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와 일러스트레이터, 그들이 영감을 얻는 시간
<눈먼 시계공>은 2009년 1월 5일부터 9월 29일까지 <동아일보>에 190회 연재한 과학 지식 소설을 엮어 만든 책이다. 과학자 정재승과 소설가 김탁환이 공동 연재한 것인데, 이야기의 이해를 돕는 그림을 그린 이가 일러스트레이터 김한민이다.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서로 안부를 물으며 자연스럽게 좋은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김한민 2008년 12월 20일쯤이었나? 제가 생각을 정리하느라 독일을 떠돌고 있을 때 전화 한 통이 걸려 왔어요. 뜬금없이 “소설가 김탁환입니다”라는 거예요. 그러고는 자신이 정재승 교수님과 <동아일보>에 과학지식소설을 연재하려는데, 글에 들어갈 그림을 그려달라는 거예요. 소설가와 과학자, 일러스트레이터가 만든 과학지식소설? 저도 그랬지만 두 분도 과학지식소설은 처음 도전해보는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 1월 1일 한국으로 돌아왔어요. 1월 5일에 바로 시작한다고 해서 들어오는 비행기 안에서도 끊임없이 스케치했던 기억이 나네요.
정재승 사실 저는 인터뷰를 1년에 세 번만 해요. 주로 의미 있거나 특별할 것 같은 인터뷰에 응하는데 월간 <디자인>의 인터뷰는 제가 아직 디자인에 관한 인터뷰를 해본 적이 없어서 독특한 경험이 될 것 같았어요. 저는 한민 씨랑 작업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이 2049년 서울의 전경을 그려야 할 때였어요. 김탁환 선생님과 제가 한민 씨에게 ‘이러이러한 모습이면 좋겠다’고 구두로 설명했죠. 어떤 부분은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어떤 부분은 저희도 이미지가 명확하게 떠오르지 않아 뿌옇게 설명했죠. 한민 씨가 이야기를 다 듣고 난 뒤 그림을 그렸는데 저희가 정밀하게 설명한 부분은 구체적으로 그리고 다른 부분은 얼기설기 그린 거예요. 그땐 ‘좀 더 자세히 그려주지’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생각해보니 한민 씨 머릿속에 있는 이미지가 바로 우리 머릿속에 있는 이미지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림을 통해 ‘맞아, 사실 우리도 이 부분은 잘 몰랐었어’라며 돌아볼 수 있었던 거죠. 근데 한민 씨는 주로 어디에서 아이디를 얻나요?
김한민 저는 책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어요. 책을 읽다 어느 문장이 걸리면 갑자기 이미지가 떠올라요. 그걸 놓치지 않고 굉장히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편이에요. 예를 들어 “말에 뒤끝이 있다”라고 하면 단어 끝에 화살촉을 달아 가슴에 박혀 빠지지 않는 식으로 표현하는 거죠. 공간으로 설정하면 서점과 도서관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요. 특히 도서관을 더 좋아해요. 서점에는 책에 등수를 매겨놓은 것 같은 베스트셀러 코너가 있잖아요. 하지만 도서관에선 거의 모든 책이 평등하게 진열되어 있는 것이 마음에 들어요. 정재승 교수님은 주로 어디에서 아이디어나 영감을 얻으시나요?
