리야 선지자가 그 남은 것으로 엘리야 선지자를 위한 떡을 만들고 그 후에 과부와 아들을 위한 떡을 만들어라 합니다.

 엘리야 선지자를 위해 떡을 만들고 나면 곡식 가루가 남지 않는데 상식적으로 말도 안 되는 말입니다. 그러나 사렙다의 과부는 엘리야 선지자의 말을 믿고 그 말에 순종하여 떡을 만들어 주었고, 흉년 동안 밀가루와 기름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엘리사 선지자 당시에 수많은 나병환자가 있었지만, 치유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아람 사람 나아만은 순종함으로 나음을 입었습니다(왕하 5장). 나아만 장군도 처음에는 요단강 강물에 일곱 번 씻으라는 엘리사 선지자의 말에 자존심을 앞세워 아람으로 되돌아가려고 했지만, 함께 온 종들이 설득하여 엘리사 선지자가 말한 대로 순종하여 믿음을 가지고 요단강 강물에 일곱 번 씻음으로 나음을 입었습니다.

이 두 사례 모두 믿음으로 순종함으로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당시 엘리야와 엘리사 선지자를 통해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권능을 체험할 수 있었지만, 엘리야와 엘리사 선지자를 거부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기적을 체험할 수 없었습니다. 나사렛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을 거절한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의 무지가 예수님을 낭떠러지로 끌고 가서 밀쳐서 죽이려는 생각을 갖게 했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익숙한 것으로 아직은 낯선 하나님의 나라를 가져오시는 메시아이신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기대와 예수님은 달라도 너무 달랐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후 우리도 내게 익숙한 것들로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한 하나님의 나라를 밀어내는 우둔함을 범하지 않도록 내가 주인 삼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여, 주님이 가지고 오신 하나님의 나라를 날마다 경험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 다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묵상 - 하시깨묵】

1. 어제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결심한 결단과 실천 사항을 생활 속에서 적용한 결과는 어떻게 평가 할 수 있습니까?

2. 오늘 말씀 속에서 발견한 하나님은 어떤 분이며, 말씀에서 깨달은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3. 어제 하루 중에 기억에 남는 사건(일) 한 가지를 기록해 보세요.

그 사건에 대한 나의 마음이 어떤 느낌인지 적어 보세요.

4. 오늘 본문에서 발견한 문제와 어제 기억에 남는 사건은 어떤 유사점을 가지고 있나요?

5. 어제 사건 중에 하나님은 나에게 어떤 행동을 원하셨을까요?

6. 오늘 본문은 나에게 어떤 교훈을 주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내가 하여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7.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기도문 적기 & 실천 사항 적기

【추천 찬송가】

459장 누가 주를 따라

【은혜의 찬양】

주가 일하시네 + 하나님의 열심:

https://youtu.be/cp7mZSBImlc?si=eDP9kKqLuDH9AnoO

【새벽예배영상】

https://youtube.com/live/CCTHMn8Mb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