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
공기같은 사람이 있다.
편안히 숨쉴땐 알지 못하다가
숨막혀 질식할 때
절실한 사람이 있다.
나무그늘 같은 사람이 있다.
그 그늘 아래 쉬고 있을 땐
모르다가 그가떠난 후
그늘의 서늘함을
느끼게 하는 이가 있다.
이런 이는 얼마 되지 않는다.
매일 같이 만나고
부딪치는 사람이지만
위안을 주고 편안함을 주는
아름다운 사람은 몇 안된다.
세상은 이들에 의해 맑아진다.
메마른 민등산이 돌틈에
흐르는 물에 의해 윤택해지듯
잿빛 수평선이 띠처럼 걸린
노을에 아름다워지듯
이들이 세상을 사랑하기에
사람들은 세상을 덜 무서워한다.
출처: 54년 말띠 원문보기 글쓴이: ♡마리아♡
첫댓글 나무 그늘 같은 사람꼭 필요하지요.
그럼요 편안한 하루 되세요
첫댓글 나무 그늘 같은 사람
꼭 필요하지요.
그럼요
편안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