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39코스 : 남해 창선교 - 죽방렴 관람대 - 물건리 방조어부림 - 독일마을
일시 : 2024년 4월13일 토요일
가는길 : 네비게이션에 경남 남해군 삼동면 지족리, 우리식당을 쳐서 남해 창선교 아래 주차장을 찾아감.
산행코스 : 창선교 - 죽방렴 관람대 - 전도마을 - 복병이고개 - 남해청소년수련원 - 둔촌마을 갯벌 전망대 - 꽃내갯벌체험장 - 화천 금천교 - 동천교 - 동천버스정류장 - 동천마을회관 - 내동천마을 - 동천고개 - 물건리 방조어부림 - 물건버스정류장 - 독일마을.
교통 : 경남 남해군 삼동면 지족리, 창선교 아래 주차장에 차량주차. 산행후 창선택시(055-867-3800)를 콜해 차량회수(택시비12,000원)
경남 남해군 삼동면 지족리, 경남 남해군 남해도와 창선도 사이 지족해협을 가르는 400여m 길이의 창선교에서 남파랑길 39코스를 시작합니다.
지족해협 목이 좁은 바다는 수심이 10m에도 미치지 못해 썰물에는 바닥이 드러나 빠른 해류를 이용한 전통 고기잡이인 죽방렴이 많습니다.
남해 창선교에서 지족항을 지난 해안길은 지족해협 안으로 쑥 들어간 죽방렴 관람대로 향합니다.
죽방렴 관람대에 이른 걸음은 데크다리를 지나 지족해협 안쪽에 설치한 죽방렴을 관람하고 오기로 합니다.
한국의 자연유산인 죽방렴은 지족해협의 거센 물살을 이용한 전통어로방식으로 "대나무 어사리"라고도 부릅니다.
지족해협 위의 데크 산책로를 따라 들어가면 죽방렴의 구조를 바로 앞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죽방렴은 현재 지족해협에 약23여 개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를 이용해 5월에서 7월 사이에 고기를 잡는답니다.
참나무 지지대 30여 개를 갯벌에 박고 대나무 발을 조류가 흐르는 방향과 거꾸로 해서 V자로 벌려두어 물살을 따라 들어온 물고기를 원형의 임통에 가두어 잡습니다.
죽방렴 관람대를 지난 해안길은 "금송 노다지 갯벌체험장"에서 아름다운 풍경으로 다가오는 지나온 죽방렴 관람대와 창선교를 봅니다.
금송 노다지 갯벌체험장 : 남파랑길(39코스) : 시점1.22km - 종점8.88km
이어, 금송교를 지나 삼동해변쉼터를 지난 해안길은 뾰족한 119m 봉 아래 지족해협으로 쑥 들어간 전도마을로 향합니다.
전도마을 입구의 전도갯벌체험장에서 점점 멀어진 창선교를 봅니다.
전도마을 입구 : 남파랑길(39코스) 시점2.03km, 하나로마트 삼동점2.0km - 종점8.07km, 전도0.1km
전도갯벌체험장을 지나 전도마을을 휘돌아 가며 푸르른 지족해협 뒤로 창선교를 봅니다.
반달 모양으로 아우러진 전도마을은 옛날엔 작은 섬이였답니다. 간척공사로 육지가 되었고 이 간척지를 염전으로 사용하여 소금을 생산했다고 합니다.
당시엔 이 염전에서 생산한 소금으로 경제적으로 큰 도움을 얻어 돈을 많이 벌어 전도마을이 되었다고 합니다.
반달 모양의 전도마을을 돌아서 전도마을 방파제에 이르면, 지족해협 너머에는 남해 창선도 추섬 방파제와 추섬, 구도가 마주하고 있습니다.
전도마을 방파제 : 남파랑길(39코스) : 시점2.52km - 종점7.58km
전도마을 방파제를 지나면 마을의 연륜을 말해주는 아름드리 소나무와 포구나무가 늘어선 정자쉼터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전도마을 정자쉼터를 지나 남파랑길 시그널을 따른 걸음이 붉은 벽돌집을 끼고 오른쪽으로 걸으면 항아리가 엄청 많은 액젓공장을 바라보며 복병이고개로 올라갑니다.
