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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뜬금읍씨 에쓰베쓰 홈피에 가떠니 요런 가상대본이 이써가꼬설라무네
일거보는디 고거참말로 솔차니 재미이떠이다...
그래서, 기냥 원작자의 허락읍씨 일루 함 옮겨봄다...
101번째 프러포즈 16회 가상 대본.
(실제 50분 가량으로 대본을 써봤습니다.재밋게 읽어주세요)
16회 -가상대본-
#1 15회 하이라이트.
#2 야외결혼식장(낮)
화창한 날씨.넓은 잔디에 빼곡히 들어선 의자들.하얀 강대상엔 촛대가 있고
신랑신부가 입장할 입구에는 꽃과 풍선으로 데코레이션된 원형입구가 세워져 있다.
신랑신부가 입장할 바닥엔 무지개빛 카펫이 깔려있고 분주하게 사람들이 입장하고 있다.
식장 뒤엔 많은 기자와 카메라멘들이 빼곡히 서서 자리싸움에 한창이다.
#3 신부대기실(낮)
수정,긴장된 모습으로 앉아있다.
금정 : 언니! 긴장돼?
수정 : .....
금정 : 청심환이라도 하나 사다줄까?
수정 : (엷은미소) 아니...괜찮아
금정 : (장난끼생기고) 하긴,그래도 언니는 두번째니깐 좀 (살짝눈치보고) 수월하겠다
수정 : (곁눈질) 너어~?
금정 : 히히히,농담이야 농담!(하고)그나저나 현준오빠는 왜케 안오는거야.
말이끝나자 마자 현준이 들어온다.
금정 : 오빠,왜이렇게 늦었어?
현준 : 미안,차가 밀려서(하고) 야~수정,진짜 이쁘다..
수정 : ..고마워..
현준 : 근데 얼굴이 왜그래?어디아픈사람처럼..
금정 : (속삭이듯) 언니 지금 완젼 긴장했어.옆에있는데 심장소리가 다 들릴정도라니깐.
현준 : (수정에게) 야~천하에 한수정이 긴장을 다했단 말야? 의외인걸!...암튼 축하한다.
긴장하지 말고 잘해.괜히 입장하다 넘어지지 말고..
금정 : (풋!웃음) 오빠 그만하자.이러다 언니 정말 울겠다(하고)언니!우린 나가있을께,좀있다 봐
수정 : 어 그래..
수정,깊게 한숨을 쉬어보지만 좀처럼 긴장안가시고.
#4 결혼식 입구
달재,하객들을 맞이하고 있다.그때 우석이 하영의 손을잡고 들어온다.
우석 : (환하게)달재씨!
달재 : 감독님!
우석 : 이야~정말 딴사람 같네요.달재씨 턱시도 입은모습 처음봐요.정말 새신랑이 따로없네요.
달재 : (머리긁적)....
우석 : 달재씨!정말 축하드려요.진심으로요.
달재 : 감사합니다.감독님....감독님께는 정말 뭐라...할말이 없네요.
우석 : 달재씨 왜그래요.달재씨가 저한테 미안할께 뭐있다구,전 그냥 달재씨가 무조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달재 : (사람좋은미소) 고맙습니다.감독님...
#5 신부대기실
은임 : (들어오며)수정아,곧 시작할것 같아.준비해..
수정 : (초조한얼굴)...이모! 나 왜이렇게 긴장되지?
은임 : 얘는 떨릴게 뭐가 있어? 이렇게 좋은날..
수정 : 그러게말야..그런데 뭔가 자꾸만 불안해..초조하구..
은임 : (그런수정이안되보이고) 수정아~이제 더이상 너에게 불행은 없어.알지?
수정 : ......
은임 : (수정의 손을 잡으며)이모가 이제야 발뻗구 잘것같다.너랑 금정이 서울에 두고
늘 불안했었는데 이제야 이모노릇한것 같아서 내가다 뿌듯하다야..
수정 : 이모...
은임 : (진지하게)수정아,이모는 우리 수정이가 꼭 행복해질꺼라 믿어의심치 않아..
그동안 너,너무 힘들었잖아....그거면 충분해,정말 고생많았어...
이제 앞으로 행복해 지기만 하면 되는거야....이모는 널 믿어!
수정 : (글썽)이모....
은임 : 이렇게 좋은날 눈물은...화장번져 울지마...
#6 몽타주.
(m)say yes
1-달재의 입장,수정부와 수정의 입장하는 모습
2-주례를 듣는 달재와 수정.
3-사회를 보는 용필이.
3-예물을 교환하고 수정에 볼에 부끄럽게 뽀뽀를 하는 달재 모습
4-용필이의 지꿎은 장난끼에 낑낑대며 팔굽혀펴기를 하는 달재의 모습
5-금정.현준.민재.우석.세트맨직원들,그외하객들의 환한 미소들
6-수정모와 은임의 눈물 훔치는 모습.창만과 선자의 다정한 모습.
7-폭죽세례와 함께 퇴장하는 달재와 수정.기자들의 플래쉬세례.
8-단체사진.가족사진 찍는모습.
9-사람들의 행가래를 받는 달재 모습.
#7 달재집 거실(낮)
식구들 밝은모습으로 집에 들어온다.
창만 : (얼굴에미소가득하고) 아고고~결혼식 두번했다가는 몸이 성하질 않겠네,흐흐흐
민재 : 아버지는!이렇게 좋은날이면 이깟일 몇번도 하겠다.뭐!
창만 : 흐흐흐 그렇지,이제야 우리 달재가 정말 결혼을 했구나,그것도 아나운서와 함께 말이지..
선자 : 나도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이게 꿈인지 생신지.눈물이 다 날려고 하네...
창만 : (음흉한눈빛)이봐 선자.이제 우리도 슬슬 식을 올려야 되지 않겠나?
선자 : 그래야지...우린 그냥 격식 차릴것 없이 물한그릇 떠놓고 합시다.
창만 : 아니!그게 무슨 섭한소린가!절대 그럴순 없지.내 달재만큼은 아니더라도 우리 선자한테는
최대한 섭섭하지 않게 해줘야지,그럼!그럼!
선자 : (얄미운)그놈의 입은! 그러게 애초에 잘하지,왜 말썽은 부려가주구 사람 이사까지 가게 만들어?
창만 : (헛기침)흠흠..민재야 물좀한사발 떠와라.
민재 : 아버지,그냥 잘못했다고 빌어.아버지 지금 안풀면 평생 선자아줌마한테 잔소리 들으면서 살껄!
창만 : (눈똥그래지고) 뭐?!평생?!
선자 : (눈 부릅뜨고 쳐다보고)..
창만 : 아이고 허리야!좀 쉬어야 겠네..(도망치듯 방으로 들어가고)
그런 창만을 보고 민재와 선자가 눈웃음을 주고 받는다.
#8 시내 호프집 (밤)
호프집에서 세트맨들이 결혼식 뒷풀이를 하고 있다.
셋트맨1 : 용필씨 오늘 사회보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던데.
용필 : 하하하 제가 누굽니까? 굽사모 부회장으로써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죠!
한쪽에선 시무룩하게 앉아있는 정순의 모습 보인다.
용필 : 정순씨!얼굴좀 펴요.누가보면 초상집 다녀온줄 알겠네.
셋트맨2 : 그래요,이제 이렇게 된이상 달재씨 행복빌어줘요.
정순 : (시무룩) 네,그래야 겠죠.근데 기분이 영 그렇네요.
용필 : (장난스럽게) 에이..이제 정순씨 옆엔 제가 있잖아요.
정순 : (밉지않고) 부끄럽게 왜이래요?
용필 : (콕찌르며) 에이~알면서...정말 내맘 몰라요?
정선 얼굴 달아오르고 그모습에 셋트맨들 모두 웃는다.
#9 블루문 (밤)
빠에서 자리를 갖는 현준.채영.금정.
금정 : (슬쩍) 오빠!기분이 어때?..옛사랑을 보내는 맘이?..
현준 : (담담하고) 글쎄,뭐 그냥 그런데....
채영 : 난 오늘 수정이 결혼식 보는데 울컥하는 기분이 들더라...
양가 어른께 인사드리는데 왜케 가슴이 찡하던지...부디 행복하게 잘살아야 하는데..
현준 : 한작가도 언른 시집가야죠?
채영 : 누군 안가구 싶어 안가나요.오늘 수정이 보는데 얼마나 부럽던지..
금정 : 언니!내가 남자 소개시켜줄까?
채영 : 아고,됐네요.너나 신경쓰셔...
