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프라이드 무차별급 그랑프리에서 '황제'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더딘 부상 치유로 에밀리아넨코 효도르(29, 러시아)의 그랑프리 불참이 확정됐다. 대신 미들급 챔피언 반더레이 실바(29, 브라질)가 7월 1일 열리는 그랑프리 2라운드에 참가한다.
주최사 DSE는 18일 일본 도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효도르가 그랑프리 2라운드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공식발표했다. 지난 1월 수술한 오른손이 여전히 말썽. DSE의 사카키바라 노부유키 대표는 효도르는 출전에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정상적인 훈련을 할 수 없을 정도여서 부득이하게 결장하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랑프리 출전을 포기한 효도르는 9월 혹은 11월에 원매치를 통해 복귀전을 갖게 된다. 올해 12월 31일 열리는 연말이벤트 남제에서 무차별급 그랑프리 우승자와 헤비급 타이틀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효도르의 결장으로 큰 구멍이 생긴 토너먼트 대진은 미들급 챔피언 반더레이 실바가 채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효도르 대신 실바가 링에 올라 그랑프리 2라운드에 참가하게 된다는 대체안이 발표됐다. 지난해 계약이 만료돼 경쟁대회 히어로즈(HERO'S) 이적설까지 나돌았던 실바는 이번 출전을 통해 프라이드와 재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실바의 대전 상대로는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가 유력하다. 공식발표 전이지만 브라질의 한 소식통은 실바가 이미 호제리오 노게이라와의 대전 계약서에 사인한 상태라고 전했다. 호제리오 노게이라는 초대 헤비급 챔피언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의 쌍둥이 동생으로 형과 필적할만한 실력을 가진 파이터다.
세계 최강자가 빠진 자리는 너무도 커 보인다. 60억분의 1을 가린다는 무차별급 그랑프리의 본래 취지와는 많이 엇나간 느낌이다. 실바의 출전으로 어느 정도 위용은 갖추게 됐지만 무차별급 그랑프리가 효도르의 도전자를 가리는 토너먼트로 전락했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첫댓글 효돌 횽아 나오기만 기다렸는데 --
아니!!! 호제리오는 이번 GP에 나오지도 않았구만~ 실바는 8강진출자와 대결해야지... 왠 호제리오???
그냥 손가락이나 잘 치료하길..........그나저나 저 피부 살짝 벗겨서 내 피부했음 좋겟네..
무사시도 나와서 좀 맞아야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