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을 하고 있는 "나"는 항상 웃고 있습니다.
어느날 퇴근길..
누구의 방해도 없는 혼자만의 시간..
차안에서 고요한 음악을 들으며 제법 굵어지는 빗소리를 즐기며 그날 하루의 기억을 떠올려봅니다..머리로 ㅎㅎ
마음속에선 말하지 못할 복잡함이 떠오르고 어깨는 뻐근해오는데..분명 즐겁지 않은데 제 입은 한없이 웃고 있었습니다.
순간 저도 모르게 띵~하는 묘한 감정이 들었지만 일의 특성상 좋아도 웃고 싫으면 더욱 웃어야 하다보니 나름 투철한 직업의식에서 나오는 진정한 프로정신임에 자부심을 느끼며 위로반 대견반하며 넘겼습니다.
화장을 하지 않은 "나"는 웃지 않습니다.
해뜨면 나가고 해가 한참이나 진 후에야 들어와 보통의 날에는 아이들과 저녁밥조차 제대로 먹지도 못하면서 그 흔한 웃음조차 제대로 띄우지 못하고 살고 있었습니다.
1년에 한번..겨우 여름휴가에만 쓸수 있는 절호의 4박5일 휴가 찬스를 자운선가에서 명상을 하며 보낸다는 것이 너무 아깝기도 하고 큰언니의 적극 권유와 밀어부치기에 도저히 "NO"라고 답할 수 없는 미안함과 자운선가를 먼저 체험한 남편이 왜 그토록 자운선가를 그리워하는지에 대한 호기심으로 계획을 세워 지리산을 향해 떠나게 되었습니다.
마냥 소풍을 가는 듯한 마음으로...가서 몸편히 마음편히 쉬며 수양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첫인상이 좋아야 할것 같아 남편에게 화장하고 갈까? 라고 물으니 화장하고 오는 사람 아무도 없다고 하더라구요..심지어 남에게 방해가 될까봐 스킨로션도 잘 안바른다고요..ㅎㅎ
그렇게 도착한 자운선가에서의 날들은 차려진 밥상 앉아서 잘 받아 먹고서는 대놓고 울라해도 울지 못하고 가만히 앉아 명상하라해도 그것도 제대로 못해 결국 신념님께 끌려(?)가서는 모르는 남자(^^) 앞에서 끝내 울어버리고 하우스에서 마음껏 풀라해도 어리둥절해 하며 집중을 못해 다른사람의 행동에 감탄사만 날리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굴뚝같은 마음을 숨기고 있자니 어찌 내마음을 아신 헤라님께서 강의에 야반도주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적절하게 해주셔서 '그 예는 되지않으리라' 다짐하며 집중하고자 애를 썼습니다.
12살짜리 내딸도 견디지 않았느냐고..저~어기 내 조카도..또 저~어기 내 남편도 뭣이 좋으니까 저리도 좋아하고 있지 않느냐고..눈앞의 현실을 내것으로 만들고자 생각하며 몰입하니 우는시간이 어찌나 기다려지는지..태어나는 순간조차 그렇게 울지 않았을만큼 목이 터져라 엄마를 찾으며 애들을 찾으며 울었습니다. 제주변엔 불쌍한 사람들이 왜그리 많은지 생각만해도 불쌍해서 터진목이 더 터져라고 울고 또 제자신이 불쌍해서 울고..지금도 쉰목이 풀리지 않고 있네요..
너무나도 후련하고 시원했습니다..힘들것 같아 겁이 났던 연단도 다시 기회가 되면 더욱 잘할 수 있을것 같고 당장에라도 자운선가로 날라갈수 있다면 바로 하우스로 가서 밤이 낮이 되도록 타이어가 다 닳아 빠지도록 풀 수 있을것 같아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지금까지의 바보스러운 나를 다시 돌아볼수 있는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이제는 조금 알것같습니다.
지금부터 해야할 공부가 얼마나 어려운 공부인지 알게 되었고 그 공부를 시작하게 됨에 많은 두려움 또한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가치가 엄청나다는 것을 알기에 두렵지만 도전해보고자 합니다.
저의 마음을 너무 잘 꿰 뚫고 계셔서 친해지고 싶었지만 가까이 할 수 없었던 자운님, 헤라님 자운선가를 잘~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가까이에서 항상 걱정해주시고 용기주신 젬마님 신념님, 항상 따뜻하게 지켜봐주시던 한나님, 예쁘게 웃으며 맛있는 식사 챙겨주신 안나님 정~말로 감사하고 보고싶습니다.
저처럼 처음 참가하셨으면서도 오랜 수행하신것 같은 모범 보이신 동기분들, 자운선가와 함께 인연 맺은 모든 분들 정말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항상 웃으며 용기준 대견한 우리조카 소희..함께 하기에 더욱 용기가 된 우리 남편..너무 고맙고 사랑해..
엄마 걱정하며 화이팅 해준 우리딸 혜수..내년엔 꼭 자운선가 가겠다는 우리아들 혜성이도 너무 사랑해..
우리부부 애들걱정 하나도 안하고 힘차게 자운선가로 갈 수 있도록 한없이 배려해준 울 엄마도 너무 고마워요..
항상 동생들뿐 아니라 그 가족들까지 다 챙기며 아낌없이 베푸는 우리 큰언니..너무너무너무너무 고맙고 사랑해~
언제나 묵묵히 뒤에서 웃고 있는...우리의 무한한supporter 큰형부..진심으로 감사해요.
열심히 수행할게요..응원해주세요.
그리고 자운선가 정말 행복한 곳이에요..
