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의 신화"를 찾아가는 영혼의 연금술
연금술이란 진정 무엇일까? 단지 철이나 납을 금으로 바꾸어내는 신비로운 작업을 가리키는 걸까? 이 작품은 아니라고 말한다. 진정한 연금술은 만물과 통하는 우주의 언어를 꿰뚫어 궁극의 ''하나''에 이르는 길이며, 마침내 각자의 참된 운명, 자아의 신화를 사는 것이다. 마음은 늘 우리에게 말한다. "자아의 신화를 살라"고. 평범한 양치기 청년 산티아고는 마음의 속삭임에 귀를 열고 자신의 보물을 찾으려 길을 떠난다. 집시여인, 늙은 왕, 도둑, 화학자, 낙타몰이꾼, 아름다운 연인 파티마, 절대적인 사막의 침묵과 죽음의 위협 그리고 마침내 연금술사를 만나 자신의 보물을 찾기까지, 그의 극적이며 험난한 여정은 ''철학자의 돌''을 얻기까지 연금술사의 고로에서 진행되는 실제 연금술의 과정과 닮아 있어 신비와 감동을 더한다. 그렇게, 지난한 연금술의 여정을 통해 그는 만물과 대화하는 ''하나의 언어''를 이해하며 마침내 영혼의 연금술사가 된다. 그러나 사실은 꿈을 찾아가는 매순간이 만물의 언어와 만나는 눈부신 순금의 시간들이 아니었을까. 그 점에서 산티아고가 도달한 연금술의 환희는 꿈을 잊지 않으려는 모든 이들의 것이기도 하다.
출판사 서평
전세계 2천만 독자들이 읽은 전설적인 베스트셀러 세계적인 밀리언셀러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장편소설 『연금술사 Alquimiste』(1988)가 최정수씨의 번역으로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한 편의 아름다운 이야기로 조형해낸 『연금술사』는 마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증언하는 고귀한 성서이며, 진정 자기 자신의 꿈과 대면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을 축복하는 희망과 환희의 메시지다.
『데미안』『어린왕자』『갈매기의 꿈』을 잇는 우리 영혼의 필독서 삶이 거쳐가는 순례 여행에 관한 한 편의 지혜롭고 감동적인 이야기. 위대한 업,‘자아의 신화’를 이루기 위해 시작된 긴 여행은 그 자체 삶의 소중한 보물을 담고 있었다. 떠돌아다니기 위해 양치기가 된 청년 산티아고에게 인생을 살맛나게 해주는 건‘꿈이 실현되리라고 믿는 것’. 언제나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고 있어야 한다는 늙은 왕의 말과 그가 건네준 두 개의 보석을 표지(標識)로 삼아 기약없는 여정에 뛰어든 산티아고는 만물에 깃들인 영혼의 언어들을 하나하나 배워간다. 그리고 운명 같은 연금술사와의 만남. 절대적인 영적 세계를 물질과 맞닿게 하는 연금술은 만물과 소통하는 우주의 언어이다. 납은 세상이 더이상 납을 필요로 하지 않을 때까지 납의 역할을 다하고, 마침내 금으로 변한다. 연금술의 진정한 의미는 우리 모두 자신의 보물을 찾아 전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가게 하는 것, 우리가 지금보다 더 나아지기를 갈구할 때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도 함께 나아진다는 걸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자신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게 되면서부터 산티아고는 과거나 미래에 연연하지 않고 만물의 정기와 호흡하게 된다. 산티아고는 자아의 신화를 찾아가는 고된 여정을 통해 필요한 모든 것 - 삶의 비밀스럽고 심오한 진리를 깨닫고, 그가 꿈꾸던 삶을 살았다. 그리고 그것이 코엘료가 우리에게 전하는 삶의 연금술, 영혼의 연금술이다.‘머리가 아닌 마음에 이야기하는 상징의 언어’로 높이 평가받는 파울로 코엘료. 그는 한 인터뷰 기사에서, 표지(標識)란 신과 접촉하는 개인적인 방법이며 이 언어를 익히기 위해서는 저마다의 직관력을 개발하고 그러려면 실수를 범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구절구절 현오한 가르침을 전하는『연금술사』는 가히 현대의 고전이라 할 만하다.
