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5일 묵상 본문 : 느헤미야 3장 15절 - 32절 - 참된 가치를 알고 자신을 드림으로 그리스도의 지체로 세워지는 은혜를 누리며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새로운 하루를 허락하시고 은혜 가운데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의 은혜와 사랑이 아니었으면 갈등과 방황으로 살아가야 할 인생임을 고백합니다.
그 자리에서 건지심은 주의 생명의 은혜이며 구원의 손길 때문입니다.
그 은혜를 잊지 않고 살게 하시고 늘 감사의 마음을 지키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와 교제하는 기쁨을 날마다 누리며 그 기쁨을 전하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5 샘문은 미스바 지방을 다스리는 골호세의 아들 살룬이 중수하여 문을 세우고 덮었으며 문짝을 달고 자물쇠와 빗장을 갖추고 또 왕의 동산 근처 셀라 못가의 성벽을 중수하여 다윗성에서 내려오는 층계까지 이르렀고
샘문은 왕의 동산(정원) 근처에 있었으며 셀라(실로암) 연못과 연결되었으며 셀라 연못은 약 525m에 달하는 지하 토관을 통해 예루살렘 성안으로 물을 공급하는 곳이었다.
16 그다음은 벧술 지방 절반을 다스리는 아스북의 아들 느헤미야가 중수하여 다윗의 묘실과 마주 대한 곳에 이르고 또 파서 만든 못(인공 저수지)을 지나 용사의 집까지 이르렀고
17 그다음은 레위 사람 바니의 아들 르훔이 중수하였고 그다음은 그일라 지방 절반을 다스리는 하사뱌가 그 지방을 대표하여 중수하였고
18 그다음은 그들의 형제들 가운데 그일라 지방 절반을 다스리는 헤나닷의 아들 바왜가 중수하였고
19 그다음은 미스바를 다스리는 예수아의 아들 에셀이 한 부분을 중수하여 성 굽이에 있는 군기고 맞은편까지 이르렀고
20 그다음은 삽배의 아들 바룩이 한 부분을 힘써 중수하여 성 굽이에서부터 대제사장 엘리아십의 집 문에 이르렀고
21 그다음은 학고스의 손자 우리야의 아들 므레못이 한 부분을 중수하여 엘리아십의 집 문에서부터 엘리아십의 집 모퉁이에 이르렀고
22 그다음은 평지에 사는 제사장들이 중수하였고
23 그다음은 베냐민과 핫숩이 자기 집 맞은편 부분을 중수하였고 그다음은 아나냐의 손자 마아세야의 아들 아사랴가 자기 집에서 가까운 부분을 중수하였고
24 그다음은 헤나닷의 아들 빈누이가 한 부분을 중수하되 아사랴의 집에서부터 성 굽이를 지나 성 모퉁이에 이르렀고
16절부터 24절까지는 샘문에서 시작하여 수문에 이르기까지 각 담당자들이 무너진 곳을 건축하였으며 이곳에 많은 사람들이 배치된 것은 이곳이 심하게 파괴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25 우새의 아들 발랄은 성 굽이 맞은편과 왕의 윗궁에서 내민 망대 맞은편 곧 시위청(왕의 근위대와 감옥 장소)에서 가까운 부분을 중수하였고 그다음은 바로스의 아들 브다야가 중수하였고
26 (그때에 느디님 사람은 오벨에 거주하여 동쪽 수문과 마주 대한 곳에서부터 내민 망대까지 이르렀느니라)
본 구절은 11장 21절에 나오는 내용을 후대에 추가로 기록했다고 보고 괄호로 구분하였다.
느디빔 사람들은 성전의 잡일을 맡은 일종의 시종들이었으며 수문은 성 밖의 기흔샘과 느디님 사람들이 거주하던 오벨 사이에 있는 문으로 추정하며 식수를 얻기 위해 출입한 문이었다.
27 그다음은 드고아 사람들이 한 부분을 중수하여 내민 큰 망대와 마주 대한 곳에서부터 오벨 성벽까지 이르렀느니라
오벨 성벽은 군사상 중요한 곳으로 요담 왕은 증축하고(대하27:3) 므낫세 왕은 오벨의 서부, 남부, 동부를 벽으로 둘러 쌓아 지키려고 했었다.(대하33:14)
28 마문 위로부터는 제사장들이 각각 자기 집과 마주 대한 부분을 중수하였고
마문은 예루살렘 동편 성문으로 말이나 말탄 사람들이 왕궁으로 들어가는데 사용한 문이었다.