금정 : (슬쩍현준눈치보고) 난 걱정안해.사랑하는 사람있거든...
채영 : 누구!?
금정 : 있어.멋지고 능력좋고 잘생기고....
채영 : 민재??
금정 : 언니!!!! 짜증나게..
현준 : (웃음나고) 왜,민재 너하구 잘어울리던데.
금정 : 오빠까지 이러기야?
현준 : 알았어..농담농담.술이나 한잔하자.
금정 : (김샌다) 치!
#10 호텔거실 (밤)
달재와 수정이 작은 원탁에 앉아 와인을 마시고 있다.
달재 : (조심스럽게) 수정씨.정말 꿈 아닌거죠? 이렇게 수정씨와 함께 있는거요.
수정 : (미소) 달재씨..꿈아니니깐 걱정마세요,제가 이렇게 옆에 있잖아요.
달재 : (환한미소) 그렇죠!그런거죠?....
불연듯 제인생에도 이런날이 오는구나 생각하니깐 하두 불안해서요.
한번도 이런일이 없었거든요.
수정 : 이제 달재씨 남은 인생에 불행은 없어요.우리에겐 추억도 희망도 모두 생겼잖아요.
달재 : (고맙고) 고마워요....수정씨...태어나 줘서요.
수정 : 저두 고마워요.달재씨...태어나 줘서요....
수정과달재의 표정에 행복이 가득이다.
달재 : 전요,지금까지 살면서 추억과 희망만 있으면 살수있다고 믿었는데.
결혼을 하고보니깐 그게 다는 아닌것 같네요.
수정 : ....??
달재 : 책임감이요! 평생 수정씨를 책임져야 한다는 책임감이 마구 솟아나는게 정말 원없이 잘하고 싶습니다.
수정 : (미소) 정말이죠? 달재씨가 저 평생 책임져 주시는거 믿어두 되는거죠?
달재 : 그럼요 수정씨.저만믿고 따라오세요.평생 죽는 그날까지 수정씨를 책임질께요.
행복한 기억만 드리겠습니다.
수정 : (그런달재가사랑스럽고) 이제..그만...잘까요?
달재 : (얼굴달아오르고)아...저...저....
수정 : (풋!웃음) 달재씨 얼굴 빨개졌어요?
달재 : 그렇죠..제가 워낙 바보천치라서...이럴때 이러면 안되는건데...
수정 : 아니에요.전 달재씨의 이런점까지두 다 좋아요.
달재 : (환한미소) 그럼...불....끌까요?
수정,그런 달재가 귀엽기만 하다.
#11 성북동 주택가 (오전)
세트맨들이 대형 트럭에 자재를 싫고 골목으로 들어오고 있다.
차에서 내리는 용필과 세트맨들.
창만 : (반갑게) 어이 용필! 여기네 여기.
용필 : (후다닥뛰어오는) 예 아버님!
민재 : 용필이형,아침부터 고생시켜서 미안해.
용필 : 에이~고생은,우리 굽사모 회장님의 신혼집을 꾸미는데 이정도 고생은 고생도 아니쥐.
창만 : (너털웃음)그래!그래!역시 자네들밖에 없네..
세트맨1 : 아버님!저희에게 맡겨만 주십시요.저희가 누굽니까? 대한민국 최고의 셋트팀 아니겠습니까!
최고의 인테리어로 환상에 신혼집을 만들어 놓겠습니다.하하하
창만 : (기분좋고) 그럼 한번 시작해 볼까!
용필 : 렛츠고!!!!!
#12 몽타주 (공사)
1.차에서 자제를 나르는 세트맨과 민재.
2.여기저기 구도를 재고 장판.벽지.선반등 공사하는 모습.
3.조금씩 변해가는 집을 보며 감탄하는 창만.선자.
4.새참을 싸오는 선자의 모습.
5.현관에 이쁜 풍선을 달고 마지막 장식을 하는 민재.용필의 모습.
#13 성북동 주택가 골목/방송국 교차편집 (오후)
전화하는 민재.
민재 : 어,금정이냐? 하하하 드디어 완성됐다.(...)아그럼!그런건 걱정 붙들어 매세요.(...)
아 확실하다니깐! 삐까번쩍 궁전으로 만들어 놨으니깐 걱정하지 마셔.(하고)
근데 너 왜케 목소리에 힘이 없냐?
금정 : (방송국에서) 그냥..왠지 힘이 없네..언니가 시집을 가서 그런가!
민재 : (눈치채고) 에이.그게 아니라 서피디님하고 잘안되니깐 그렇겠지.내말맞지?
금정 : (뜨금) 아..아냐..!! 예는 무슨.
민재 : 근데 왜 말을 버벅거리실까?..
금정 : (자포자기) 휴...그래...사실은 어제 빠에서 오빠한테 고백할려고 했는데,분위기가 영 그렇더라구.
아직도 현준오빠는 내가 한없이 어린 동생으로만 보이나봐.
현준,서류를 들고 들어오던중 금정의 전화를 듣게 되고 멈칫한다.
금정 : 나 정말 현준오빠랑은 안되는건가! 정말 포기해야 되는건가!
민재 : 야!한금정! 힘을내.우리형도 됐는데 니가 왜안돼.그게 다 정성이 부족해서 그런거야.오케바리?
금정 : 하긴,내가 우리 형부처럼만 했다면 아마도 벌써 게임 끝났겠지.암튼 기분이 꿀꿀하다네,친구!
현준,금정의 뒤로 다가와 손가락으로 등을 쿡 찌른다.
금정 : (돌아보고 헉!) 민재야!전화끊어.내가 이따걸께.(끊고)
민재 : (전화기보며,어이없고) 얘가 정말 심각하긴 하네.쯧쯧쯧.
#14 방송국.(낮)
당황하는 금정에게 현준이 말건다.
현준 : 커피한잔 할까?
금정 : 어!..어...
#15 장미라사앞.(낮)
현준금정 커피마시고 약간의 침묵이 흐르고.
금정 : (조심스럽게) 오..오빠.혹시... 전화통화 들었어?
현준 : (시선앞에두고 미소만)...
금정 : 저기...그게...사실은(하는데)
현준 : 괜찮아.오빠가 니맘 몰랐던거두 아니구..다만 아직까지 금정이 맘속에 내가 있는줄은 몰랐네...
금정 : (죄인같고) 괜히 부담스럽게 했다면 미안해..내가 원래 좀 한사람만 오래보는 스타일이라서...
현준 : (미소) 오늘 저녁에 식사나 같이 할까?
금정 : (환해지고) 어..진짜!
현준 : 내가 잘아는 레스토랑 있는데 스테이크 먹으러 가자.오빠가 쏠께.
금정 : 오빠...정말 고마워...난 오빠가 다시는 나 안볼줄 알고 맘조렸는데..
현준 : (풋!) 내가 널 왜안보냐? 우리 이쁜 금정이를...(하고)
난 널 코찔찔이때부터 봐서 그런지 한없이 동생으로만 보였는데 오늘 보니깐 금정이도 어른이 다됐네..
금정 : .....
현준 : (일어나며) 그만 일어나자.회의 들어갈 시간이라서...(먼저가고)
금정 : (멀어지는 현준을 보며 벅차오르고,눈물글썽)
#16 성북동 신혼집 (오후)
세트맨들이 공사를 끝내고 내부를 둘러보며 뿌듯해 하고 있다.
(e):띵동.띵동.
용필 : 누구세요? 문열려 있을텐데...(문열어주고) 어!정순씨? 벌써 퇴근했어요?
정순 : 네.오늘은 일찍 끝내고 왔어요.궁금해서 견딜수가 있어야죠.
(집안둘러보며) 와~이걸 하루만에 다하신거에요?
용필 : (어깨힘주고) 그럼요.이까짓꺼야 금방 뚝딱이죠.하하하
정순 : (약간오바하며,예전같지않은) 정말 대단하시다.용필씨 정말...멋져요.
용필 : (약간당황)...
정순 : (들고온음료수꺼내고) 용필씨.이거 한잔 드세요.
세트맨1 : 야.이거 완젼 우리는 찬밥이네.용필씨만 챙겨주는거에요?
정순 : (당황) 아..아니요..다들 드려야죠.
용필 : (뭔가직감한듯) 정순씨...
정순 : (부끄러워 몸배배꼬이고)...
세트맨 : 뭐야? 그럼 이제 용필씨하고 짝짝꿍 된거야?
정순 : (당황스럽고)아..아니..에요...
