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NVIDIA GeForce RTX 40xx시리즈가, DP 2.0을 지원하지 못한 것은, 좀 납득이 가지 않는게 사실이다. DisplayPort 1.4가 2016년 3월에(6년~), 1.4a가 2018년 4월에(4년~), 2.0이 2019년 6월(3년~)에 발표가 되었다는 점과 NVIDIA의 신형(차기) 그래픽카드가, 2년마다 신제품을 출시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4~6년 전에 발표된 DisplayPort 1.4로 출시한다는 것은, 기술력 부재를 넘어 시대에도 뒤처지는 것이기에, 상식 이하의 출시로 보인다. 또한 전작(RTX 30xx시리즈)에서 자랑으로 내세웠던 HDMI 2.1+DSC가, 신작에서도 그대로 적용(8K/60Hz) 되었다는 것은, 8K/120Hz로 가는 시대적 요구에도 대응을 못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NVIDIA의 RTX 40xx시리즈는, 상식이하에 수준 미달 제품이 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NVIDIA사 입장에서는 DP 2.0을 지원하는 TV나 모니터도 없고, 1~2년 내로 출시될 가능성도 없기 때문에, DP 2.0 내장은 의미가 없다고 치부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PC게임용 그래픽카드가 DP 2.0(고주사율)을 지원하지 못하는 것은, 결국 기술력 부족으로 볼 수밖에 없다. 특히 후발업체들이 모두 DP 2.0을 지원한다면, 이는 결국 NVIDIA의 실책일 수밖에 없다. 그래도 NVIDIA에겐 한 가지 호재의 변수가 있을 수 있다. AMD의 차기 그래픽카드인 Radeon RX 7xxx시리즈에 대한 HDMI 2.1 정보가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AMD는 전작에서(RX 6xxx시리즈)에서 HDMI 2.1이 40Gbps까지밖에 지원을 못하였다. 헌데, 이번 신제품인 RX 7xxx시리즈도 40Gbps를 그대로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이유는, 얼마 전 출시한 AMD Ryzen 6000시리즈가, 40Gbps의 전송량을 갖는 DP 2.0과 HDMI 2.1(40Gbps)을 지원하였기 때문이다. 반면 Radeon RX 7xxx시리즈는 80Gbps의 전송량을 갖는 DP 2.0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는 40Gbps를 Dual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 DP 2.0과 HDMI 2.1을 모두 40Gbps를 기반으로 했을 가능성이 높다. 만일 RX 7xxx시리즈의 HDMI 2.1이 전작과 동일한 40Gbps까지밖에 지원을 못한다면, NVIDIA보다 쳐지는 HDMI 2.1이 될 것이다. 해서 당장 DP 2.0을 지원하는 TV나 모니터가 없고, 앞으로도 1~2년은 더 있어야 나오기 때문에, 당장은 HDMI 2.1의 성능이 우위에 있기 때문에, NVIDIA에겐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즉, 당장 DP 2.0을 지원하는 TV나 모니터가 없어, HDMI 2.1 DSC를 지원하는 8K TV랑 RX 7xxx시리즈랑 HDMI 2.1로 연동을 해야 하는데, 40Gbps 전송량을 갖는 HDMI 2.1로는(DP 2.0 to HDMI 2.1 컨버터), 8K/120Hz, 10bit/RGB(4:4:$)를 지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RX 7xxx시리즈가 HDMI 2.1을 48Gbps까지 지원을 한다면, PC모드로 8K/120Hz, 10bit/RGB(4:4:4)를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AMD는 DP 2.0은 물론 HDMI 2.1에서도 우위에 있어, NVIDIA를 확실하게 기술적으로 추월하여, 차기 그래픽카드 시장을 독보적으로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서 RX 7xxx시리즈가, NVIDIA GeForce RTX 40xx시리즈보다, 완벽한 우위성을 인정받으려면, 어떤 형태로든 48Gbps의 전송량을 갖는 HDMI 2.1 DSC(8K/120Hz)를 지원해야만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