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 어데서 무엇을 하고 있던지,
잠시도 한 생각도 일어나지 아니한 때가 없습니다.
눈으로 볼 때 일어나고,
귀로 무엇을 들을 때 일어나고,
코로 냄새를 맡을 때 일어나고,
혀로 음식을 맛볼 때 일어나고,
말할 때 일어나고, 행주좌와 어묵동정 일체처 일체시에 잠시도 생각이 안 일어날 때가 없는데, 일어나는
그 생각이 결국은 육도윤회의 원인이 되는 것이여.
그 일어나는 한 생각이 두 번째 생각으로 옮기기 전에
퍼뜩 화두를 들을 때에 육도윤회로 빠지는 길은 거기에서 끊어지고, 생사해탈의 길로 돌아서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이 최상승법(最上乘法)이라 하는 것이고, 생사해탈 묘법(妙法)이라 하는 것이여.
망상이 일어나는 것을 조끔도 성화 댈 필요가
없어. 무슨 망상이건 상관이 없어. 일어났다
하면 퍼뜩 '이뭣고?'
백 번 일어나면 백 번, 천 번 일어나면 천 번.
백정이 소를 때려잡을려고 도끼를 쳐들다가도 '이뭣고?'해 가지고 확철대오한 광액도아 라고 하는 도사가 있습니다. 백정이 소를 때려잡기 위해서 도끼를 쳐들
그 찰나에도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되거든,
그밖에 어느 장소, 어느 시간, 무엇을 하고 있던지 간에, 깨달을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알 수가 있지 않겠습니까?
일이 많으니까 공부를 못한다.
복잡해서 공부를 못한다.
장사하기 때문에 공부를 못한다.
몸이 아프기 때문에 공부를 못한다'
다 발심을 못한 탓으로 핑계 대는 것에 지내지 못하는
것입니다.
물론 참선은
기본자세가 있어서 가부좌나 또는 반가부좌를 하고 떠억 정진을 하는 것이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기본자세고, 그럴만한 시간이 있고, 그럴만한 장소가 있으면 기본자세로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시간과 장소가 없다고 해서 시간이 흘러가지 아니한 것이 아니고, 생사가 죽음이 나에게 오지 않고 기달려 주는 것이 아닐 바에는,
우리는 핑계 대고 공부를 아니할 수는 없는 것이여.
일이 바빠서 참선을 안 하다가 지옥에 왔다고
해서 염라대왕이 조끔도 사정을 봐주지는 않습니다.
정신적인 고통, 육체적인 고통이 다 그것이
내 자신이 과거에 지은 죄업(罪業)으로 인해서 그러한
상황 속에 놓여져 있는데,
그러한 상황을 핑계 대고 공부를 아니하면
내생에는 더 고약한 환경에 태어날 것이요,
까딱하면 사람으로는 태어나지도 못하고 축생이나
그렇지 않으면 지옥에 갈 것이 뻔한데,
그러한 고통스러운 환경에 놓여 있는 사람일수록에
더 발심을 해야 하고, 더 이를 악물고 정진을 해야 할
것입니다
첫댓글 모든 중생 참 나를 깨달아 생사의 윤회에서 벗어나며
우주법계에 깨달은 부처님으로 가득차기를 발원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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