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말하다.
문득, 사랑을 말하고 싶은 시간이다.
사랑에 빠졌던 어린 조카.
미술대학교 서양화 전공.
의대생 오빠와 둘이 손잡고
나무 많은 캠퍼스를 산책했던 어린 조카.
캠퍼스 산책할 때면
아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했지.
그 때 친구들의 관심이 너무 많아
부담스럽고 힘들었어.
내년에 오빠가 본과 올라가면 공부가 힘들텐데
내가 옆에서 위로가 되줘야하는데...
오빠가 조카 입원실에 장미꽃다발 들고 오가던 시간들
오빠는 식사도 맛있게 잘 먹어
내가 침대에서 내려 올때 슬립퍼 신겨주고
식사 할 때 생선가시 발라 줬어
내가 괜찮다고 말했어
그래도 오빠가 생선가시 다 발라 줬어
내가 CT 찍으러 갈 때, 오빠에게 고맙다고 말하자
고맙긴 뭐가 고마워,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인데...
장미꽃을 보면 네 생각이 나!
오빠가 그렇게 말했어
예쁜 사랑, 오래 지켜나가렴!
고모가 그렇게 말했지
예쁜 조카가 말했어
감사해요!
첫댓글 투병 치료하고 있네요. 하늘이 돌봐 주실거예요.
자기 의지로 면역체계가 생겨 저절로 나을거예요. 그렇게 기도해요.
모두모두 사랑하고 있다고 전해 주어요.
네, 깊이 감사드립니다.
하늘이 돌봐 주실거예요.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글로 다시 생각하니 마음이 찡합니다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