정재승 저도 책에서 영감을 많이 받아요. ‘매일 책을 읽는 습관이 중요하다’는 말이 있잖아요. 하지만 전 반대라고 생각해요. 그것이 힘들다면 고통스러운 습관이 될 뿐이에요. 평생 책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더 중요하죠. 때론 결핍을 느끼게 하고 욕망을 부추기는 방법이 더 효과적일 수 있어요. 제 유년 시절을 떠올리면 전 실수투성이였어요. 야심 차게 시계를 분해했으나 다시 조립하지 못하는 그런 아이였죠. 하지만 그런 실수를 통해 교훈과 요령을 얻었고 다음에 다시 할 때는 좀 더 능숙하게 할 수 있었어요. 너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기 때문에 누가 만약 유년 시절로 다시 돌아가겠느냐고 묻는다면 돌아가지 않을 거예요.(웃음) 그리고 어렸을 땐 책을 안 좋아했어요. 야구같이 운동하는 것만 너무 좋아했죠. 부모님도 저에게 책 읽으라는 말씀을 안 하셨어요. 그래서 책을 안 봐도 되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부모님은 언제나 책을 읽고 계셨어요. 덕분에 책에 뭔가가 있을 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그땐 나 몰라라 했죠.(웃음) 그러다 고등학교 때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에 꽂힌 거예요. 이후 독서에 흥미를 느껴 도서관에 있는 책을 순서대로 읽기 시작했죠. 시험 기간만 되면 괜히 교과서 말고 다른 책 읽고 싶어지잖아요? 저희 부모님은 그래도 제가 읽고 싶은 책을 보라고 하셨어요. 밤새 소설책을 읽다 시험을 못 본 적도 있어요. 저는 10대보다 20대에, 20대보다 30대에 읽은 책이 점점 더 많아졌어요. 이렇게 된 건 부모님이 옆에서 묵묵히 기다려주셨기 때문인 것 같네요.
김한민 부모님이 정말 대단하신 분 같아요. 선생님과 비슷한 분이 계세요.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라는 분이 한때 무신론에 심취했었대요. 어릴 때 어머니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음에도 무신론에 관한 책을 읽고 있는 아들을 보며 ‘한번 시작했으면 끝까지 해봐야 한다’며 오히려 무신론 책을 갖다 주셨대요. 그는 어머니의 그런 태도가 자신을 현재의 자리에 있게 한 것 같다고 했답니다. 결국 스스로 흥미를 갖도록 도와주는 게 부모 역할인 것 같고, 그걸 발전시키는 게 자신의 역할인 것 같아요. 그래야 교수님처럼 나이가 들수록 호기심이 더 많아질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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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 사실 전 책보다 정말 많은 영감을 주는 게 따로 있어요. 저녁을 먹고 나서 해가 뉘엿뉘엿질 무렵 캠퍼스를 산책하는 시간이에요. 몽상하기에 좋은 시간이죠. 대전 캠퍼스에서 일을 마치고 목요일 밤에 운전하며 서울로 올라오는 시간 역시 완전히 혼자가 되는 시간이에요. 특히 조용한 밤길을 운전할 때면 많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요. 제가 쓴 논문 대부분의 단초는 새벽 운전을 할 때 떠오른 거예요. 완전히 혼자 있는 시간, 누군가에게 방해받지 않는 시간이 필요한데, 가족이 있고 사회생활을 하면 그런 시간을 갖기란 쉽지 않죠.
김한민 너무 동감하는 부분이에요. 제가 문화 계간지 <1/n> 편집장을 할 때 ‘영감을 주는 시간은 언제인가’라는 조사를 한 적이 있어요. 그때 미국에서 통계 낸 것을 봤더니 주로 운전 시간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샤워 시간. 생각해보면 완전히 혼자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아요. 더군다나 요즘 지하철을 탈 때 흔히 보는 광경 중 하나가 사람들이 모두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는 거예요. 이러다 샤워실 안에서도 스마트폰을 볼 수 있는 제품이 나올지도 몰라요.
