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오일의 오,,, 달성 공원의 달,,, 건빵 봉지의 건,,, 그래서, 오 달 건,,,
그는 낳아준 엄마의 얼굴도 모르는 고아 입니다.
어쩌면,
등장인물 가운데 가장 가족을 그리워하는 인물이 아닐까,, 생각 되기도 합니다.
불량가족의 인물들을 보면, 모두가 가족이란 틀에서 불완전을 이루고 있는데요.
초반,
불량가족들의 인물들이 오달건을 축으로 그 배일이 하나씩 벗겨지고 있었습니다.
아울러, 그들이 오달건을 중심으로
가족의 소중함과, 그 중요성을 하나씩 찾아간다는 내용으로도 볼 수 있었는데요.
그 이야기의 첫 단추가 큰형으로 나오는,, 조기동 입니다.
달건에게 도움받아 일자리를 되찾고, 간식거리를 들고 집에올때 반겨주는 가족에 감동하는,,
그는,
어제는 버림받은 아빠였으나, 오늘은 가족 모두가 반겨주는 아빠,, 조기동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나림이 만한, 나이 또래의 딸을 가슴에 묻어야 했던 여자,,
그 이기적인 이면에는 말못할 사정이 깊숙히 자리하고 있었고, 매회 에피소드 같은 형식으로
이번에는 커피 아줌마,, 엄지숙 에게 포커스가 맞춰졌는데요.
여기서 필자는,
안녕 프란체스카의 처음 방영 당시를 떠올려 보게 되는군요.
그저 단순히 웃기는 시트콤이 아닌, 가족이란 구성에서 소중히 지켜져야 할 이야기들이
웃음속에서 그려지고 있었는데요.
음,,,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서로 모르는 남남 이지만,
불량가족은 그 불완전에서 출발하여, 그들 나름대로의 완전성을 이뤄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하,
몰입 VS 최하나 입니다.
조바심을 갖고 시청한 4회였다.
3회에서 출연분이 없었기에, 단역이 안고있는 한계(?)를, 또 갖는 것은 아닌지,,
필자는,
그녀의 출연분량이 4회에서도 적게 나오면 어쩌나,,, 솔직히 그점에 신경이 많이 쓰였다.
필자의 견해에 입각하자면,
최하나의 자신감 넘치는 연기에, 제동을 거는 미니시리즈가 되는건 아닐까,, 싶었던 것이다.
미니시리즈는, 일일드라마나, 주말드라마와는 달리, 16부 라는,, 너무 짧은 분량을 안고있다.
하여,
드라마의 위기, 절정, 결말에 달하는 중후반으로 갈수록 단역들의 스토리가 좁아지는데,,
최하나의 이번 배역이,, 벌서부터 그리되는 것인가,, 조바심이 일었던 것이다.
허나,
4회에서는 상당한 출연분량이 방영되었고,
내용의 진행에 있어서 그녀의 독립적인 연기력이 시청자들에게 많이 보여졌다고 하겠다.
이것은,, 최하나가, 노아나의 캐릭터를 소화하게 되면서 그 연기력과 이미지가
고스란히 시청자들의 뇌리에 남게되는 것이라 본다.
필자의 견해로,
4회를 통한 본,, 그녀의 연기는 한마디로 몰입이라 하겠다.
꼭 대장금의 견미리씨 처럼, 투혼을 부르는 듯한 연기력을 선보여야 몰입했다 라고 생각치는 않는다.
또한,
최하나가 4회 방영분 내내 몰입되어 연기했다고도 말할 수 없을지 모른다.
필자의 견해로,
시종일관 얄밉게만 보이던 커피아줌마,, 엄지숙에게 극중, 위기의 순간이 왔을때,,
금보라씨는 그 대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양아의 한마디에 돌아보며 치밀어 오르는 분개함 같은 연기력은 말로 표현 못할 정도였다.
상당히 무겁게 진행되던 엄지숙에 반해,, 노아나는 시종일관 즐거운 미소를 연발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최하나가 노아나를 연기 하면서 제작진의 의도와 맞물리는 연기력을 보였다는 것이다.
3회의 한장면중, 공민의 실수로 옷을 버렸을때,, 양아를 보며 펑펑 울기만 하던,, 아나 였다.
연출자는,,
화를 내거나, 공민에게 물어내라고 닥달하는 그림을 보이지 않았고,,
그것은,, 4회의 내용과도, 제법 잘 매치되는 부분이 아니겠느냐,, 견해를 갖는다.
미안함에 옷을 사들고온 공민에게, 되려,, 네 월급이 얼마냐,, 그냥 돈으로 물러라,, 하는 것은,
노아나의 성격이 낙천적이고, 털털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는 것이었고,
머리를 망침에도,
곧바로 웃어주며, 첫술에 배부르랴,,, 그녀는 상대를 대함에 있어서 늘 기분 좋은 인상을 남긴다고 본다.
최하나의 연기를 돌아보자,,
1회에서 보여졌던,, 달건과의 대면에서도, 그랬듯이 4회 역시,, 그녀는 상당히 여유가 있었다.
캐릭터가 좋고 드라마가 맘에들어서 기분이 좋았던지,,
공민을 대하는 장면과 머리를 하는장면은 그녀가 대본 연습에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이는 듯 하다.
원장님 오기전에 빨리 해야 한다는 공민의 말에,,
알았오~~ 하며 캐릭터의 개성을 살려가며 연기하는 것과, 곧바로,,, 이거,, 이거,, 하면서
촐랑대듯 푼수적인 노아나를 그리며 다소 긴 연기를 무리없이 흘러가도록 만들었다는 것은,,
그녀의 짧은 경력에 빗대어 볼때,, 금보라씨 못지 않은 몰입에서 나온 결과라 할 수 있겠다.