세트맨 : 야,용필씨 축하해..이제 굽사모 부회장도 결실을 맺는구나.하하하하
용필 : (뭐가뭔지 모르지만 암튼 기분좋고..)
용필.정순 부끄럽고 세트맨들 재밋다고 웃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17 정우석 집(밤)
우석 : 하영아 밥먹자!
하영 : (방에서나오며) 아빠 오늘은 메뉴가 뭐야?
우석 : 우리 하영이 좋아하는 크림 스파게티!
하영 : 와~~
우석 : 그렇게 좋아?어서먹자.
하영 : (문뜩)근데 아빠,아빠는 엄마 안보고 싶어?
우석 : ....갑자기 그건 왜?
하영 : 그냥,아빠 외롭지 않나해서..
우석 : (기특한미소)아빠가 그렇게 걱정돼?
하영 : 어! 우리 바람돌이 심심하면 안되자나!
우석 : (미소) 걱정마,아빠는 하영이만 옆에 있으면 되니깐.알았지?
하영 : 치!난 싫어!아빠 옆에는 엄마가 필요하단 말야...
우석 : 오늘따라 왜이러실까?우리 공주님.아빠 정말 괜찮대두..
하영 : (잠시고민하다) 실은 오늘 미국에서 전화왔었어.엄마한테....
근데 엄마 목소리 들으니깐(우울해지고)맘이 찡해서..눈물 날뻔했어.
우석 : (그런 하영이 가엾어보이고)....
하영 : 아빠!정말 엄마 필요없어?엄마랑 화해할 생각 없냐구?
우석 : (복잡한얼굴).....어서 먹자.식겠다.
#18 달재집 외경 (낮)
창만(e) :아고 달재야!!우리 며느라!!
#19 달재집 거실
달재와수정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문으로 들어선다.
창만 : (반갑고)어서들 오거라.앉어 앉어!
민재 : 형!형수님!
수정 : (앉기전에) 아버님! 절받으세요.
창만 : 아고!절은 무슨.오느라 힘들었을텐데 어서 앉어.
달재 : (눈치주며) 아버지!절받아.그래도 수정씨가 처음 드리는 절인데...
창만 : 아!그런가.그럼 받아야지..
창만,흐믓하게 달재와 수정의 절을 받는다.
창만 : 재미는 좋았고? 이렇게 아침부터 올꺼면 미리 연락을 좀 하지.
달재 : 그렇게 됐어요.오늘 밤에 수정씨 라디오 방송이 있어서요.
창만 : 아그래?(하고,수정보며)그나저나 어쩜 이리도 곱냐? 며느라..
수정 : (부끄럽고) 고맙습니다.아버님.
창만 : 내참 살다가 이런일이 있을줄 누가 알았겠냐?이렇게 이쁜 아나운서 며느리를 얻게 될줄이야..
흐흐흐
민재 : (철없고)그나저나 선물은 없어? 난 그것기다리느라 목빠지는줄 알았는데..
창만/달재 : (이그...눈치주고)
수정 : (미소)선물 당연히 사왔죠! 도련님!
민재 : 도련님??(기분좋고) 하하하 도련님이란 말이 이렇게 기분좋은거구나..
달재,수정 그런 민재가 귀엽다.
#20 성북동 신혼집 (낮)
민재의 안내에 달재와 수정이 신혼집에 들어선다.
문을 열자 이쁘게 꾸며진 집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하는 달재,수정.
민재 : 형!어때? 멋있지?
달재 : (놀라)이걸 세트팀 사람들이 와서 꽁짜로 다 해주고 갔단말야?
민재 : 그렇다니깐.일부러 신혼집이라고 벽지랑 신경써서 한거야.맘에들어?
달재 : (입이벌어져 다물어지지 않고)
민재 : 형수님은 어떠세요? 맘에드세요?
수정 : 너무 맘에 들어요.정말 이뻐요...
달재.수정 서로의 얼굴보며 기쁜표정 감추지 못하고..
#21 디자이너??(밤)
통화중인 은임
은임 : 네 형부!거의다 도착하셨다구요?(..)
네 지금 금정이 집에서 기다리고 있어요.저도 곧 출발할꺼구요...
#22 수정집 (밤)
수정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은임 : 형부 귀찮게 오시게 해서 미안해요.수정이가 밤에 라디오가 있어서요.
수정부 : 귀찮기는! 딸내미 얼굴 보러왔는데..
금정 : 그나저나 왜이렇게 안오지.올때가 됐는데..
그때 초인종 울리고 (e):띵동 띵동
금정 : 어!왔나부다.(문열어주고)언니!!!!
식구들 모두 일어나 환하게 달재와 수정 반기고...
<시간경과>
금정과 수정은 주방에서 과일을 깍고 있고
달재는 술상에서 수정부가 따라주는 술을 받고 고개돌려 한잔마시는데
갑자기 수정부가 큰소리로 "박달재!"하고 외친다.
달재 : (깜짝) 네!..네, 아버님.
수정부 : 자네!결혼전 약속은 잊지 않았겠지?
달재 : 그럼요 아버님.어떻게 잊을수가 있겠어요.절대 잊지 않습니다.
수정부 : 난 자네만 믿네.만약 우리 수정이 눈에서 눈물나는 날에는 결혼이고 뭐고 다 취소하고
태안으로 수정이 데려갈테니 그리 알게나!
수정모 : (그만하라고 수정부를 쿡 찌른다.)
달재 : (진지하게) 아버님! 전요,수정씨에겐 불행한 기억은 절대 주지 않을겁니다.수정씨 평생
지켜주기위해 수정씨보다 하루 더 살꺼구요.수정씨 눈에서 눈물나는 날에는 제가 힘들어서
견딜수가 없어요. 언제나 옹이같이 무너지지 않는 기둥처럼 수정씨를 지킬겁니다.
수정부 : 그놈의 옹이 어디한번 믿어봄세!
수정,주방에서 고개를 빼꼼 내밀어 수정부와 달재의 대화를 듣고는 따뜻한 미소가 번진다.
#23 방송국 외경(밤)
#24 방송국 로비
수정이 방송국으로 들어가는데 몇몇의 기자들이 수정에게 다가온다.
기자 : 수정씨!신혼여행은 잘갔다 오셨어요?
수정 : (미소) 네!
기자 : 얼굴이 더 환해 지셨는데요.잠깐이면 되는데 인터뷰좀 가능할까요?
수정 : (친절하게) 한10분쯤 시간 되요.
로비에 앉아 기자에 물음에 친절하게 대답하는 수정.얼굴에 미소가 한가득이다.
#25 라디오 부스.
채영이 스포츠신문에 실린 수정의 결혼모습을 보며 흐믓해 하고 있다.
채영 : 아주 입이 귀에 걸렸네..걸렸어..ㅎㅎ
그때 인터뷰를 맞치고 올라온 수정이 뒤에서 고개를 쑥들이민다.
채영 : 어머! 깜짝이야..
수정 : 내 흉봤어? 왜이렇게 놀라?ㅎ
채영 : (반갑고)수정아!!잘갔다왔어?얼마나 보고싶었는데..
수정 : 나도 언니 너무 보고싶었어..(하고)김피디님도 잘계셨죠.
김피디 : (미소로 대답)..
채영 : 그나저나 아주 얼굴이 반쪽이 됐네!도대체 첫날밤을 얼마나 험하게 보내신거야?
수정 : (부끄럽고)....
채영 : 야~정말 부럽다.아주 미치도록 부럽다...
수정 : 그렇게 부러우면 언니도 빨리 시집가.
채영 : (한숨) 그렇게 말처럼 쉬우면 얼마나 좋겠니!어디 달재씨 같은 남자 또 없냐?정말 서럽다.서러워..
김피디수정.그런 채영의 모습에 웃음나오고..
#26 라디오 부스안
라디오 방송을 하는 수정.
수정 : 안녕하세요.뮤직스테이션 애청자 여러분.잠시 제가 자리를 비운동안 별일 없으셨죠?
오늘은 어떻게 오프닝을 시작할까 생각하다가 문득 이런말이 떠오르더군요.
채영,대본에 없는 말을 하는 수정이지만 그런 수정이 밉지않다.
수정 : 사람은 추억과 희망만 있으면 살수 있다는 말인데요...
하루하루를 견디는것....그것은 추억과 희망이 무기가 됐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오늘 하루를 어떻게 견디셨는지요! 이방송을 듣는 모든분들이
많은 추억과 희망의 무기를 만드시길 바라며 뮤직스테이션
첫곡 보내드립니다.모세의 사랑합니다.