29 그다음은 임멜의 아들(후손) 사독이 자기 집과 마주 대한 부분을 중수하였고 그다음은 동문지기 스가냐의 아들 스마야가 중수하였고
30 그다음은 셀레먀의 아들 하나냐와 살랍의 여섯째 아들 하눈이 한 부분을 중수하였고 그다음은 베레갸의 아들 므술람이 자기의 방과 마주 대한 부분을 중수하였고
31 그다음은 금장색 말기야가 함밉갓문과 마주 대한 부분을 중수하여 느디님 사람과 상인들의 집에서부터 성 모퉁이 성루에 이르렀고
느디님 사람들은 오벨 망대 근처에도 있었고 함밉갓문 근처에도 있었기에 두 군데 성벽 재건에 참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32 성 모퉁이 성루에서 양문까지는 금장색과 상인들이 중수하였느니라
성 전체를 지키는 성벽을 각 담당자가 책임을 가지고 성벽 재건에 임했음을 보여주며 금장색과 상인들은 경제적 능력이 있어서 파괴가 심한 부분의 재건을 담당한 것으로 보여진다.
나의 묵상
성벽 재건의 일은 당시 유대인들은 모두 참여하여 함께 감당했던 일이었는데 이 일을 분배함에 있어 느헤미야는 당시 사람들의 형편까지도 고려하여 담당했음을 보여준다.
레위 사람들은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었기에 넉넉하지 못한 상황이었지만 그들이 할 수 있는 분량을 따라 함께 성벽 재건에 참여했다.
그리고 금장색과 상인들은 경제적 여유가 있었기에 그들에게는 많이 훼손된 지역을 맡도록 함으로써 경제적 형평성을 고려하여 진행 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성전에서 시종(노예)으로 일하던 느디님 사람들도 함께 동참하여 성벽 재건에 참여했다.
이렇게 각 담당자들의 신분과 상황과 경제적 형편까지 고려하여 세밀하게 준비된 성벽 재건의 공사는 약 52일에 걸쳐 진행되어 완공까지 이르게 된다.
이는 오늘날 성도들이 교회를 함께 세워감에 있어 서로 지체가 되어 연약함을 감당해 주고 함께 세워져가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바울은 교회에 세워진 직분자들과 성도들이 서로 하나가 되어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게 되었으며 서로 연합되어서 유혹과 시험을 이기고 성장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함을 제시한다.
11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12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13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14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15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16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엡4:11~16)
특별히 느디님 사람들은 바벨론 포로로 잡혀간 다음에 예루살렘으로 귀환할 때 함께 동참한 사람들이었다.(스2:58)
그들은 예루살렘에 가면 종으로 일을 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으로 귀환할 때 함께 동참한 자들이 되었는데 이는 그들이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견고했음을 보여준다.
그들은 성전의 노예로 살아간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섬기는 자로 살아가는 일이 더 가치 있는 일임을 알았고 믿었으며 그 믿음을 따라 행동한 자들임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고라 자손은 자신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대한 가치를 알고 그 일을 감당함이 기쁨이며 행복의 조건이 됨을 노래로 고백했다.
10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11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12 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시84:10~12)
참된 것에 대한 가치는 세상의 썩어지고 무너질 것들 보다 더 온전한 것이며 소중한 것이고 그 무엇과 바꿀 수 없는 귀한 것임을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가치를 위해 기꺼이 희생하는 것이 성도가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모습이며 그리스도의 복음의 가치를 아는 자가 날마다 복음을 통해 생명의 자리로 나아감을 고백하게 된다.
세상의 가치로 살아가면 그 안에 하나님은 없고 자기 욕심만 남게 된다.
그래서 갈등과 불평과 분열과 허무함으로 살게 되며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되는 것이다.
참 가치를 아는 것은 진리를 아는 것이며 진리는 그리스도를 아는 영생의 삶을 통해 깨닫게 되기에 영생의 누리는 삶, 주와 교제함으로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아는 삶의 중요성을 드러낸다.
여전히 깨닫는 것도 더디고 참 가치를 따라 희생하는 일에 연약함을 보이는 나의 모습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가치 있는 삶으로 이끄시는 은혜가 있음에 감사하는 자가 된다.
오늘도 그 영생의 삶으로 초대하시고 이끄시는 은혜는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한 것임을 고백하며 각 지체들도 이 가치를 따라 살아가는 모습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주의 성전에 거하는 삶, 성벽을 재건하고 그리스도의 지체로 살아가는 삶의 가치는 세상의 그 무엇과도 비교되거나 바꿀 수 없는 귀한 것임을 고백합니다.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일은 자신의 신분과 경제적 상황에 상관없기 참 된 가치를 따라 행하는 것이며 이 일을 감당함이 성도의 사명임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참 된 것을 알고 그것을 위해 희생하는 삶이 되도록 도와주시고 주의 일에 동참하기 위해 힘쓰며 애쓰는 자로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세상의 가치로 살아가면 늘 낙심과 절망과 두려움으로 사는 자가 됩니다.
진리를 따라 살아감으로써 진리를 통해 소망과 기쁨과 감사로 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그 은혜를 힘입어 믿음의 길을 가도록 붙들어 주시고 주의 지체들도 그 길에 함께 동참하는 복과 은혜를 누리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