후반 노래자랑 대회에서도,
1회에 보여졌던 개성이 고스란히 뭍어 나오면서,, 자신의 끼를 마음껏(?) 선보인 그녀다.
촬영 당일의 날씨가 제법 추웠던지, 입도 좀 언것도 같고 콧잔등과 양볼도 발그레 했건만,
얇은 옷차림의 그녀는 시청자의 시선을, 최하나가 아닌 노아나의 매력으로 보게 했다는데 한표 던진다.
드라마를 보기에 따라서,
캐릭터의 매력을 느끼게 되는가 하면,, 반대로, 연기자 그 자체의 매력을 보게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같은 말이 될수도 있겠으나,,
필자는,, 분명 다른 것이라 본다.
극의 캐릭터에 대한 매력을 느낄 수 없다면, 그 연기는 좀,, 무의미 하다고 말할 수 있지 않겠는가,,
캐릭터는 없고, 연기자만 있다면,
연기자도 문제요,, 연출자, 작가도 문제가 아닐까,, 싶은것이 필자의 견해이다.
대사의 톤을 잡아가며 캐릭터를 살려내는 최하나는, 분명 노아나에 빠져 들었다고 볼 수 있는것이고,
이는,, 몰입에서 나온 결과라고 볼 수 있다는 견해이다.
우는 것만 잘하고, 분노하고, 소리치는 것만 잘한다고 해서,,
그것이 리얼리티고, 그것이 살아있는 연기다,, 라고 단정 지을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최하나와 같은,
개성적인 연기를,, 캐릭터와 함께 만들어 냈을때,, 그런 연기자들에게 주어져야 할 부분이기 때문이다.
김선아가 술취한 현빈 옆에서 피아노를 칠때,, 연기자가 아닌, 캐릭터 김삼순으로 다가 왔듯이,
하지원의 왈패같은 선머슴 캐릭터가,, 좌포청 형사(영화)로 느낄 수 있었던 것도,
극의 캐릭터에 몰입이 있었기에 가능 했을것이다.
최하나의, 노아나 연기는,,
이와 같은 예를 대변 해주는 연기력이라고,, 필자는 감히 견해를 갖는다.
짧은 미니시리즈 라는 것이 아쉬울 만큼, 그녀는 단역의 캐릭터를 멋지게 해내고 있지 않은가,,
또한,,
코믹한 인물이라는 설정임에도, 그 무개감은 결코, 가벼히 볼 수 없는 것인 만큼,,
필자는 벌써부터,
이 드라마의,, 다음 작품에 출연 할,,, 최하나가 기대되기 시작된다.
※ 마치는 글.
몰입이란 의미를 누구보다도 하나씨가 잘 알고 있으리라 봅니다.
그녀가,,, 난 그냥 연기 했는데,,, 라고, 말할 수 도 있겠지만,, 그냥 이란것은 없지 않습니까,,?
사담하나 할께요.
예전,, 제 1회 KBS 슈퍼탤런트 선발대회 대상자는 박상아씨 였습니다.
다음해는 박선영씨 였구요,,
헌데,,
필자는 박선영씨 보다도, 금상 수상자인 김미성씨에게 더 시선이 갔습니다.
김미성씨는 여느 연기자와 마찬가지로 단역부터 출발 하였으나,
이후,
오락 프로그램 쪽으로 많이 모습을 보였고,, 그렇게 그녀의 모습은 조금씩 작아졌습니다.
언제가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 을 보는데,,
그 한 집안의 막내딸로 나오는 배우가 있었으니,, 그녀가 바로 김미성 이었습니다.
그리 큰 비중없이, 스크린의 한자리를 채우던 그녀는,,, KBS 공채 탤런트 금상 수상자 였습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연기자로서 그녀의 손에 쥔,,, 연기자 라는 못을 놓처버린것은 아닌지,,
시청자들에게,, 대중들에게,, 자신의 못을 깊히 박아 넣어야 함에도,,
어쩌면,,, 어쩌면,, 그것을 놓친것은 아닐런지,,, 어쩌면 말이죠,,
하나씨의 손에도 똑같은 못이 쥐어져 있습니다.
당신은, 시청자의 심장 깊숙히,, 그 못을 박아 넣기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첫댓글 중립님~~정말감동이네요..조그마한 저를위해 항상 이렇게 좋은글을 써주시구..오늘은 글읽는데 눈물이 날것 같더라구요..중립님 말대로 제손에 못을 깊이 찔러넣기 위해 다시한번 긴장하구 한번 신명나게 해봐야겠어요.. 좋은글감사합니다~중립님글은중독성이있어항상 기다려지내요^^고맙습니다...
하나씨! 말씀대로 중립님의 글은 정말 중독성이 강합니다. 늘 기다려지니 말입니다.^^우리 하나씨도 요즈음 연기에 물이오른것 같더라구요.^^*열심히 하시면 모든분들이 인정해주시리라 믿구요..가슴 따스해지는글....잘 읽었습니다.
정말 중립님은 닉네임 그대로 어느한쪽에도 치우치않는듯한 멋진 모니터입니다^^ 짝짝짝//
하나^^*// 팬들의 글은 누구나 똑같지 싶네요,, 하나씨의 더 좋은 모습을 위한 기도이기 때문이겠죠,,^^ 주야//순수하나러브// 감사합니다. 제가볼땐 좀 구체적이지 못한,, 어수선한 글인데 좋게 읽어주셔서 고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