첫댓글 플러스님~ 님의 마음이 잘 담겨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인생을 위해 매일 수행하면서 사시면 더 좋은 세상이 눈앞에 나타날 것 입니다. 화이팅입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해요^^ 꼭 열심히 하고 싶고 진짜 열심히 할거에요..사랑합니당~~
플러스님 후기 읽으니까 억지도 웃으며 하루하루를 보냈던 제가 생각납니다.. ㅠ 응원하겠습니다+_+/// 끝까지 열심히하세요!!
응원해주시는 일랑일랑님을 위해 반드시 가슴으로 웃을게요..감사해요^^
가면의 탈을 쓴 삶은 이제 끝내고 본성이 주도하는 신바람 나는 삶이 기다리고 있습니다~우리 다 함께 같이 끝까지 포기하지 말구 가봅시다!!! 화이팅!! 아자 아자!
진심으로 감사해요^^ 반드시 모든 관념을 버리고 본성의 모습으로 돌아갈게요..열심히 수행할게요..사랑합니다.
이모~!!!!!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스러운 후기 잘읽었습니다.. 함께 수행할수있어서, 또 수행해주셔서 너무너무 고맙고 또 무지무지 사랑해요♥ 함께 용맹정진합시다 화이팅! 아자자자자자자!!!!^^
그냥 사촌동생들의 대모로만 생각했는데..대견한 우리 소희의 모습이 이모에겐 더 큰 촉진제가 됐던거 알지? 정말 고맙고 사랑해^^
플러스님, 마음의 고향 자운선가에 자주 들르셔서 열심히 수행하시다 보면, 분명히 진정 행복한 삶을 사시게 될 거에요. 그 때까지 앞만 보고 달려가시기 바랍니다! 아자아자 화이팅!! ^^*
안나님 정말 맞아요..마음의 고향 자운선가..그곳에 그분들이 있어 더욱 행복할 수 있었어요..전 이곳에서 열심히 수행하고 다음에 꼭 다시 뵐수 있도록 노력할게요..감사해요^^
힘들었을땐테 열심히 해주어서 너무 너무 고맙고,사랑합니다.항상 내옆에서 힘이 되어주고 아낌없는 잔소리(^^^)로 내 관념을
일어켜줘서 고맙고요.ㅎㅎ.이제 삶의 동반자를 넘어 영생의 도반으로 함께 나아갈수 있어 눈물이 돌 정도로 정말 사랑합니다.
ㅎㅎ 우리 이제 같이 웁시당^^ 가족끼리 서로 사랑한다는 말을 이렇게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니..이젠 꼬맹이가 되어 가슴으로 진정 사랑합니다..
따뜻한 마음이 넘치는 후기 잘 읽었습니다. 마지막날 플러스님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답니다. 진짜 미소가 나오고 있어서였지요! 집에서도 수행 열심히 하시고, 효짱님보다 앞서나가세요 *^^*!!!! 지리산에도 자주 오시고요~ 사랑합니다!
신념님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아직도 눈물조차 맘대로 흘리지 못했을거에요..잘 이끌어 주셔서 감사합니당~~
가슴아린 내동생.. 수행과 더불어 우리 같이 잘살자. 서로 힘이되고, 위로가 되고, 지팡이가 되어서... 고맙고, 사랑해..
항상 가슴으로 이해하고 걱정해줘서 고마워...제대로 표현 못했어도 마음도 알아주고..언니야의 열정이 없었으면 지금의 내가 없었겠지?^^ 진짜로 고맙고 사랑해~~~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 파이팅^^
감사해요~~ 더 열심히 해서 더 달라진 모습 꼭 보여드릴게요^^
플러스님~ 수고많으셨습니다 사랑합니다.
내면의닻님이 있어 이세상은 더욱 행복해질 거예요..자운선가를 더 많이 더 열정적으로 알려주세요..감사하고 사랑해요^^
따뜻한 글 감사하고 화이팅입니다!!!~~~
힘주시는 말씀에 더욱 용기가 나요..화이팅..사랑합니당^^
플러스님의 행복한 마음이 가슴 가득 느껴지네요. 수행이 어려운듯 하나 그리 어렵지 않고 또 쉬운듯 하나 그리 쉽지만은 않답니다.^^ '뿌린대로 거두리라' 우주에는 공짜가 없죠. 열심히 노력한만큼 그 댓가가 돌아온답니다. 플러스님~ 화이팅!!!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4박5일 기간동안 더욱 열심히 하지 못해 너무나도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자운선가에 갈수 있는 기회를 꼭 만들어 열심히 수행한 모습 꼭 보여드릴께요..정말 감사했어요^^
헤라님 강의 듣다보면 정말 뜨끔하는 적도 많고 신기하죠^^ ! 마음 따뜻해지고 정말 힘이 되는 글입니다. 열심히 수행해요*_* 사랑합니다~
저도 생강님 덕분에 더욱 힘이나요..감사하고 사랑합니당~~
플러스님 벌써 많이 변하고 계시네요! 수행의 중요성 잊지 마시고, 집에서 가장 열심히 수행하시는 모습 보여주세요~ 많이 바쁘시겠지만 지리산에도 자주 오시고요~ 사랑합니다!!!!
네~~ 꼭 지리산에 다시 갈거예요..이쁘고 멋진 젬마님보다 더 이쁘고 멋져질거예요ㅋㅋ..정말로 감사하고 사랑해요..
엄마~!저도 엄마가 수행열심히 하시도록 도와드릴께요~!♡사랑해요♡
혜수야..니 댓글 기다렸당ㅋㅋㅋ..우리 진짜 열심히 하자..그리고 더욱 행복해지자..너무 사랑해~~
이제 제대로 사는 삶의 길로 드셨군요..ㅎㅎㅎ 축하 축하드려요..가장 사랑하는 아이들과 그리고 남편과 함께하는 수행가족되심 진심으로 축하드려요..이제 모든 축복속에서 수행하시길 ....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