현재 전도마을은 죽방렴을 대표할 수 있는 멸치잡이와 잡은 멸치를 액젓으로 가공판매하는 제조유통, 쏙잡이체험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적한 콘크리트길을 따라 복병이고개로 오르다가 뒤돌아보면, 저 만치 멀어진 남해 창선교를 봅니다.
백병이고개로도 불리는 복병이고개는 임진왜란 때 왜군과 관군이 서로 고지를 점령하려 백병전이 치열했다고 합니다.
백병이고개를 넘어가면 바닷가에 규모가 제법 큰 남해청소년수련원(055-867-4510)에 이릅니다.
남해청소년수련원에는 청소년수련시설과 한려해수수영장, 물놀이장, 놀이시설 등이 있습니다.
남해청소년수련원 : 남파랑길(39코스) : 시점3.54km - 종점6.56km
남해청소년수련원에서는 도로로 가지 않고 바닷물이 빠져 드러난 남해군 삼동면 금송리 둔촌마을 해안의 갯벌을 지납니다.
둔촌마을 갯벌을 지나 둔촌마을회관 앞의 둔촌마을 어촌계 공동바지락 양식장인 "둔촌갯벌체험장 전망대"에 이릅니다.
둔촌갯벌체험장 전망대 왼쪽으로는 지나온 넓은 둔촌갯벌체험장 뒤로 남해청소년수련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둔촌갯벌체험장 전망대 가운데로는 수심이 얕은 지족해협 너머 남해 창선도 부윤2리마을과 남방봉(185m)이 마주하고 있습니다.
둔촌갯벌체험장 전망대 오른쪽으로는 지족해협과 남해 화천이 합수하는 합수점에 꽃내갯벌체험장이 있습니다.
둔촌마을 : 남파랑길(39코스) : 시점4.48km - 종점5.62km
잠시 도로길과 콘크리트길을 따라 꽃내갯벌체험장으로 향하다 뒤돌아보면, 빨간색 지붕이 많은 남해군 삼동면 금송리 둔촌마을이 평화로워 보입니다.
지족해협과 남해 화천이 합수하는 지점의 꽃내갯벌체험장을 지난 남파랑길은 남해 화천 둑길을 따라 올라가며 금천교와 연이은 화천교를 지나갑니다.
남해 화천 금천교 : 남파랑길(39코스) : 시점5.4km - 종점4.7km
남해 화천은 예쁜 우리말인 "꽃내"에서 유래했으며 개울에 꽃이 많이 펴 옛날 경복궁을 짓는다고 남해 금산(705m)의 금산목을 운반하던 목도꾼이 "꽃내"라고 불렀다 합니다.
남해 화천 둑길을 따른 걸음은 동천교 아래에서 이름도 예쁜 "사부작 사부작 징검다리"를 건너갑니다.
사부작 사부작 징검다리를 건넌 걸음은 동천교 옆의 동천마을 버스정류장에 이릅니다.
동천마을 버스정류장에서는 남해 화천과 이별하고 일직선의 농로겸 마을길을 따라 동천마을회관으로 향합니다.
동천마을 버스정류장 : 남파랑길(39코스) : 시점6.3km, 둔촌2.0km - 종점3.8km, 동천0.3km
동천마을회관을 지나면 6쪽 마늘로 유명한 남해 마늘밭과 동천마을 뒤로 한려해상 국립공원에 속한 남해 금산(705m) 자락이 보입니다.
동천마을회관 : 남파랑길(39코스) : 시점7.01km, 동천0.5km - 종점3.09km, 물건방조어부림2.6km
동천마을회관을 지나 다랭이 논길을 따른 마을길은 낮은 산 아래에 자리한 내동천마을로 올라갑니다.
다랭이논과 동천저수지를 바라보며 오른 걸음은 370년 된 큰 느티나무가 마을을 지키는 내동천마을에 이릅니다.
내동천마을의 370년 된 느티나무에서 남파랑길 시그널은 오른쪽으로 마을을 벗어나 숲터널의 포장길을 따라 올라가며 가벼운 점심시간을 보내고 갑니다.