달재,집에서 라디오 앞에 앉아 행복한 표정으로 방송에 귀기울이고 있는 달재모습.
#27 장미라사앞 (밤)
방송을 끝낸 수정과 마중을 나온 달재가 나란히 앉아있다.
수정 : (이곳저곳을 둘러보며)이곳은 아마 평생 못잊을것 같아요.달재씨와의 추억이 너무 많아서...
달재 : 저두 그래요.처음 수정씨와 이곳에서 만난날 생각만해도 웃음이 나오니깐요.
포장마차가 부서지고 거기다가 소방호수까지..(미소)
수정 : 생각나세요? 달재씨. 처음 이곳에서 달재씨가 결혼하고 싶다고 하셨을때 저 부담스러웠던거..
달재 : (머쓱하고)....
수정 : 그때만해도 달재씨는 내게 있어 그냥 평범한 사람이었는데...참 추억이란게 무서운것 같아요.
추억이 사랑이 될줄은 몰랐거든요..
달재 : (등뒤에서 쓱하고 바나나우유를 전한다.)
수정 : ....??
달재 : 우리의 추억속에 이놈이 한몫 단단히 했잖아요.
수정 : (미소)...
달재 : 수정씨! 앞으로 정말 많은 추억을 만들어 드릴께요.더불어 희망두요.그래서 살면 살수록
더욱 사랑하게 만들어 드릴께요.
수정 : 그래요? 그 첫번째 추억이 기대되는데요.
달재 : (사람좋은미소) ..
#28 달재본가외경 (아침)
달재(e):아버지!
#29 달재본가 거실
창만 : 야이놈아!아침부터 왠일이냐? 신혼인놈이 집에는 않있구?
달재 : 어~운동갔다 오는길에 들려봤어.그나저나 밥은 해먹고 사는거야?나없다고 대충 라면이나
끓여먹고 그러면 안되는데...
창만 : 흐흐흐 그런거라면 걱정 붙들어 매라..너있을때 보다 더 잘먹고 사니깐..
달재 : ....??
그때 안방문이 스르륵 열리며 기지개를 쭉피며 나오는 선자.
선자 : 누가왔어?
달재 : !!..아니 아주머니가 거기서 왜..
선자 : (당황스럽고 몸추스리며...)
창만 : 흐흐흐.달재야 우리 그냥 합쳤다.결혼식은 좀 천천히 하기로 했고 대충 새간살이
갔다놓고 같이 살기로 했어.
달재 : (환한)진짜!..그랬구나...그럼 이제 아버지 걱정 안해도 되겠네..
창만 : 그럼!그럼.내걱정일랑 접어두고 아들 앞가림이나 잘하시게나..흐흐흐
선자 : 그래 달재야!너한텐 말못해서 미안하구나.하지만 어차피 합칠꺼 그냥 하루빨리 서두르기로 했어.
민재 : (자다깨서 나오며) 아이~왜케 시끄러워..(하고)어.형왔네..(하고)엄마 나 물좀줘...
달재 : (엄마!!??)
선자 : 아구..그래 우리막둥이 잘잤어.(엉덩이 토닥거리며)
민재 : (아양떨며)웅~헤헤 엄마두 잘잤어??
달재,적응은 안돼지만 암튼 선자가 반갑기는 하다...
#30 성북동 일각 (낮)
전화하는 달재.
달재 : 어 용필아! 알아봤어??(...)어 그래...암튼 고맙다.좀있다보자..(끊고)
뭔가 비장하고도 결연한 달재의 표정.
#31 세트실 뒷뜰(낮)
용필 : (서류 건네주며) 형!여기...
달재 : 어,고맙다.다른사람들은 다 모르는거지?
용필 : 세트실 굽은나무 모임 빼고는 다 몰라.암튼 형 다시 회사 온다는 얘기 나오자 마자 사람들
어찌나 좋아하던지...
달재 : 암튼 수정씨한테는 절대 비밀이다.알겠지?
용필 : 알았어!알았어! 내가 수정씨 만날일이 뭐가 있다고..암튼 이번 정규직도 한명뽑는데 형이라면
당연히 붙겠지만 그래도 모르니깐 창 짜는거 연습좀 하고와.
달재 : (비장한표정) 걱정마!...이형의 솜씨를 보여줄테니깐..
용필 : 아참! 근데 연습할때는 있긴 있어?
달재 : 그건 걱정마!형이 우리나라 기능경기대회 챔피언 아니냐! 여기저기서 와달라고 난리다.난리...
설마 연습할때 하나 없을려구....
용필 : 아고~그러셔..누가보면 올림픽가서 메달이라도 따온줄 알겠네..
#31 아나운서실/길 (낮)
전화통화 하는 수정.
수정 : 달재씨? 지금 어디에요? 집에 전화해도 안받으시던데..
달재 : 아네! 잠깐 볼일이 있어서요.식사는 하셨어요?
수정 : 그럼요.시간이 몇신데요.저오늘 라디오 방송 없어요.녹음떠논게 있거든요.
저녁에...외식할까요?
달재 : 좋죠! 제가 맛있는거 사드릴께요.
수정 : 달재씨가 돈이 어딨다구요.제가 사드릴께요.
달재 : (좀미안하고) 수정씨..조금만 기다리세요.제가 조만간 수정씨께 첫번째
추억을 만들어 드릴테니깐요.
수정 : (궁금하고) 그게 뭔데요?
달재 : 지금은 안되죠! 비밀이거든요.하하
수정 : (미소) 그래요.그럼 .. 암튼 이따 저녁에 뵈요.
#32 디자이너실 (오후)
은임에 디자이너?乍? 금정이 놀러왔다.
은임 : 금정이 니가 여긴 왠일이니? 너 또 옷가져갈려고 온거야? 이번엔 절대안돼!
저번에 니가 들고간옷이 얼마짜린줄이나 알어!
금정 : 이모는..내가 무슨 남인가...그리고 오늘은 옷이 아니라 진짜로 그냥 들린거야.지나는길에..
은임 : 그래? 뭐 그렇담 환영이구...(금정표정보고) 근데 표정이 왜그래? 무슨 고민있니?
금정 : (힘없고) 아니..고민은 무슨..그냥 사는게 외로워서....
은임 : 얘가~얘가,불난집에 기름부으러 왔니? 이모앞에서 할소리가 따로있지.외로운걸로 따지면야
난 수녀급이지.이러다 몸에서 사리나오는거 아닌지 몰겠다.
금정 : (조금미안하고) 그런가....ㅎ
은임 : (걱정스런) 그나저나 이제 수정도 결혼도 했고 했는데 박서방 진로도 걱정해야 되는거 아니니?
그놈의 기능올림픽인지 뭔지는 메달따도 별 이득도 없고...
금정 : 다 계획이 있겠지...형부가 그렇게 무책임한 사람 아니란거 이모도 잘알면서..
은임 : 알지..근데 하루빨리 일을 해야되는데 소식이 없으니깐 걱정이 되서 그러지..
좀있으면 애도 들어설텐데...수정이 월급으로 둘이 살아가기는 너무 빡빡하자나...
금정 : 걱정일랑 붙들어 매세요.어차피 언니랑 형부가 다 알아서 할테니깐.
은임 : .......(그래도 걱정은 되고)
#33 세트실 (밤)
빼꼼히 문을열고 얼굴을 드미는 용필
용필 : (반갑게)정순씨!
정순 : 용필씨!아직 퇴근 안했어요?
용필 : 그러는 정순씨는요?
정순 : 아네~지금 막 퇴근하려구요...
용필 : 사실은 정순씨 퇴근 기다리고 있었어요.제가 오늘은 맘먹고 데이트 신청좀 할려구요.ㅎㅎ
정순 : (기분좋고)어디 가시게요?
용필 : 제가 오늘 근사한 저녁을 한끼 대접할려구요..어제 월급날이었잖아요.ㅎㅎ
정순 : (들뜬다) 그래요.그럼 어서 나가요.
정순,순간 자신도 모르게 용필의 팔에 팔장을 끼지만 이내 자신의 행동에 놀란듯 멈칫한다.
용필 그런 정순의 팔을 더 땡겨서 감싸고는 흐믓하게 나간다.
#34 레스토랑 (밤)
서울의 야경이 보이는 레스토랑.
수정 : 여기 오시자고 한거였어요?
달재 : 네...생각나세요?
수정 : 그럼요.우리 처음 선본날 식사하러 왔던 곳이잖아요.
