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부족한 공장용지 해소를 위해 조성중인 왕궁농공단지가 100%의 분양률을 기록하며 기업들의 입주가 잇따르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불을 지피고 있다.
27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착공에 들어가 조성중인 왕궁농공단지가 연말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전국 유수 기업 16개 업체가 투자협약을 마치고 22만㎡의 용지에 공장 신축을 약속, 분양이 완료됐다.
조성면적 33만㎡중 공공시설 용지를 제외한 22만㎡의 공장용지를 분양한 왕궁농공단지는 25일 농기계 관련 일본 기업인 얀마농기코리아(주) 장승필 회장이 익산시를 찾아 9557㎡의 공장용지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나머지 2개블럭 1만2000㎡의 부지도 현대자동차 협력업체가 입주를 약속했다.
농업용 기계를 생산하는 동양물산기업이 10만2480㎡의 부지에 1000억원을 투입,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계획인 것을 비롯 농업용 기계 관련 13개 하청업체들도 공장신축을 준비중이다.
특히 왕궁농공단지 분양이 마무리된 가운데 농기계 및 자동차 관련 업체들의 잇따른 입주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시가 조성중인 금마농공단지의 차질없는 사업 추진이 시급하다.
왕궁농공단지의 평당 분양가는 전문업종의 경우 27만원이며 기타 업종은 이보다 2만원이 비싼 29만원 선이다.
시는 이들 업체의 입주로 2500여명의 고용창출과 연간 20억원에 달하는 세수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입주 기업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한편 익산을 기업 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