동천고개 오름길에 숲터널의 포장길을 지나 전망이 트인 포장길로 나오면, 동천저수지 아래로 남해군 삼동면 삼동초등학교와 꽃내중학교가 내려다 보입니다.
내동천마을에서 계속되는 오름길이 동천리와 물건리를 잇는 동천고개를 넘어가면 펜션단지와 숙박시설들이 보입니다.
동천고개 : 남파랑길(39코스) : 시점8.15km, 동천1.8km - 종점1.95km, 물건방조어부림1.4km
동천고개를 넘어가면 오른쪽으로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내는 남해 독일마을이 펼쳐집니다.
또한, 동천고개를 넘어 내려서면 아래로 경남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 물건항과 500m 숲길인 물건리 방조어부림이 멋진 그림으로 다가옵니다.
동천고개를 내려선 내림길이 물건항에 가까워지면 남해 독일마을 디자인의 펜션단지인 삼동문화마을로 내려갑니다.
삼동문화마을 펜션단지 : 남파랑길(39코스) : 시점8.9km - 종점1.2km
삼동문화마을 펜션단지를 지나 조금 더 내려서면 3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방풍림인 "남해 물건리 방조어부림"에 이릅니다.
남해 물건리 방조어부림의 해안을 둘러보면, 초생달 모양의 물건항 해안선을 따라 물건리 방조어부림이 나란히 울창한 숲을 이룹니다.
남해 물건리 방조어부림 속에는 아름드리 나무들이 울창한 500m 숲길 데크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제150호로 지정된 물건리 방조어부림은 3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방풍림으로 "바다의 물고기를 부른다"는 뜻을 지녀 "어부림"이라는 이름을 얻었답니다.
남해 물건리 방조어부림 데크산책로를 걷다가 물건항으로 나와, 몽돌해변 왼쪽을 바라보면 "엘림마리아 앤 리조트"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남해 물건리 방조어부림 데크산책로를 걷다가 오른쪽으로 나오면, 이국적인 정취의 남해 독일마을이 한폭의 그림으로 다가옵니다.
계속되는 남해 물건리 방조어부림 데크산책로를 따르면 왼쪽으로는 푸르른 물건항이 오른쪽으로는 이국적인 풍경의 남해 독일마을이 나무사이로 보입니다.
약 500m 거리의 남해 물건리 방조어부림 숲속 데크산책로를 빠져나온 걸음은 아름다운 물건리 골목길을 따라 남해 독일마을로 올라갑니다.
잠시 가파른 물건마을 골목길을 올라선 걸음은 물건마을 버스정류장에서 남파랑길 39코스가 끝나지만 남해 독일마을까지 걸어가려 합니다.
물건마을 버스정류장 : 물건방조어부림0.5km - 독일마을0.5km, 남해파독전시관0.6km
물건마을 버스정류장 맞은편에서 아름답고 이국적인 독일마을 상가지역을 지나 독일마을로 올라갑니다.
독일마을 상가지역에는 독일맥주와 소세지 가게들이 많고 전망이 좋은 카페들도 많았습니다.
독일마을 카페 전망대에서는 지나온 물건리 방조어부림과 물건항이 멋진 풍광으로 내려다 보입니다.
유럽풍의 이국적인 정취의 남해 독일마을은 1960년대 파독 간호사와 광부로 갔던 이들이 귀국해 조성한 마을입니다.
현재 50여 가구가 있으며 귀환한 동포들이 생활하거나 펜션과 민박으로 활용되고 있답니다.
잠시 가파른 독일마을 오름길은 독일마을 표지석에서 남해 파독전시관 방향의 왼쪽 길로 올라갑니다.
독일마을 표지석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오르면, 먼저 아름답고 멋진 "베를린성 펜션"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노랗고 빨간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는 베를린성 펜션에 서면, 정말 독일의 한 마을에 서 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남해 파독전시관이 있는 독일마을 능선에 서면 이국적인 풍경의 독일마을 뒤로 물건항과 물건리 방조어부림이 아름답게 내려다 보입니다.
남해 파독전시관이 있는 독일마을 광장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약5시간의 남파랑길 39코스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