달재 : 수정씨와의 추억이 있는곳은 왠만하면 다 가보고 싶더라구요.문득 어제 이곳이 생각나서요.
수정 : (미소) 잘하셨어요...그때 달재씨 식사하시다가 돌씹던 기억도 나네요.(웃음)
달재 : (머쓱) 전 그런일 하도 당해서 그런 사소한 일은 잘 기억못하는데..
수정 : 이제 그런일들이 사소한 일들이 되진 않을꺼에요.절 만나셨으니깐요.
달재 : (행복한 표정) 수정씨! 저 비싼거 먹어도 되요?
수정 : (미소로 끄덕끄덕)...
달재 : (결연하게) 대신 제가 조만간 더 근사한걸로 한턱 쏘겠습니다.ㅎㅎ
그때 입구에서 정순과 용필이 다정하게 들어온다.
수정과 달재의 테이블을 지나가는 둘.
달재 : 어!! 야 용필아.정순씨.
용필/정순 : (화들짝! 순간 팔짱낀 팔 빼고)
달재 : 여긴 왠일이에요?
용필 : 아...우리..그냥 일끝나고 밥..밥 먹으러 왔어.
수정 : (눈치채고) 두분이서 좀 수상해 보이는데요?
용필 : 아..수..수상은요.
달재 : 얌마! 근데 너 왜 말을 버벅거려? 둘이 식사하러 온게 뭐가 어떻다구..
용필 : 그러게 .. 내말이..
달재,아직도 뭐가뭔지 모르겠고.
수정,뭔가 알겠다는듯한 미소.
용필 : (달재의 시선 느끼고.버럭) 아이!그래!그래! 까짓것 죄진것도 아니고..다 말할께..
달재 : ...??
용필 : 나 정순씨랑 사귀기로 했어! 며칠안됐고..그냥..뭐..암튼 이런상황이야..
달재 : (미소) 정말? 정순씨 사실이에요?
정순 : (챙피하고 부끄럽고)....그..그게...
달재 : 야~축하드려요!결국 이렇게 됐구나..하하하 정순씨!용필아 축하한다.
수정 : 축하드려요.두분 잘어울리세요..
용필 : (이내환해지고)그..그래요? 정말 잘어울려요?
달재 : 그렇다니깐.야~정말 한쌍의 원앙이 따로없네.(하고)그래! 날은 잡았고?
용필 : 에이!날은 무슨 시작한지 얼마나 됐다고..조만간 좋은소식 생기면 형한테 제일 먼저 얘기할테니깐
딱 기둘려!괜히 옆에서 이래라 저래라 말들이 많은면 될것도 안되니깐..
(목례하고)그럼 저희는 이만 ...두분 좋은 시간 보내세요.
정순,부끄럽게 인사하는데 용필에 팔에 이끌려 가고.
수정,달재는 그런둘을 보면서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34 달재신혼집.(아침)
달재,가방에 짐들을 챙겨 조용히 문쪽으로 걸어간다.
수정 : (화장실에서 나오며) 달재씨! 아침부터 어딜가세요?
달재 : 아네..볼일이 있어서요.다녀올께요.수정씨..
수정 : ......
#35 몽타주.
(m) say you
1.달재 아는사람 작업실에서 창 만드는 연습하는 모습.
2.깍고 사포질하고 진지하게 창을 들여다 보는 모습.
3.설계도를 보며 옆사람과 의논하는 모습.
4.연습하다 잠시 사색에 잠기며 주먹으로 화이팅 하는 모습.
5.시는시간에 바나나우유를 먹으며 행복해 하는모습.
#36 세트실 시험장.(낮)
응시생들이 수험표를 차고 각 조별로 자리하고 있고 심사대에서 박팀장의 설명이 시작되고 있다.
박팀장 : 우리 gbs 세트팀은 빽있고 돈있어도 실력없으면 들어오지 못하는 유일한 곳입니다.
오늘 있을 정규직 시험은 그어떤것보다도 실력을 100% 우선할테니 모두들 최선을 다해서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시험시간은 정확히 3시간 입니다.그럼 시작하겠습니다.시작!
시작이란 구령과 함께 모두가 준비된 자제를 가지고 시험을 시작한다.
그때 박팀장,달재에게 슬그머니 다가와 미소와 함께 엄지손가락을 펴본인다.
그런 모습에 달재의 표정이 환해진다.그리고 뒤로 지나가던 부조장이 달재의 어깨를 살짝 안마해준다.
달재 사람들의 환영이 너무 반갑기만 하다.
<시간경과>
박팀장 : (스톱와치를 누르며) 자 그만! 이제 각자 연장 내려놓으시고 작품 제출하세요.
아쉬워 하는 사람들...달재는 담담한 표정이다.
#37 시험장 외각
달재,약간은 초조한 기분으로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그때 용필 뛰어온다.
용필 : (헉헉대며)형!달재형
달재 : 얌마 왜케 뛰어와?
용필 : 시험은 잘봤어?
달재 : 그냥 뭐 최선을 다해 봤지..
용필 : 그냥은 안돼.진짜 잘본거야?
달재 : 그냥 봤다니깐!결과야 나와봐야 알지.
용필 : (난처해하며) 아이씨..안되는데..
달재 : (뭔가 눈치챈듯) 얌마! 너 나한테 뭐 속이는거 있지?
용필 : (뜨끔) 속이긴 .. 뭘속여..그냥 형이 붙었으면 좋겠다 그거지.
달재 : (뭔가 수상하지만 잘모르겠고)...
용필 : 암튼 형 꼭 붙어라..알았지? 꼭!꼭! 그럼 난이만 가볼께..잠깐 준비할게 있어서..(황급히돌아가고)
달재 : 저자식이 왜저러지...
직원(e): 시험 발표합니다.
합격자 발표 소리에 달재 뒤돌아 들어가려다 시험장 앞건물을 보며 잠시 회상에 빠진다.
처음 시험보러온날 대뜸 수정에게 고백했던 그곳이다.
프래쉬백>"수정씨!전요.다 감사합니다.수정씨!태어나줘서 고맙습니다."
잠시 추억에 빠진 달재.아차!하고는 빨리 시험장안으로 뛰어들어간다.
#38 시험장안.
박팀장 : 그럼 지금부터 합격자 발표를 하겠습니다.
이번 시험엔 얼마나 설계에 맞게 제작했나와 표면의 매끄러움.그리고 안전성에 대해 꼼꼼히
심사를 했습니다. 모두가 다 실력자들이기 때문에 채점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럼 정규직 사원 한명과 계약직 두명을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가 긴장되는 얼굴이다.달재또한 초조함이 커지면서 식은땀이 슬슬 나기 시작한다.
박팀장 : 계약직엔 박선호.김민학. 이상 두명이 뽑혔습니다. 이제 정규직을 발표하겠습니다.
그때 용필과 세트맨 직원들이 모두 들어와서 박팀장의 발표를 긴장된 모습으로 기다린다.
박팀장 : 정규직은 100만점에 99점을 획득한...(씩~미소날리더니) 박달재씨 입니다.
"와"세트팀들의 환호성이 먼져 터진다.
달재 : (눈이 동그래진다.기뻐 미칠것 같다.환호하고 뛰고 미친듯이 기분좋다)야~~~~
용필과 세트맨들이 모두 와서 달재를 끌어안고 환호성이다.달재 이게 꿈인지 생신지 모를만큼
기쁘고 동료들의 행가래를 받으며 기뻐한다.
용필 : (기뻐) 역시.. 형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구나.역시 최고야! 형!!
세트맨1 : 달재씨! 이제 우리 다시 일하게 된거 맞아요?정말 기분좋다.
박팀장 : (손내밀며) 박달재씨! 역시 그솜씨는 여전하네요.정말 단연코 최고였습니다.하하하
달재 : (악수하며) 감사합니다.정말 감사합니다.이제 정말 열심히 일할께요.뼈가 으스러 져라 열심히요...
수정(e) : 달재씨!!
어디선가 귀에 익숙한 목소리가 자신을 부르자 달재가 고개를 돌린다.
수정이다.환하게 미소지으며 장미꽃을 한다발 품에 않은체 수정이 서있다.
사람들이 길을터주고 양옆으로 서자 그사이로 달재와 수정이 마주보고 서있는 모습이다.
달재 : (놀라)수정씨!
용필 : 형! 미안해..실은 내가 수정씨한테 말했어.형 당연히 붙을줄 알고 수정씨보고 꼭 와달라고 했거든.
수정 : (달재앞으로 와서) 달재씨!정말 축하드려요.