정재승 맞아요. 스마트폰이 사람들의 삶을 좀 더 스마트하게 만들어주는지는 몰라도 크리에이티브는 방해하는 것 같아요. 사람을 스마트하게 만들어주진 않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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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민 ‘크리에이티비티’라는 단어에는 창의성과 창조성 두 가지 의미가 내포되어 있잖아요. 전 창의성은 발산하는 것, 창조성은 끝까지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박웅현 TBWA 코리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읽고 “스티브 잡스는 천재가 아니다. 단지 집요할 뿐이다”라고 했는데, 이 말은 곧 ‘어떤 발상을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것이 창조성이다’라는 뜻이라고 봐요. 우리는 크리에이티비티를 이야기할 때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너무 강조해요. 처음에는 어딘가 좀 부족한 아이디어라 할지라도 꾸준히 침착하게 전략적으로 만들어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세상에 아이디어는 너무 많아요. 하지만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통합하는 능력을 갖는 것은 쉽지 않아요. 천동설이 난무할 때 지동설을 발표한 코페르니쿠스처럼 끝까지 끌고 나갈 수 있는 ‘견디는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넓게 보면 ‘크리에이티비티는 천재에게 나온다’, ‘유전자에 의한 것이다’라는 말은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정재승 과학에서 말하는 천재의 정의를 잠깐 말씀드리면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실행력으로 역사를 앞당긴 사람’이에요. 한민 씨가 말한 ‘견디는 힘’과 비슷한 의미가 될 수 있겠네요. 사실 아인슈타인이 아니면 사람들이 상대성 이론을 영원히 몰랐겠느냐, 그건 아니거든요. 언젠가는 알아냈겠죠. 하지만 한참 후였겠죠. 사람들이 오랜 세월을 거쳐 자연스럽게 도달하기 전에 그는 천재적인 직관력으로 빠르게 도달한 것뿐이에요. 하지만 예술적 천재의 의미는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세잔이나 피카소, 잭슨 폴록은 그림을 그리는 방식이나 생각하는 방식, 대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다르게 해석한 사람들이잖아요. 알렉산더 칼더(Alexander Calder)를 예로 들면 그는 모빌을 처음 만든 조각가예요. 2000년 이전 조각의 역사에서 조각이란 바닥에 세우는 것이 상식이었어요. 즉 조각을 바닥에서 1m 올리는 데 2000년이 걸린 거죠. 이런 간단한 발상도 처음에는 무척 어려운 일이라는 거죠. 하지만 누군가가 하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별것 아닌 일이 돼버립니다. 보통 20세기 천재의 아이콘으로 아인슈타인과 피카소를 언급합니다. 이 둘을 비교해보는 것도 재밌는데, 아인슈타인과 피카소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살았어요. 아인슈타인은 평생 발표한 논문이 23편입니다. 제가 이미 쓴 논문만도 50편이 넘으니, 논문 개수로만 본다면 아인슈타인은 무능한 과학자죠. 하지만 그의 논문 23편 중 노벨상을 받을 만한 게 6편이래요. 세상에 내놓은 것이 많지 않지만 하나하나 내놓을 때마다 심사숙고하고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 걸출한 논문을 쓴 거죠. 하지만 피카소는 손대지 않은 미술 장르가 없어요. 그의 작품 수는 4000점이 넘는대요. 하지만 비평가들이 냉정하게 평가해 피카소의 이름에 걸맞은 작품이라고 선정한 건 40점 정도래요. 4000점 중 40점. 1%밖에 안 돼요. 그런데 그 40점이 아주 훌륭한 거죠. 정리해보면 어떤 사람은 끊임없이 창조적 업적을 시도하지만 가끔 좋은 게 나오고, 어떤 사람은 심사숙고해서 몇 작품만 내놓지만 그게 다 수작으로 평가받는 거예요. 단순히 결과물만 보고 “저 사람은 천재야. 정말 창의적이야”라고 말하기보다 ‘우리 모두가 스쳐 지나간 일에서 저 사람은 어떻게 저걸 발견하고 해석했을까’에 중점을 두어야 해요.
김한민 교환하고 부딪치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때 전혀 다른 크리에이티브가 생기는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교수님을 단순히 과학자로 소개하기보다 ‘사이언스 커뮤니케이터’라고 부르고 싶어요. 비평가 진중권, 소설가 김탁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해 프로젝트도 하고 책도 쓰셨잖아요. 그런데 아무리 인간적으로 친한 사람이라도 막상 프로젝트를 같이 하면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들처럼 견해가 달라 어려움이 생기기 마련인데, 성공적인 협업의 비결이 뭔가요?
정재승 일단 협업을 즐겨요. 우선 상대방에 대한 신뢰와 존중이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겠죠. 그래야 협업이 오래가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어요. 쉬워 보이지만 생각보다 사람들이 잘 못 해요.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신뢰가 없고 자신의 주장만 과도하게 내세우다 보면 결국 산으로 가는데 말이죠. 기본적으로 상대방 분야를 알기 위해 노력해야 돼요. 다른 언어를 배워가는 걸 즐겨야 하죠. 한 단어를 두고도 과학자가 이야기하는 것과 인문학자가 이야기하는 것, 디자이너가 이야기하는 것 모두 달라요.