"변화의 연금술" 익혀라…"진정한 보물"을 얻을것이다 | 신문명 : 세계일보 | 2001년12월04일 소설이 허구의 세계라고는 하지만 들여다보면 대개 가장 아름다운 삶의 진실을 담고 있다. 가짜를 진짜처럼 썼지만 진짜를 뛰어넘는 진실을 건네준다는 것이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파울로 코엘료(54)의 1987년작을 번역-출간한 장편소설 <연금술사>(문학동네)는 진정한 보물은 금은보화 같은 물질이 아니라 세상의 영혼을 읽을 수 있는 궁극적인 사랑이라고 전한다. 소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의 작가로 잘 알려진 코엘료는 이 소설에서 진정한 사랑을 알게 되는 과정을 연금술에 빗댄다. 그가 말하는 연금술이란 구리나 납을 금으로 만들어 물욕을 채우는 것이 아니다. 더 나은 것이 되기 위해 변화하는 사물의 비밀을 이해하는 것을 이른다. 세상이 더 이상 납을 필요로 하지 않을 때까지 납의 역할을 다 하고, 마침내 금으로 변하는 현상을 깨달았을 때 사랑의 본질을 얻게 된다.
무언가 혹은 누군가를 사랑할 때 사람은 항상 지금의 자신보다 더 나아지고 싶어한다. 거기에 사랑의 힘이 숨어 있다. 사랑의 힘은 만물의 정기를 변화시키고 고양시킨다. 작가는 책 읽기 좋아하는 평범한 양치기 청년 "산티아고"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그가 이집트의 보물을 찾아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신부(神父)가 되길 바라는 아버지의 기대를 저버리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선 청년의 험난한 여정을 담담하게 그려 나가면서 단순하면서도 실천하기 어려운 진리를 하나하나 던져 준다.
산티아고는 낯선 소년이 나타나 그가 이집트의 보물을 찾게 될 거라고 말하는 꿈을 두번씩 꾼다. 그리고 집시여인의 해몽과 우연히 만난 살렘 왕의 충고를 받아들여 양떼를 팔고 이집트로 떠난다. 짝사랑하던 가게 주인의 딸과 동고동락했던 양떼 때문에 가슴 한켠이 쓰렸지만 인생의 모든 일에는 치러야 할 대가가 있기에 모험을 선택한다.
산티아고와는 대조적인 인물로 팝콘 장수와 크리스털 가게 주인이 등장한다. 이들은 "변화"보다는 "안정"을 더 중요한 삶의 목표로 여긴다. 팝콘장수는 이곳저곳을 떠돌기보다는 지붕있는 집을 원하고, 크리스털 가게 주인은 더 큰 돈을 벌기 위한 사업 확장을 꺼린다. 또 돌아온 후 꿈이 사라질 것이 두려워 평생 소원인 메카 순례를 주저한다.
양을 판 돈을 사기당하고 전운에 휩싸인 아프리카에 들어선 산티아고는 여러 차례 생명의 위협을 받는다. 자신이 너무 무모했던 것이 아닌가 후회도 해본다. 꿈 때문에 매순간 조금씩 다른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적절한 때 작가는 "가장 어두운 시간은 바로 해 뜨기 직전"라는 조언을 실었다. 지금쯤 어딘가에선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해 절망의 구렁텅이를 헤매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시련이 자아를 실현하는 과정에 필연적으로 놓인 여정의 일부라는 평범한 진리에 마음을 열어 보자. 만물의 정기는 꿈을 실현하는 것말고도 그 과정에서 배운 가르침 또한 정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끝없는 시험을 해본다.
오아시스에서 만난 연금술사와 동행하게 된 산티아고는 마음으로 사막과 바람, 해의 언어를 읽는 법을 배운다. 사막의 언어로 말하면 "사람들은 오아시스의 야자나무들이 지평선에 보일 때 목이 말라 죽는다". "자아의 신화"를 실현하기 직전 가혹한 시련에 쉽게 무너진다는 것이다. 그러니 어떤 일이 닥쳐도 절망에 마음을 내주지 말라.