달재 : (감격에차) 수정씨...
수정 : (꽃내밀며)자요!받으세요.달재씨 합격하실줄 알고 사왔어요.
달재 : (받으며)..그러다..혹시..떨어지기라도 했으면 .. 어쩔려구요..
수정 : (귀여운미소) 음..그래도 드렸을것 같은데요.
달재 : ...??
수정 : 우린 사랑하는 사이니깐요.사랑하는 사람끼리 꽃주는게 이상한건가요?
달재 : (고맙고)수정씨...
달재,환한 미소로 꽃을 들여다 보는데 장미꽃 사이에 뭔가 있다.
들여다 보니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적힌 팬던트가 있다.
달재 : 수정씨..이건 제가 수정씨 다시 드린거잖아요.
수정 : (미소) 달재씨!..."달재씨가 너무 자랑스러워요" 그래서 다시 드리는거에요.^^
달재 : 수정씨....
용필 : (달재들으라고) 에이..이럴땐 남자가 터프하게 여자를 안아주고 그러던데...ㅎㅎ
모인 사람들 모두 웃고 다같이 합창한다."안아라!안아라!안아라!"
달재 : ...(눈치보다가 살며시 수정을 안아준다.)
사람들 박수터지고 휘파람에 환호성,그런 수정과 달재 표정에 행복이 만땅이다.
#39 시험장 앞 (낮)
수정과 달재뒤로 사람들이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나오고 있다.
그때 앞에서 기다리는 우석.
우석 : 달재씨!
달재 : 감독님...
수정 : 우석씨...
우석 : (환하게) 축하드려요.또 합격하셨다구요?ㅎㅎ
달재 : (머리긁적)..네..죄송해요.
우석 : 아니에요.저도 달재씨가 떨어지면 어쩌나 하고 내심 불안했어요.하루종일 일도 손에 안잡히고..
달재 : 고맙습니다.감독님..
우석 : 다름이 아니고 달재씨게 드릴말씀이 있어서요.
수정,세트맨 사람들 모두 솔깃하고..
달재 : ....무슨...?
우석 : 이제 다시 돌아왔으니깐 저랑 손잡으셔야죠.불멸의 연인 야외팀장으로 달재씨를 모시고 싶어서요.
달재 : (놀라) 네?..
우석 : 왜 놀라구 그러세요.그럼 저랑 일안하실려구 했어요?(농담섞인)이거 좀 섭섭한데요..
달재 : 아니요..그런게 아니구..너무 뜻밖이라..
우석 : 저는 달재씨같은 인재가 필요해요.해주실꺼죠?
달재가 수정의 얼굴을 본다.수정 따뜻한 미소로 그러라는 대답을 해준다.
달재도 이내 얼굴에 미소가 번지고..용기가 솟아난다.
달재 : (자신있게) 네!감독님! 시켜만 주시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세트맨들 박수와 환호성 터지고 또한번 달재 신이나서 날아갈것 같다.
그런 달재를 보는 수정도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40 방송국 로비.(오후)
수정이 지나가는데 복도에서 우석과 마주친다.
수정 : (어색하고,미안하고) 우석씨..
우석 : (환하게)얼굴좀 펴요.무슨 죄진사람처럼..왜그래요.
수정 : 고마워요.달재씨 야외팀장으로 뽑아주신거요.
우석 : 고맙긴요.제가 감사드려야죠.선뜻 응해주시지 않으면 어쩌나 했거든요.(하고)....행복하시죠?...
수정 : (약간은 미안한)....(엷은미소)..
우석 : 정말 다행이에요.수정씨 행복한 모습.
얼마전 이런생각을 했었어요.두분 이렇게 행복해 보이는데 제가 둘을 때어놓기라도 했었다면
어땠을까....과연 운명보다 쌘놈을 이기려 들었다면 수정씨와 달재씨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요...
수정 : ......
우석 : 정말 다행이에요.수정씨 이렇게 행복한 모습 너무 보기좋아요.
수정 : (화제바꿔) 하영이는 잘있죠?
우석 : 네.요즘 하영이,엄마가 와서 봐주고 있어요.한달간 일때문에 한국에 들어왔는데..
애가 엄마를 그리워 하는것 같아서 엄마보고 봐주라고 했거든요.
수정 : 잘됐네요..
우석 : 뭐.아직은 잘 모르겠어요.어떻게 될지...저도 신중하게 생각중이에요...
수정 : 잘되셨으면 좋겠네요.하영이한테도 엄마가 필요할꺼에요.
우석 : 그렇겠죠.하영이 뿐만이 아니라 실은 저도 무지 외롭거든요..ㅎㅎ
암튼 달재씨한테 다시한번 축하한다고 전해주세요.그럼 전 이만 가볼께요.(뒤돌아가고)
수정 : (우석의 뒷모습이 조금 외로워 보이는것 같아 미안한 맘 들고..)
#41 방송국 앞 호프집.(밤)
"원샷!원샷!원샷!" 세트팀 사람들이 달재에게 원샷을 부추긴다.
달재,꿀떡 꿀떡 호프를 원샷하는 모습.
달재 : (머리털며)..원샷 끝!
세트맨들 모두 박수치고..
수정 : (그런달재 걱정되고) 달재씨 조금만 드세요...
달재 : (귀여운미소) 괜찮아요,수정씨..이런날 한잔해야지 언제하겠어요.
용필 : (장난끼) 나참! 이거 닭살돋아서 못봐주겠네. 형수님!너무 달재형님만 챙기는거 아니에요?
모인 사람들 모두 웃음 터지고.
달재 : 얌마! 너도 서러우면 정순씨 불러!
세트맨2 : 엥?? 정순씨를 왜불러? 뭐야! 그럼 둘이 진짜 된거야?
용필 : (난감하고) 아 달재형..하여튼간에..
달재 : (일어나서) 자 여러분들 기쁜소식입니다.우리 용필이와 정순씨가 곧 결혼한다고 합니다.
세트맨들 : 진짜?진짜? (다들용필을 주목하고)..
용필 : 에이..멋지게 공개할려고 했는데..달재형때문에 다 글렀네..(벌떡일어나며)
그럼 어차피 이렇게 된거 말씀드리겠습니다.천고마비에 계절 10월에 제가 사랑하는
정순씨와 저...(우렁차게)결혼합니다.
세트맨들 : 박수치고 환호하고..
세트맨 1 : 야!그럼 용필씨도 원샷 한번 해야겠네..하하하
용필 : (그건안해도 되는데 이쒸..)
꼴깍꼴깍 인상을 쓰며 원샷하는 용필의 모습에 모두들 웃고 재밋다.
그때 현준.금정.채영이 소식듣고 호프집으로 온다.
금정 : 언니!
수정 : 어!금정아.현준아...
채영 : 야!언니는 보이지도 않니?
수정 : 어,언니! 근데 다들 어떻게 알고 왔어?
채영 : 어떻게 알긴!달재씨 시험붙었다고 여기저기 아주 난리다 난리..
경비아저씨부터 해서 어찌나들 좋아하시는지....암튼 벌써 소문 다퍼졌어.
금정 : 형부 축하해요.일등하셨다면서요?
달재 : 고마워.처제..
금정 : 역시 우리 형부가 최고라니깐..
현준 : 축하합니다.형님!
달재 : (형님의소리에놀라고)..서피디님...
현준 : (미소)뭘그렇게 놀라세요.이제 앞으로 형님이라고 부를께요.
달재 : 아니..그래도..
현준 : 괜찮죠?형님!
달재 : (당황스럽지만,그래도좋은)...
수정 : 야~현준아...니가 이제야 철드는구나..ㅎ
그때 채영이 용필쪽으로 달려가 팔짱을 불쓱 끼며 "형부!" 하고 친한척 한다.
용필 : (헉!) 형...형부요?
채영 : 뭘그렇게 놀라요.어차피 형부되실건데요.ㅎㅎ
용필 : (적응안되지만 기분좋고) 네..뭐..하하하하
모두들 그모습에 즐겁고..
금정 : (슬쩍현준 팔짱끼며) 그럼 우리도 오늘 발표해야 되지 않을까?
현준 : (헛기침나고..당황되고)...
수정 : 무슨 발표??
금정 : 실은 나 현준오빠랑 어제부터 사귀기로 했어!
달재 : (놀라)정말,처제!!
수정 : 정말이야..현준아?
현준 : (부끄럽지만)..어..뭐..그렇게 됐어..
용필 : 야! 이거 도대체 오늘 뭔놈의 일이 이렇게 많이 생기냐!이건 좋은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네..