김한민 너무 당연한 이야기라 교수님이 하나를 빠트리신 것 같아요. 존중과 신뢰에 실력을 더해야죠.(웃음) 교수님은 뇌를 연구하지만 인문학도 말할 수 있는 분이잖아요. 거기에 디자인까지 능숙하다면 협업이 필요 없을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그렇지 않기 때문에 결과가 더 좋은 것 같아요. 한 분야에 깊은 지식을 가진 사람이 다른 분야 사람들과 협업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더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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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 최근 들어 과학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이미지, 비주얼리제이션(visualization)이에요. 예를 들어 논문을 쓸 때도 실험에 대해 글로 구구절절 설명하기보다 핵심을 요약해 한 장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게 된 거죠. 이미지는 추상적인 개념을 실질적으로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요. 제가 아는 학생 중 하나가 과학 사진을 찍는데, 길에 있는 개똥을 마이크로 카메라로 촬영해요. 사람들이 더럽다고 생각하는 개똥을 확대해보니 그 구조가 너무 아름다운 거예요. 이 실험을 통해 알 수 있듯 어떤 스케일로 사물을 보냐에 따라서도 미와 추는 가변적일 수 있다는 겁니다.
김한민 과학 분야에서 비주얼리제이션한다는 게 인상적인데요. 디자이너는 형태나 형식을 만드는 사람이잖아요. 기본적으로 디자이너가 과학이든 인문학이든 다른 분야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배우는 것은 중요한 것 같아요. 미국 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Edward Wilson)이 말하길 생물학자 중에서도 수학을 잘하는 사람은 더 빨리 성공한대요. 하지만 에드워드 윌슨의 경우 수학을 잘하지 못했지만 그의 친구가 수학을 굉장히 잘했다고 하더라고요. 이 둘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해요. 이처럼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친구를 잘 두기만 해도 다른 종류의 언어를 즐기면서 또 다른 영감을 쉽게 습득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교수님, 요즘엔 경영이나 마케팅 분야에서 ‘디자인’이라는 단어를 자주 접목하는데, 과학계에서도 ‘디자인’이라는 단어를 쓰나요?
정재승 과학자들은 논문을 쓸 때 많이 사용해요. 예를 들면 ‘this study was designed to~’라는 서문으로 논문을 시작하죠. 제가 학생들 논문 지도를 할 때도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무엇을 알고 싶은가, 그것을 알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실험할 것인가, 어떻게 실험을 디자인할 것인가, 데이터 방식은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가, 그리고 논문을 어떤 식으로 쓰고 전체 논문을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가’라는 부분이에요. 저에게 디자인이란, 다양한 욕망이 있는데 그것이 단순히 호기심일 수도 있고 필요일 수도 있으며 이런 다양한 욕망을 사람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정리하는 과정이에요. 스티브 잡스는 ‘시장 조사를 통해서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없다’고 했잖아요? 사람들에게 일일이 물어본 뒤 그 욕망을 합해 만든 제품이 꼭 좋은 디자인은 아니잖아요. 사실 사람들은 자기가 뭘 원하는지 잘 몰라요. 하지만 아이폰이 세상에 등장하고 나서야 ‘맞아! 나 이거 원했어’라며 자신의 욕망을 이해하는 거지요. 스티브 잡스의 머리에는 아이폰 같은 제품에 대한 욕망이 있었겠죠. 그리고 그 욕망은 보편적일 거라고 생각했을 테고, 자신의 욕망을 잘 정돈된 형태로 디자인해 세상에 내놓으니 사람들이 그 안에서 자신의 욕망을 읽은 거예요. 제가 생각하는 디자인은 그동안 생각하고 표현하지 못했던 욕망을 세상에 내놓는 과정처럼 느껴져요.
김한민 교수님 얘기를 듣다 보니 저는 크리에이티비티라는 공통 영역을 지닌 과학자, 디자이너, 아티스트를 구분해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티스트는 상상력을 확장하는 사람이고, 디자이너는 상상력을 구현하는 사람, 그리고 과학자는 상상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정재승 동의할 만한 정의네요.
첫댓글 빨대가 어떻게 변질시킬 지 상상은 되지만... 그래도 읽어보기를 바래서 올림..
모든 걸 이용해 빨대로 유도해 빨대기획으로 뒤집음
영감을 얻으려면 독서와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