소설은 두 가지 결말을 제시한다. 하나는 피라미드 앞에서 보물이 어디에 있는지 생각하며 조용히 미소짓는 산티아고. 또 하나 "에필로그"에는 피라미드에서 보물을 캔 산티아고가 오아시스에서 만난 여인 "파티마"에게로 달려가는 것이다.
전지현 기자
나의 꿈 찾아 떠나는 영혼의 순례 | 신문명 : 조선일보 | 2002년01월03일 한겨울 추위를 단숨에 녹여줄 소설 한 편을 독자들께 권해 드린다. 브라질 작가 파울로 코엘료(Paulo Coelho)가 쓴 「연금술사」(Alchemist?문학동네 출판사) 속에는 아라비안 나이트의 이국적 풍광, 뜨거운 열사의 고독, 야자수 그늘 시원한 오아시스의 낭만이 작가 특유의 마술적 언어로 잘 담금질되어 있다. 이 소설은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양치기 소년 산티아고가 어느 날 내면의 소리에 귀를 열고 자신의 꿈을 찾아 떠나는 영혼의 순례를 그리고 있다. 고난과 모험에 찬 소년의 여정은 「영혼의 연금술」에 비유될 만 하다. 영적 시련과 고난 끝에 얻은 지고한 가치의 획득을 암시하기 때문이다.
소년은 꿈 속에서 이집트 피라미드로 가서 숨겨진 보물을 찾으라는 계시를 받는다. 『자아의 신화를 이루어내는 것이야 말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부과된 유일한 의무지.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늙은 왕」의 권유를 따라 아프리카로 건너간 소년 산티아고. 그는 피라미드로 가는 여정에서 도둑, 크리스탈 상점 주인, 낙타몰이꾼, 영국인 학자, 사막의 여인 파티마를 차례로 만난다. 이들은 산티아고를 꿈으로 이끄는 영혼의 메신저들이다.
그리고 소년은 마침내 사막의 깊은 침묵, 죽음의 위협과 대면한다. 사막은 그가 피라미드에 이르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시련이었다. 그 곳에서 그는 사랑과 영혼의 연금술을 배운다. 연금술이란 무엇인가. 어떤 금속을 오래 가열하면 금속 특유의 물질적 특성은 사라지고 「만물의 정기」(Soul of the World) 만이 남는다. 작가에 따르면, 이 물질은 모든 사물들의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해주는 언어이며, 이 언어를 통해 지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는 것으로 사람들은 믿어 왔다.
작가는 소년을 통해 『우리 모두 자신의 보물을 찾아 전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는 것이 바로 연금술』이라고 일러준다. 그러나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익숙한 것들을 버리고 새로운 모험을 떠나는 데는 늘 마음의 두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이 때 용기의 샘을 길어내는 것이 사랑이다. 사랑은 만물의 정기를 변화시키고 고양시키는 힘인 것이다.
산티아고는 사막의 여인 파티마와 영혼의 스승 연금술사의 도움으로 마침내 자신의 꿈을 이룬다. 그 순간 그는 깨닫는다. 『꿈을 찾아가는 매 순간이 만물의 언어와 만나는 눈부신 순금의 시간들이었다』고. 산티아고가 도달한 연금술의 환희는 꿈을 잊지 않는 우리 모두의 것이라고.
「연금술사」는 88년 발표된 이래 40여개국에서 번역됐으며 지금까지 100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코엘료의 다른 소설로는 국내에도 소개된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등이 있다.
