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루팡(클리앙)
2023-09-13 12:45:55 수정일 : 2023-09-13 12:46:23
https://v.daum.net/v/20230913110902371
고등학생이 손꼽은 윤석열 대통령의 '업적' 네 가지
[아이들은 나의 스승]은 교사분이 쓰고있는 연재글 같은데요,
아이들이 저보다 현명하고 말을 잘하네요.
윤석열 대통령의 업적.. 혹은 윤석열 대통령을 통해 깨달은 '교훈' 네가지
1. 자타공인 우리나라 최고의 학부인 서울대 법대의 수준이 '저 모양'이란 걸 몸소 보여준 것
- 서열화한 학벌 의식을 약화시키는 데 보탬이 될 듯
- 서울대 법대 출신이라면 최고의 엘리트 집단인데, 그들이 큰 일꾼으로서 우리 사회에 기여하리라는 편견도 머지않아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될 것임 (이 부분은 어른인 저로서는 회의적이지만.. 아이들이 이런 바람이라도 가지고 있는 것 자체가 희망적으로 보이기도 하네요)
2. '공익의 대표자'라는 검사들의 민낯을 보게 된 것
-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공공의 복리를 도모하기는커녕 얄팍한 법 지식을 활용해 사회적 약자와 정적을 괴롭히는 자들
- 아이들도 '법꾸라지'라는 말의 의미를 알고 있음
3. 공산주의를 제대로 공부하는 계기가 됐음
- 그저 북한과 중국을 지배하는 '나쁜 정당' 정도로 알고 있는데, 애꿎게 홍범도 장군이 엮이며 학습 의욕을 불러일으킴
-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사도 다시 살펴보게 됐고, 공산당의 역사와 공과를 토론 주제로 삼게 됨
4. 무엇보다 민주주의가 일순간 무너질 수도 있는 허약한 제도라는 사실을 일깨워준 게 윤석열 대통령의 최대 치적
- 아이들은 학벌과 직위, 연고 등을 기준 삼는 기성세대의 맹목적인 투표 관행에 문제를 제기함
- 지금 '이 모양 이 꼴'은 기성세대가 서울대 법대를 나오고 검찰총장에까지 오른 최고 엘리트라면 더 따져볼 게 없다는 생각으로 표를 몰아준 결과임
고등학생 애들이 저보다 낫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