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곶(虎尾串) 마을 풍경
우리 나라의 가장 동쪽에 위치한 호미곶(虎尾串)은
일찍이 16세기 조선 명종 때 풍수지리학자인 격암 남사고는
이 곳이 지형상 호랑이 꼬리에 해당한다고 기술하면서
천하의 명당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육당 최남선 역시 이곳을 ‘호랑이 꼬리’라 이름지으며
영일만의 일출을 ‘조선십경(朝鮮十景)’ 중의 하나로 꼽은 바 있습니다.
호미곶(虎尾串)은 원래 생김새가 말갈기와 같다 하여
장기곶으로 불렸다가 한때 토끼 꼬리로 불린 적도 있는데
이는 일제가 한반도를 연약한 토끼에 비유해
비하해서 불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매년 해맞이 광장에서 '한민족 해맞이 축전'이
12월 31일부터 다음해 2일까지 펼쳐져서
새해 첫 해돋이를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이 곳을 찾고 있습니다.

▲ 우리 나라에서 가장 먼저 뜨는 해를 보려고
새벽 5시부터 일어나서 기다렸지만 해무로 인해 수평선 위로
떠 있는 해를 본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 호미곶의 상징인 ‘상생의 손'이
떠오르는 해에 새까만 손이 되어 손짓을 하는 듯이 보입니다.

▲ 어선들이 정박해 있는 마을 전경이 평화로워 보입니다.


▲ 방조제 위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모습 앞으로 ...


▲ 밤새 고기를 잡은 어선들이 속속 어판장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 어판장에선 방금 잡아 온 대형 문어를 경매하고 있습니다.

▲ 3마리 모두 합해서 15만원에 낙찰되었다고 합니다.

▲ 불가사리가 곳곳에 죽어 있는 모습도 신기하기만 합니다.

▲ 호미곶의 새로운 명물로 등장한 풍력발전기는
하루 130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고 합니다.
▲ 해맞이 광장에도 ‘상생의 손'이 있습니다.

▲ 바다에 있는 오른손과 해맞이공원에 있는 왼손이 서로 마주보고 있습니다.

▲ 성화대의 화반은 해의 이미지이고 두 개의 원형고리는 화합을 의미하며
손 조형물 앞에 꺼지지 않는 영원의 불씨함이 있습니다.

▲ '청포도'로 유명한 육사(陸史) 이원록의 시비
경북 안동이 고향인 이육사는 호미곶과 가까운 포항시 남구 동해면 일월동
옛 포도원에서 시상을 떠올려 청포도를 지었다고 합니다.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
▲ 금슬 좋은 부부의 상징이기도 한 ‘연오랑과 세오녀’의 조형물

▲ 가로등에도 지역의 상징인 호랑이 모양이 있습니다.

▲ 아침 햇살에 숙소 창으로 보이던 풀밭이 바로 노란 유채꽃밭이었네요.^^

▲ 해맞이광장 옆에 유채꽃 단지를 조성하여
구만리 보리밭과 더불어 이 지역의 명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 서서히 청동색이 드러나는 '상생의 손' 위에 갈매기가 앉아 있습니다.

▲ 우리 나라에서 가장 높은 호미곶 등대는
철근을 사용하지 않고 벽돌로만 쌓아올려 지었다고 합니다.

▲ 1985년에 문을 연 등대박물관
동양에서 하나뿐이고 우리 나라 최초의 등대박물관입니다.

▲ 등대박물관 뜰엔 주문진등대를 비롯해서
마라도 등대와 격렬비도 등대 등이 세워져 있습니다.
▲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연보라색꽃이 피는 해국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 등대박물관 내부와 해양수산관은 개장시간이 10시부터여서
관람하기엔 이른시간이라 아쉬움으로 남겨야 했습니다.

▲ 호미곶 마을 근처 청보리밭이 가던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합니다.

▲ 6월 초순이면 황금 들녘으로 바뀌어서 또 다른 진풍경이 됩니다.

포항 쪽으로 나 있는 꾸불꾸불한 해안가 도로와
해변가에 자리한 정자의 경관이 멋있어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더군요.

▲ 잘 알려지지도 않은 조그만 해수욕장인데 ...

▲ 멀리 포항과 배가 신기루처럼 보이는 해변은
고운 백사장은 아니지만 조용하고 깨끗하더군요.
▲ 홍환 간이해수욕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해녀들을 볼 수 있었는데 ....
▲ 얕은 갯바위 앞에서 계속 자맥질을 하며 무언가를 잡고 있습니다.

▲ 가까이 가보니 할머니 해녀가 전복을 따고 계시길래
사려고 했더니 개인적으로는 팔지 않아서 입맛만 다시다 왔습니다.
'그대 그리고 나' 의 배경무대였던 강구항
해안도로를 따라 주왕산으로 가는 길에
대게 생각이 나서 강구항에도 들렸는데 평일인데도
아담한 강구항이 관광객들로 북쩍이더군요.
영덕대게는 11월부터 금어기에 접어드는 이듬해 5월까지 맛볼 수 있으나,
속살이 꽉 차고 담백한 맛을 보려면 아무래도 2월에서 4월 사이가
껍질이 가장 부드럽고 좋다고 합니다.
전 게의 크기가 커서 대게라고 부르는 줄 알았는데
몸통에서 뻗어나간 8개의 다리가
대나무처럼 곧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 대게의 고장답게 음식점마다 대게 모형이 걸려있고
강구항으로 가는 다리 앞에도
대형 대게 모형이 관광객들의 식욕을 느끼게 합니다.

▲ 강구항은 영덕 최대의 항구로 외지인의 발길이 많지 않은 오지였으나
10년전 방영된 '그대 그리고 나' 란 드라마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최불암(아버지)과 송승헌(아들)이 나오는 드라마였는데
지금도 어렴풋이 기억이 납니다.

▲ 강구항 어판장 전경
강구항 주변엔 영덕 대게 전문 식당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으며
대부분 회보다는 영덕대게를 주메뉴로 팔고 있습니다.

▲ 깨끗한 모래로만 이루어진 영덕해안에서 잡힌 영덕대게가
타 지역산보다 살이 가득 차고 맛이 좋다고 합니다.

▲ 짙은 주황색이 나는 홍게도 보이고
회로 먹어야 제맛이 난다는 박달대게는 비싼 몸이라 엄두도 못냅니다.

▲ 보통 먹을만한 크기의 대게는 한 마리에 2만원 정도인데
1마리 더 얹어 총 6마리에 10만원 주었습니다.

▲ 어판장 2층에서는 특수 설계된 스팀솥에
대게를 쪄주는 곳이 많은데 대게 가격의 1%만 내면 됩니다.

▲ 대게를 찔 때는 먼저 바닷물이 아닌 일반물에 담가 기절시킨 후 ...
▲ 몸통 속 게장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배가 위로 오게 해서 채반에 얹어 센 불로 15분이면 찌지만,
집에서는 30분 정도 쪄야 할겁니다.
도중에 열어보면 제맛이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 포장해서 가져갈 경우 스티로폼 상자값은 따로 받더군요.

▲ 자리값으로 한사람당 2,000원만 내면
다른 음식을 안시켜도 그 곳에서 앉아 먹을 수 있습니다.
영덕대게는 잡는대로 이 지역에서 다 소비가 되어서
다른 외지에서는 영덕대게 구경하기도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서울에서 영덕대게라고 파는 것은
모두 가짜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