승인배 기자
독자서평
나를 찾아서 |
cherry1096@hotmail.com (2004년07월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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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는 읽기 전에 정말 고리타분한 책일거라 생각했지만 책장을 펼치고 부터 마치 스케일이 커다란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뭐라 말할수없을 정도로 나는 나 자신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연금술을 배우기 위해 고독한 길을 떠나는 여행 뭐든지 자유를 찾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댓가가 따르지만, 이 책을 읽고나면 그 가치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자신의 미래가 궁금하다면 연금술사를 펼치길 권한다. "신께서 미래를 보여주실 때라네. 신께서는 단 한 가지 이유가 있을때를 제외하고는 미래를 잘보여주시지 않아. 한가지 예외란 바로, 미래가 바뀌도록 기록되어 있을때를 말하지." |
인생의 비밀에 접근해가는 연금술사의 시작은 |
김주석 tinkneti@hanmir.com (2004년04월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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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목동의 낮잠에서 시작된다. 한적한 쓰러저가는 한 교회의 폐허속에서 양치기의 낮잠속에 나타난 피라밋은 이 여유로운 양치기의 삶을 미지의 모험으로 이끌게 된다. 그는 꿈의 비밀을 믿으며, 꿈을 따라가는 여행속에서 자신이 잃을것이 없다는것을 알때 자유롭다는것, 소유한것이 많을때 주저하고 나약하게된다는것을 깨달으며, 또한 그 소유한것도 사실 그렇게 많고 중요한것이지도 않다는것도 깨닫는다. 자그마한 인생의 진실들을 깨쳐나가며, 진실한 사랑을 발견하고, 결국 최초 자신의 장소에서 자신의 보물을 찾게된다. 뭐 작가가 신비주의적 사고에 윤회와 궁즉통 모든것은 하나로 통한다 등의 잡다한 사상을 어느정도 맛본것 같으나 역시 그 통함에있어서는 그다지 신통하지는 못한것 같다. 결국 마지막은 타인의 꿈을 빌어 자신의 모험의 종지부를 찍게된다. 뭐 이또한 꿈을 믿고 행동하는자와 그렇지 않은자와의 관계의 문제이기도 하며, 누가 먼저고 나중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역시 그리 명쾌한 연계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적절히 걸러낸다면 자신을 돌아보기에는 다소 괜찮은 책인거 같다. 다만 신비주의가 중요한건 아니라는걸 잊어선 안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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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로또복권=꿈? |
한영희 leolo102@hanafos.com (2003년08월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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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라…. 무슨 금속들을 금으로 만들수 있다고 우기던 사람들이라지… 진짜 그럴 수 있다면 로또 복권에 일주일치의 행복과 기대를 고스란히 얹을 필요도 없고 또 그보다 더한 실망감을 참아낼 필요도 없겠군… 그야말로 지니의 요술램프를 가지는 셈이겠군..’ 이 책의 제목을 본 순간 처음 들었던 생각이다. 책의 내용이나 작가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한 연금술=황금=로또복권=돈의 등식이 찰라적인 시간에 내 머리를 가득채운 셈이다. 이런 걸 속물적이라고 하는건지… 어쨌든 로또 복권 4장값의 돈을 지불하고 책을 샀다. 당첨되지 않은 실망감보다는 뭔가 나은 걸 느끼게 되겠지 하는 일말의 기대로 말이다. 이 책의 주인공 산티아고도 아주 조금은 속물적인 나랑 비슷한 구석이 있긴 있었다. 보물을 찾게 될 거라는 꿈을 꾸고 짚시 점쟁이를 찾아가서 해몽을 하고 어찌어찌해서 보물을 찾아 떠나는 긴 여행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아마도 일반적인 우리 서민들은 그런 꿈을 꾸면 분명 복권을 샀을 것이지만.. 알퐁스 도데의 양치기 소년은 별을 바라보며 아가씨와의 순수한 사랑을 이야기하고 이솝 우화의 양치기는 거짓말을 하면 큰 일 난다는 사실을 늑대에게 호된 대가를 치루며 몸소 말해준다. 양치기라는 직업을 우리 현실에선 좀처럼 보기 힘들지만 이런 소설들의 영향으로 왠지 낭만적이고 비현실적인 교훈의 메신저같은 느낌이 들곤 한다. 그리고 코엘료의 양치기 산티아고도 그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산티아고는 보물이 묻혀 있다는 피마미드로 가는 긴 여정에서 늙은 왕, 크리스탈 상인, 연금술사, 낙타 몰이꾼등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산티아고는 단순한 보물이 아니라 ‘자아의 신화’를 찾으러 가는 것이라고 작가는 말하지만 사실 난 ‘자아의 신화’라는 어휘가 잘 와 닿지 않는다. 