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수년전 시골살이 하러와서 헌집 수리해서 어느정도 안정이 되고 이것저것 정신 없이 사다가 심고 있을때에
제가 꽃이 별로 없다는걸 알고 글라디 심는 시기를 놓쳐서 구근이 많이 남았으니 지금이라도 갖다 심으면 가을에 꽃이 핀다고 하면서 가을에 꽃보고 구근을 수확 하면은 가지고 간만큼 원금을 가지고 올거냐고 하길래 그물망에 두개를 담아와서 7뭘최에 심었더니 가을에 꽃이 피었고 수확을 해보니 많이 늘어났습니다
글라디올러스 이야기
알고 지내던 분께세 ~
위 두장의 사진이 당시에 심었던 구근 사진입니다
글라디 구근을주었던 분께 처음 가지고 온것 두망을 갖다주고도 시골에서 바지락 담는 20kg들이 조개망으로 하나 가득 남았습니다
긴 밭을 절반으로 나누에 위쪽엔 농사를 짓고 아래쪽엔 농막을 짓고 농막앞엔. 꽃을 심기로 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농막은 시골살이 시작후 5년되는 지난 2011 2월~3월에 지어 지금의 뜨락으로 바뀌었습니다
빌려온 구근 갚고 남은 구근 심었더니 아래쪽 👇 사진처럼 글라디가 예쁘게 피었습니다
당시의 겨울철 화분 월동준비 모습
키가큰 엔젤트럼펫 같은건 큰통을 땅에 묻고 그안에 넣은다음 철근을 휘어서 활대를 만들어 꽃고 전구를 여러개 달아서 추운날엔 켜주었습니다
비닐씌위고 그위에 보온덮개도. 덮어주고 해가 뜨면 걷어서 햇볕 쏘여주고 자식 기르듯 정성것 돌봤죠
당시의 한겨울 모습입니다
글라디는 땅속에 20cm정도 깊이 심으면 거의 월동이 되는것 같습니다
오래전의 일인데.
하우스안쪽 땅속 30cm속 깊이에 조개망에 구근을 담아서 구근을 월동 시켰다가 4월말경 까지 깜빡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보니 하우스 바닥에 파란 싹이 올라오길래 파보니 글쎄 이렇게 되었더라구요
이게 무언지 아세요
그라디올러스 구근입니다
요렇게 망속에 담아서 월동을 시켰더니 때가 되어도 안캐주니까 그믈망 틈새로 싹들이 올라와서 하나하나 째면서 구근의 싹이 부러지지 않게 꺼내서 땅에 심어 주었습니다
글라디 심었던곳에 수선화를 심었는데 자구들이 떨어져서 자란것들이 수선화가 지고나면 여름에 글라디가 꽃을 피웁니다
요즘 수선화 밭에 자구들이 자란 글라디를 캐내고 있습니다
심은것 보다 더 촘촘하게 무더기로 나있는곳도 있어서 캐내줘야 수선화가 살아날것 같어유
한무더기에 글라디가 이렇게나 많이 붙어 있는것도 있습니다
자구들이 떨어지면 또자라서 해마다 심지도 않고 수확만 합니다
땅속 20cm 이상 깊이 있는 아이들은 구근이 썩지 않아서 두세개씩 늘어나서 붙어있는것도 보입니다
수선화도 캐서 다시 심는데 2~3년후에 다시 이렇게 해줘야됩니다
수선화까지 캐면서 글라디를 캐낸곳
군데군데 글라디를 캐낸곳들입니다
오늘 아침엔 추위를 느낄정도네유
그저께 비가 온다길래 캐면서 리어카에 실어다. 놓은것 다듬었습니다
세번 캤는데 두번은 밭에 캐놓은것
말린후 다음어서 자구가 많이 떨어져 나가서 없고 오늘 다듬은 것은 캐면서 바로 실었더니 자구가 많이 붙어 있네유
올해도 심지 않은 글라디 수확을 많이 했습니다
구근의 싸이즈는 꽃의 종류마다 다른것 같습니다
어느것은 작은 구근에서도 꽃이 크게 피더라구요
첫댓글 최고십니다~~
엄청 정성스럽게 잘 가꾸시네요..
글리디올러스가 무더기로
있으니 그것또한 장관이네요
꽃을 보기 위한 과정이
쉽지많은 않내요
노력의 결과 좋으면
다 잊히겠지요
그림같은 집 부럽습니다
꽃부자십니다👍👍
보통 정성이 아니 십니다..
이 너른 밭에 꽃들 심고..먹거리들 심고..
대단하십니다...
저도 주신 글라디를 내년에 좀 늦게
심으면 2차로 볼수 있기를바랍니다...
감사드립니다.
글라디올러스 늦게 심어도 꽃이 피더라구요
오월중으로 심으면 서리 맞을일이 없을겁니다
@팔학골(안면도) 네.감사드립니다.
꽃을 진정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절대로 못하죠
정성을 많이들이시네요
저는 꽃을 좋아해도 그렇게 못할거 같아요
힘들어서,
정성들인만큼 마음이 행복해졌음 좋겠네요
과정은 다소 힘들어보여도 이쁘게 꽃 피어나고 이루신뒤의 성취감으로 계속 어루만지시는듯해요
수고로움으로 넓은 뜰을 정갈하게 가꾸시는 부지런함으로 잘 지켜내시니 대단하세요
처음 시작한 시골살이에 팔학골님께서 밭작물만 하지 않고
꽃을 많이 가꾸신건 정말 잘하신것같아요.
어르신들이 먹지도 못할 꽃을 뭐하러 심냐고 하지만 먹는것 못지않고 힘도 나고 행복도 느끼고 일하는 스트레스보다
꽃가꾸며 하는 일은 건강에도 좋다고 하더군요.
정말 대단하시고 멋지십니다~~
팔학골님은 뭐든 풍성하게 풍성하게 키우셔요
정성이 들어가서 더 풍성하게 되겠지요
흙도 엄청 좋아 보입니다
대단한 노력과정성~~
말로 표현을 못 하겠네요
대단하신분 이라는 말밖에~~
멋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