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꽃은 봄에 피지만 비파나무 꽃은 10∼11월경에 흰색으로 피고, 원추꽃차례는 가지 끝에 달리며 연한 갈색 털이 뻑뻑이 난다.
1. 비파나무
장미과에 속하는 상록활렵교목으로 높이가 5m 내외로 자라는 나무로 어린 가지는 굵으며 연한 갈색 밀모(密毛)로 덮여 있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상 긴 난형이며 길이 15∼25㎝, 너비 3∼5㎝로서 표면에 털이 없으며 윤채가 있고 뒷면에 연한 갈색 밀모가 덮여 있다. 가장자리에는 치아상의 톱니가 드문드문 있다. 꽃은 10∼3월에 백색으로 피는데 향기가 좋다. 열매는 이듬해 6월에 황색으로 익는다. 원산지는 중국과 일본의 남쪽 지방으로 우리나라에 도입된 지는 약 60년이 된다. 현재 제주도•경상남도•전라남도에서 야생 재배하고 있으며 중부 지방에서는 온실 재배하고 있다. 겨울 기온이 따뜻하고 토심이 깊고 비옥한 곳이면 어디서나 재배할 수 있는 나무로 열매가 달콤하고 감미롭다. 이미 비파산업이 발달한 일본에서는 웰빙건강식품의 원료로 쓰이고 있으며, 오랜 옛날부터 <비파나무가 자라고 있는 가정에는 아픈 사람이 없다>는 속담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이 말은 그만큼 비파나무가 질병을 치료하는데 대단히 탁월하다는 것을 말없이 입증하고 있다는 대단히 중요한 근거가 된다.
2. 아미그다린 [ 비타민 B17 ]
비파의 잎과 열매에는 8가지 당영양소 및 아미그다린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비파의 주요성분인 아미그다린(비타민B17)은 청산배당체로서 열을 가해 태우면 가스로 피부모공을 뚫고 들어가 정상세포에는 영양분을 공급해주고 비정상세포는 공격함으로써 살균과 진통, 독소배출에 탁월하다. 아미그다린(amygdalin)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벤찰테히드가 체내에서 확산하여 건강한 세포에 접촉하며 산화되어 무해한 안식향산으로 변한다. 이 안식향산은 항류마티스 살균 진통 등의 성질을 갖고 있으며, 특히 진통작용은 커서 말기의 암에 동반되는 강력한 통증을 억제할 수 있을 정도 이다. 비타민 B17은 진통제와 마취제를 사용하지 않고서도 통증을 완화시킨다. 또 이미 손쓸 수 없이 늦은 상태가 되어 버린 말기 암의 심한 통증을 완화하는 데도 비타민 B17은 효과가 있다. 비타민 B17이란 아미그다린(amygdalin)으로 독일의 화학자(리비히)가 살구 씨에서 비타민 B17을 추출하여 결정화하여 암의 치료용으로 개발하여 이것을 레토릴이라고 이름 붙였다. 이것이 비타민 B17요법 또는 레토릴요법이라고 불려지는 것이다. 아미그다린은 음식물 속에 특수한 미량의 성분으로 몸의 정상적인 신진대사에 필요한것으로 이 물질은 비타민B군에 속하고 제17번째이기 때문에 ‘비타민 B17’ 이라고 명명된다
3. 비파 관련 저서 및 보도자료
동의보감(東醫寶鑑) 만성기관지염, 거담, 갈증등의 치료제로이용. 허준의 스승인 유의태는 반위(지금의 위암)라는 병에 걸렸을때 비파차를 달여 복용했다.
본초강목(本草綱目) 갈증을 풀어주고 심장병의 호흡을 안정시키며 폐의 기(氣)를 잘 다스리고 술독(숙취해소)을 풀며, 구토와 구역질을 치료하고 산후의 입마름에 비파의 달인 즙을 마시면 효과가 있고 갈질(葛絰:당뇨병)에 좋다.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비파잎은 건위, 청량, 진해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신경통, 류마티즘, 부종, 천식, 위통에 효과가 있다.
본경봉원 "잘 익은 것을 쓰면 갈증을 멎게 하고 기를 내리고 오장을 윤택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생것으로서 맛이 시큼하면 간을 돕고 비기를 사하는 효능이 있어 이것을 복용하면 복부의 창만과 설사를 일으킨다."고 기록한다.
수식거음식보 "많이 복용하면 습한 것을 건조하게 하고 가래를 생성한다. 비허로 설사하는 자는 금한다."
동의학사전 폐와 위와 간의 열을 내리고, 구토를 멈추는 작용이 있으며 담을 삭이는 약리작용이 있다. 비파잎에 함유된 사포닌 성분은 가래를 삭이는 작용, 유행성 감기, 바이러스 억제작용이 우수하다.
방약합편(方藥合編) 폐에 온 병 낫게 하고 술독 또한 풀어주네. 상초의 열내리우고 겸하여서 게우는 것 멎게 한다 하더라.
식품비방 모든 창이 곪아 터졌을 때 비파잎을 많이 달인 물로 자주 씻으면 된다.
음식동의보감[43면] 비파나무잎은 여러 가지 질병에 좋은 효과를 내는데, 특히 천식과 기침,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계통의 질병에 특효이다. 서양배 모양으로 생겨 초여름에 열리는 비파 열매와 그 잎으로 차를 끓여 마시면 천식 증세를 내리게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약사신문 (2002. 3. 22) 일본 岡山大學 약학부 吉田 교수팀과 倞部부립의학대학, 롯데중앙연구소팀은 비파나무잎에서 항암물질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새로운 항암제 및 발암억제 효과를 지닌 기능성 식품으로 개발이 기대되고 있다.
4. 비파뜸
구(灸)의 한자를 풀이해 보면 久(오랠구) + 火(불화)가 합쳐진 단어이다. 이는 불씨가 천천히 오래동안 탄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구(灸)의 한자 뜻은 뜸구, 뜸질할 구 이다. 우리말에 쓰이는 뜸과 관련된 용어에는 "밥에 뜸드린다.", "떡에 뜸올린다.", "뜸드리지 말고"등에 일상생활에도 자주 쓰인다. 이렇듯 천천히 뜨겁게 해서 병을 고치는 온열치료법이 구(灸)요법이다.
* 비파뜸
일반적인 뜸의 기운은 타면서 외부로 열 기운이 유출되어 뜸이 가지고 있는 인체 내에 치료작용 (久(오랠구) + 火(불화) 오래동안 탄다)이 떨어지지만 비파의 성질이 하기(下氣)성이 있어서 태울때 인체 내에 일반적인 뜸 보다 빨리 보다 깊이 전달 될 수 있다. 특히, 뜸기를 고려청자로 이용하여 청자가 가지고 있는 木, 火, 土, 水, 木의 성질과 해독의 특성을 가진 비파에 본비파에서 자체 제작된 비파뜸봉은 下氣 특성을 완벽하게 인체 흡수 할 수 있도록 한다. 비파뜸을 뜰 때 정신이 번쩍 드는 것은 열자극이 신경계를 통해 대뇌에 전달되기 때문이고 비파뜸을 뜬 후 시원함을 느끼는 것은 신경계를 안정시키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