산티아고가 세상을 직접 보고 경험하기 위해서 스스로 양치기가 되었다는 것과 일맥 통하는 무언가라는 생각뿐… 산티아고는 양치기를 하며 양과 대화할 수 있었듯이 모든 사물들에도 정기가 있고 마음을 열면 그것들과도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서서히 깨닫는다. 결국엔 바람과도 이야기를 하고 태양과 사막과도 교류하게 된다. 연금술이란 납을 금으로 바꾼다거나 불사신이 되게 하는 특별한 약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만물의 정기를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그리고 딱히 연금술이란 말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으면서도 자신의 삶 속에서 충분히 연금술을 실천하는 우리네 평범한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이야기 해 준다. 결국 산티아고는 보물을 찾아 금의환양을 하고 사랑하는 여인의 곁으로 간다. 우리 현실에선 보물 즉 자아의 신화를 찾아 모든 것을 버리고 불안하고 기약할 수 없는 긴 여행을 떠나기를 두려워하며 그저 자신의 가슴 한 켠에 담아두며 현실에 안주하는 삶을 택한 크리스탈 상인이 더 많을 것이다. 그렇지만 작가는 두려워하지 말라고,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땐 온 우주가 그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고 이야기한다.그리고 자아의 신화를 이루어내는 것만이 우리 삶의 유일한 의무라고 말한다. 어쩌면 그것은 의무가 아니라 우리네 꿈일지도 모른다. 실현할 수 없는 아니 실현하지 않는 꿈 말이다. 도대체 우리 중 몇 명이나 회사를 그만두거나, 가족을 떠나서 과감히 자신의 꿈을 찾아 떠나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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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자아를 찾아서... |
최수정 baobabs03@hotmail.com (2003년08월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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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을 잃어버린듯 혼란스럽고, 힘이 들때 어느 누구보다 훌륭한 조언자가 되어줄수 있는 친구라고 생각해요. 책을 읽는 내내.. 그리고 책을 읽은후에도 한참을 되새김질을 하게 해줬던 구절이 있습니다.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 준다네." 자아의 신화에 대해 믿지 못하는 산티아고에게 늙은왕인 멜키세덱이 건낸 말이죠. 어쩌면 작가는 너무도 빨리 세상을 알아버리고 빨리 포기하는 우리에게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를 산티아고에게 대신 전해준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우리가 잊고 지냈던 자신의 자아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암튼 저 또한 많은 생각을 해준 책이기에 추천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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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동화같기만 한..너무 순진하고 착한 메세지.. |
행 (2003년06월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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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친구가 선물을 해줘서 읽게 되었다. 솔직히 말하면, 내 취향의 책은 아니었는데 그래도, 책은 언제나 길이 된다는 말을 나는 믿는다. 여기서도 얻을 수 있는 것 물론 몇 가지는 있었다. 책에서 늙은 왕이나 아니면 다른 표지들, 여행 도중에 만났던 다른 사람들이 계속 말한 '자아의 신화'를 찾아가는 것에 대한 얘기는 나도 어느 정도 동감할 수있는 부분이었다. 특히 늙은 왕이 얘기한, "자아의 신화를 이루어내는 것이야말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부과된 유일한 의무지.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이 부분.. 자아의 신화..모든 사람들의 궁극적인 인생의 목표일 것이다.. 나도 가끔은 내가 너무 쉽게 현실에 순응해 버리는 건 아닌지..하고 걱정할 때가 많다. 그런 의미에서 나에게도 어떤 의미로든 교훈을 주는 메세지였다. 이 책의 내용은 마치 동화 같다. 그런데, 나는 동화면 동화지, 동화 같은 얘긴 참..싫어하는 거 같다. 왜냐면..난 적어도 순진하지가 않으니깐. 그런 동화같은 얘길, 아..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일 만한 인품은 아닌 거 같다. 그래서 좀 내심 안타까웠다. '자아의 신화'를 이루기 위한 열망으로 결국은 수많은 역경을 딛고 신화를 이루어 내는 양치기 산티아고..