세트맨 2 : 그러게.정말 좋은일이 한두개가 아니네..이거 오늘 맥주가지고 안되겠는데..하하하
세트맨 1 : 이거봐, 내가 뭐랬어..역시 달재형이 세트맨에 들어오니깐 이렇게 좋은일들이 생기는거라구...
정말 우리의 복덩이가 아닐수 없다니깐..하하하
용필 : 그래,그래.역쉬 우리 굽은나무의 정신적 지주 박달재 형님께서 오시니깐 좋은일이 마구 터지네.하하
(달재보며)그런김에 원샷 한번 더하지 형?ㅋㅋㅋ
달재 : (기분좋고) 그래! 까짓것 먹지뭐..오늘같이 기분좋은날 먹는다! 먹어!
수정 : 달재씨....괜찮겠어요?
달재 : 수정씨 괜찮아요.걱정마세요.(하고) 용필아! 근데 어떻하냐? 혼자는 못먹겠는데...같이 마시자..
용필 : (이런씨)...
모인 사람들 가게가 떠나갈듯 웃어댄다.
#42 세종문화회관 외경(밤)
얇은 눈발이 날리고 사람들이 겨울옷을 입고 바삐 거리를 지나간다.
화면자막 : 6개월후...
#42 문화회관실내 시상식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이 생방송으로 방송되고 있다.
많은 연예인들과 관객들이 들어차있고 엠씨 두명에 능숙한 진행으로 거의 중반쯤 시상식이 다다랐다.
#43 시상식 대기실.
수정 : (거울을 보며) 휴..! 어떻하지 이옷도 티나는데..
금정 : 언니! 그냥 입어.좀있으면 수상자 발표해야 되는데 어쩔수 없자나..
수정 : 이모는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출발했단지가 언젠데 아직소식이 없냐구..
그때 헐레벌떡 들어오는 은임.
은임 : 수정아!
수정 : 이모!어떻게 된거야?
은임 : 미안~미안!가게에 중요한 손님이 오셔서..아직 발표 안했지?(옷건네주며) 여기 이걸로 빨리
갈아입어.
금정 : (옷보며) 이옷이 임산부 티안나게 만들었다는 그옷이야? 와~이쁘다..
은임 : 내가 이번에 수정이 위해서 아주 특별히 만든옷이야.그나저나 오늘 내옷이 방송타는거네?ㅎㅎ
금정 : 좋기도 하겠다.(웃음)
수정 : 금정아 언니좀 도와줘.(탈의실로 들어가고)
은임,뛰어오느라 지쳐 의자에 털석 앉는다.그때 대기실 문을 빼꼼히 여는 달재.
달재 : (반갑게)이모님!
은임 : 아~박서방!자네도 지금 오는건가?
달재 : 아뇨.전 미리 와서 세트 꾸미느라 정신없었죠.(둘러보며)근데 수정씨는 어디갔나요?
은임 : 아니,지금 옷갈아 입으러 들어갔어.
그때 수정과 금정이 나온다.
금정 : 짜잔..우리 언니 너무 이쁘지?
은임 : 어머! 완젼 퍼팩트야..역시 나의 눈썰미는 최고라니깐..ㅎㅎ
금정 : (달재보고) 어! 형부 왔네요.
달재 : (놀라) 여보!너무 이뻐!
수정 : 어!여보,왔어요.나 배나온거 티안나죠?
달재 : 어 하나도 안나..정말 깜쪽같네..
은임 : 그럼! 내가 이거 디자인한다고 얼마나 골치아팠는데..
금정 : 이그..이모는 어떻게든 잘난척을 하셔야 직성이 풀리시지..ㅋㅋ
은임 : 뭐!!
그때 진행요원 들어와 "한수정씨 입장입니다."
수정 : 여보!나 들어갈께요..
금정 : 언니 화이팅!!
#44 무대.
엠씨:시상에는 gbs 이태섭 예능 국장님과 아나운서 한수정씨께서 수고해 주시겠습니다.
음악과 함께 입장하는 수정.무대 밑에서 환한미소로 그모습을 보는 은임.금정.달재.
<시간경과>
국장 : 그럼 먼저 예능프로그램 최우수상을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봉투를 개봉해 내용을 확인하는 국장.잠깐 멈칫 하더니..
국장 : 이건 아무래도 저보다는 한수정 아나운서가 발표하는게 더 의미가 있을듯 싶네요.
수정 : ....?? (내용을 펴보는 순간 얼굴에 만감이 교차한다.떨리는 목소리로 발표하는 수정)
한국방송대상...예능프로그램...최우수상.....
일순간 조용해지고 팀파니의 트래몰로가 긴장감을 조성하며 울려퍼진다.
수정 : gbs 아름다운 동행.
사람들의 박수소리가 울리고 수정 감격에 눈가가 금새 그렁해진다.
달재와 금정.은임은 서로 끌어안고 기뻐 뛰고 객석에 앉아있던 서현준피디가 무대로 올라간다.
벅찬마음에 트로피를 전하는 수정.기쁘게 받는 현준.소감을 발표하는 현준.
현준 : 우선 이렇게 좋은 상을 주신 관계자 여러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주위에 소외된 많은 어린이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입니다.
사실 저예산 제작비와 시청률의 압박으로 인해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지금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수 있었던건 우리 제작진들의 진심이 담겨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너무나 수고해준 우리 스텝들! 세트팀.조명팀.카메라감독님.그리고 작가여러분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그리고 무엇보다도 힘든 일도 겪었었고 몇번의 위기도 있었지만 주위에 시선
아랑곳 하지 않고 묵묵히 최선을 다해서 진심을다해 방송해주신 한수정 아나운서에게 이영광을 돌립니다.
감사합니다.
사람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가 터지고 몇군데에선 기립 박수를 치는 사람도 있다.
수정은 눈가에 눈물이 그렁 맺혔고 밑에서 보던 달재도 은임도 금정도 모두 감격해 좋아한다.
시상을 하고 객석으로 내려가는 현준에게 금정과 달재가 손을 흔들어 준다.
잠시후 국장의 멘트가 다시 이어진다.
국장 : 그럼 다음 부분 시상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다음 시상 부분은 드라마의 전체적인 포장을
멋지게 때로는 이쁘게 해주시는 아주 중요한 시상이 되겠습니다.바로 미술 부문 시상입니다.
그럼 바로 발표하겠습니다.
수정도 옆에서서 시상을 바라보고 있다.
국장 : 한국방송대상 미술부문 최우수상.........
불멸의 연인에 정우석.
발표가 되자 엠씨의 소개 멘트가 이어지고 사람들의 박수갈채가 울려퍼진다.
수정도 방금전 수상에 빠져 생각지 못했다가 깜짝놀라고,무대아래서 달재도 폴짝폴짝 뛰며 즐거워 한다.
우석이 무대로 올라가자 수정이 눈웃음으로 축하해주고 우석또한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대신한다.
그뒤로 무대밑에서 용필과 세트맨들이 노란 작업복 의상을 입은체로 꽃다발을 들고 올라가 우석을
꽃에 파묻히게 한다.달재도 언능 뒤따라 올라가 우석에게 축하를 건넨다.
우석 : 먼저 부족한 저에게 이렇게 큰상을 주신거 너무 감사드립니다.
불멸의 연인을 맡고 제게 있어 가장큰 숙제는 함께할 동반자 였습니다.바로 그때 제옆에는
gbs 세트팀원들이 있었고 제옆에서 물신양면 도와줬기에 이런 큰상을 받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함께해준 감독님 이하 스텝여러분들께 감사드리구요...
특별히 감사드릴분은 늘 제옆에서 비가오나 눈이오나 항상 함께해준 옹이같은 멋진남자
(옆에있는 수정을 가리키며)수정씨의 남편으로도 이미 유명하신 분이죠.불멸의 연인 야외팀장
박달재씨와 이영광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수정의 표정이 감격.환희.행복.으로 마구 교차한다.
달재또한 눈가에 눈물이 그렁한체 우석 의 수상소감을 듣고있다.
우석 :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동안 떨어져 있었지만 늦게나마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해준
미국에 있는 제가 제일 사랑하는.....저의 아내에게 이영광을 돌립니다.하영아 사랑한다.감사합니다.
사람들의 박수와 환호가 터지고 세트맨과 수정.달재.모두의 표정이 비춰진다.