여기서 주는 메세지는 산티아고 뿐 아니라, 지금을 사는 우리도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말고,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 스스로 질문하도록 만들고, 그리고 자아실현, 즉 자아의 신화를 찾자는..그런 착한 메시지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신화를 이뤄가는 이야기가 사람들 사이에서 너무 쉽게 얘기되어 질까봐..솔직히 두려웠다. 자신의 신화를 이뤄가는 과정은 말처럼 그렇게 쉬운 법은 아니니까, 적어도 여기에서 주는 교훈처럼 그렇게 동화같진 않으니까..그래서 난 동화같은 이야기를 잘 안 믿나보다. 이 책은 사람들의 입소문 뿐 아니라, 여기저기에서 강력추천이 되고 훌륭하다고 난리 법석을 떠는 책이다. 그렇지만, 난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 일단 내용 자체도 너무 식상하고 지루했다. 이런 내용의 책은 이제까지 엄청나게 쏟아져 나왔었는데, 왜 이런 책이 또 한번의 붐을 일으키는지 나로서는 추측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이것이 매스컴의 힘이지 싶은 생각도 들었다. 사람을 감동시키는 방법은 여러 가지라고 생각된다. 이렇게 순진무구한 얘기가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슴속에 얼마나 큰 충격으로 다가갈 지 나는 솔직히 의심스럽다. 감동은 그렇게 착하고 순한 구석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날카롭고 섬세하지 않으면 그 감동도 생생하게 다가오지 않는 법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글쎄..훌륭하다는 소문만 무성할 뿐, 실제로 그 숲에 들어가보니 나무는 하나도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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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밖으로, 내 안으로 떠나는 여행 |
금숲 lina1701@hanmail.net (2003년04월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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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지금의 삶에서 떠나 다른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픈 마음을 주체할 수 없어, 그것은 보통 반짝이는 보물을 찾기 위한 것. 문을 여는 암호는 문 위에 새겨져 있는 법, 보물은 자신의 집 지하실에 묻혀 있지만 행복의 파랑새는 바로 곁에 있지만 그 먼 길을 돌아 모험을 마쳐야만 집에 돌아와 만날 수 있는 것. 모험은 아름다운 먼 나라로 나에게로 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것. 자물쇠 안에 든 열쇠를 찾으러 멀리 멀리로 떠나는 것. There and back again. |
연금술사라,, |
김주영 id-juju@hanmail.net (2003년03월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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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와 제목이 너무나 끌려서 읽게 되었습니다.. 한 산티아고란 사내의 여행담입니다..하지만,,그냥 여행이아니죠 이집트의 보물을 찾으러 떠납니다. 단순히 보물찾는 얘기는 아닙니다...자아를 찾아내기도 하죠,, 참 좋은책인것같습니다.. 추천하니까,,고민하지마세여 |
가슴 저 밑바닥에 버려둔 꿈을 다시 쳐다보게 만든는.... |
문안식 sagess@hanmail.net (2002년03월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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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라는 청년이 꿈에선 본 보물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뼈대를 이루고 있는 책이다. 스펜인의 양치기인 그는 지중해를 지나고 사막을 건너 이집트 피라미드에 있는 보물을 찾아 떠나며 격는 일과 만나는 사람들과의 이야기이다. 별로 특이할 것 없는 이 줄거리는 일단 책을 편 이라면 결코 중간에 놓지 못하게 하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일단 간결한 이야기에서 들 수 있겠다. 특정한 시대와 지역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풀어냄으로써 구석구석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을 쳐다보게 만들고 있다. 너무나 쉬워서 혹은 너무나 어려워서 잊고 있던 질문들을 다시 던지며 작가는 자신의 생각을 자연스레 풀어내고 있는 것이다. 중간에 행복이 뭔가란 질문에 얽힌 이야기는 기존 서양의 사상에선 찾아보기 힘든 동양의 중용의 사상도 ?보인다. 이 책 어디에도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