<화면암전.시간경과의 느낌>
#45 산부인과 분만실앞(낮)
달재,계속 서성이며 안절부절 못한다.의자에 앉았다 일어섰다 주먹을 손바닥에 탁탁쳐보기도 하고
깍지를 껴서 목뒤로 감았다가 천장보고 땅보고 초조하고 긴장된 모습이다.
그때 식구들 병원으로 황급히 뛰어들어온다.
창만 : (헉헉대며 달려오고) 달재야!아직 소식없냐?
달재 : (초조하게)아직....(하고)아버지! 원래 애낳는데 이렇게 오래걸려?
창만 : 이놈아..애가 무슨 자판기 음료수도 아니고 그렇게 빨리 나오겠냐.
선자 : 달재야..일단 진정좀 해..원래 초산은 다 힘든거야.
민재 : 내가다 심장이 벌렁거리는데 형은 오죽하겠어.
그때 수정집 가족들 황급히 뛰어들어온다.
은임 : (걱정되는)박서방!어떻게 됐나?
달재 : (아무말도 귀에안들어오고)..
민재 : 아직이래요..
금정 : (글썽)언니..힘들어도 참아야해..
달재 : (미치겠다)휴.....
간호사 분만실을 열고 소리친다."한수정 보호자분?"
달재 : (달려가며) 네!네! 전대요.
간호사 : 축하합니다.아들입니다.
달재,너무기뻐 말도안나오고 얼빠진사람처럼 멍하니 서있다.
뒤에서 가족들은 모두 기뻐서 서로 부등껴 안고 기뻐한다.
달재 그렇게 멍하니 눈풀린체로 천천히 가족들쪽으로 뒤돌아 선다.
그리고 천천히 두팔을 들어 표효하듯 복도가 떠나가라 소리친다.
"야~~~~만~~세~~~~~~~~~~~~~~~~~~~~"
달재 클로즈업되고 <엔딩>
조기종영이란 쓰라림이 왠지 아쉬움으로 남는 백프.15회가 마치 급조된듯 빠르게 편집되는
모양을 보면서 과연 이렇게 도망치듯 끝을내야 하는건가 하는...아쉬움이 시청자의 한사람으로써
sbs에화가 나더군요.그래도 백프로 인해 월화가 즐거웠고 진심은 반듯이 통한다는 희망도 얻었습니다.
그리고 추억도 얻었구요.사람은 추억과 희망만 있어도 산다는 달재의 말처럼 많은 백프 매니아님들의
삶에 좋은 일만 있길 바랍니다.정말 영원히 잊지 못할겁니다.백프...
101번째 프러포즈 사라진 16회를 만들며.....
-유상용-
첫댓글 '유상용'이란 사람이 백프 작가였어? 전혀 내용을 모르니까 좀 그렇네../ 받아보구서 찬찬히 들여다봐야지 ^^ / Say Yes 노래는 들을수록 상큼하고 좋드라..
그거이 아니라... 요 푸로구람이 1회를 빼먹고 15회분량으로 끝나붕께 졸라 아순 마음으로다가 재미삼아서(?) 16회분 씨나료를 가상으로 맹글어따는 야그여... 긍께 오리지널 씨나료 작가가 맹근거시 아니라 시청자가 맹그러따는 야그랑께... 알간? 안다스탠드? 오라이? 글고... 보통 요런 드라마가 에또 설라무네 보통 50분짜리인데... 1회분량을 빼먹어서인지 녹화한 내용을 보면 60분 와따리가따리 하드만... 그랑께 총 15회분을 볼려면 진짜로다가 15시간 뿌라쓰 알파란 말이시... 뜨아!!~~ 한나씩 정규방송으로 감칠맛나게 보는 재미도 솔솔하지만서도 때로는 요러케 하드코어로 무식하게(?) 끝짱을 보는 재미는 더 쏠쏠하드만 그랴... 호호
호호..잘 알았쓰요..그 시청자 참 유능하네 그랴..작가 지망생 인가벼../그나저나 큰일이네....1주일 살림 내팽개쳐볼까? 혼날 것도 같고..흠~고민즘 해야겠군
그냥 1쭈일이 아니랑게... 완전완벽 하드코어로 두 눈 벌겋게 뜨고 1쭈일동안 밥만 묵고 약간의 볼일만 보는 수준에서 24시간 고바기 1쭈일이란 마리시... 흐흐흐흐
정통한 소식통에 으하면 오늘날짜로 동수원자이를 향하야 우체부아자씨가 열씨미 고속도로를 달리고 이따드만... 이거저거 해서 24시간 하드코어 감상을 하더라도 최소한 7일 이상이 걸릴 분량으로다가 말이여... 호호호... 으문(?)사항이쓰믄 지체읍씨 전화질(?) 또는 문짜질(?) 하시드라고잉... 캬캬캬
호호호..장거리인 관계로 무쟈게 미안함다..글고..감사함다../ 이제 어느 덧 익숙해져서 몇 번씩 읽지 않아도 금새 사투리도 잘 알아묵슴다..어색하지도 않슴다..정감도 있슴다..재미도 있슴다..
암튼 좌우당간에 요거 15회까정 죄다보고나서 요 가상 씨나료 보믄 웃음이 절로 나올껄?? ㅋㅋㅋ... 감칠맛 나는 주변인물들의 꼬추까루 뿌리는 연기가 압권이제요.... 호호호
완벽완전하드코아 감상을 위하야 최근 미국에서 선풍기(?)와 같은 인기리에 방영한 드라마... 사실 드라마라 말하기엔 그 스켈(?)과 소재 등이 넘넘 폭이 넓어서 할말을 잃게 만듬... 정말 징헌 미궁넘들이랑께... 여하튼 장안의 화제를 불러모은 '24' 시즌 1부터 시즌 4까지 배송함... 시즌 하나당 에피소드 24편씩... 시즌 5도 있는데 사정에 의하야 빼먹음... 깜빵에서 벌어지는 프리즌 브레끼(Prison Break) 시즌 1 총 22편... 백한번째 프러포즈 15편 등... 눈깔 뒤집어질 량임..호호호... 뭐.. 그냥 심심헌디... 서방님이랑 꼬옥 두손 잡고 보드라고잉... 캬캬캬.. 보다 지치면 '오늘은 여까지만 보까잉'함서 애교부리는것도 재미있을듯...
24 시즌 4까지 앞뒤 지난줄거리와 엔딩크레디트 빼고 실제로 보는 시간 총 3900분... 64시간가량 됨다... 프리즌브레이크 880분 15시간정도... 101번째 프러포즈은 꼬박 15시간... 총 94시간 분량... 글고 제목 기억안나는 영상물 몇가지 더하면 100시간 가량... 고로 하드코어로 쉬지 않고 감상해도 4일 이상 걸림미다요... 호호호... 여하튼 체력안배함서 잘 보드라고요잉.... 캬캬캬
암튼 잘못걸렸다고 판단하는 것이 졸라 현명할 것으로 사료됨... 일단 빠지면 마약과 같은 드라마인지라 인간의 의지와 인내력으론 감당하기 매우 힘들 것임... 마약이라 함은 그걸 경험하지 않아 모르겠으나 도중에 끊지 못하고 다음편을 기대하고 또 기대하며 내일 할 일에 대한 기대와 믿음마저 잃어버릴만큼 이번 배송에 포함한 여러 드라마들에 빠지는 것이 바로 그것과 다를 바 없을 것이라 생각함... 아마 보면서 'XX같이 못된 친구 둔 덕'에 드라마 보느라 쌩고생(?)하는 자신을 되돌아 볼 것이라 사료됨... 아마 되돌아 볼 겨를도 없이 빠져야 정석일 것이라 생각함...
마니아가 되기 위한 피할 수 없는 고난의 길을 너무나도 리얼리티하게 겁주는구만.. ^^ / 여튼 네 노력과 정성에 한 표 던진다 ★★☆
흐미...읽어볼라치니..눈이..빠질라하네...ㅋ..뭐이라고들 써놓은거여~?
지난주말..정통한 소식통에 의하여..감사하게 잘 받았구요..이제 오늘 애들 개학했으니..보기 시작 하려네요..주변친구에게 자랑했더니..빌려 달라네요 글쎄..줄까? 말까? ..
그냥 싼맛(?)에 1회분 대여료를 대폭 할인하야(?) 500원썩(?) 받아부러잉... 글믄 용돈이 솔찬할 꺼시여... ㅋㅋㅋ... 500원 고바기 140편쯤 되니께... 7만원이구만... 아따... 누구는 돈 버러부런네잉... 그래서 이집 저집 빌려줘부러... 한 다섯집쯤... 글믄 35만원이네... 흐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